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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ra, India / 아그라, 인도-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09. 5. 7. 17:27반응형
Agra, India / 아그라, 인도
아그라? 넌 무엇 때문에 아그라에 가겠어?
당연히, 난 타지마할을 보러 갔어. 아그라에 간 목적은 다른 건 필요 없었지. 오직 타지마할. 타지마할의 엄청난 입장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넌 “인도?” 하면 떠오르는게 뭐야?
여러 가지가 생각나겠지만 그 중 타지마할은 포함되어 있을 거라고 생각해. 그만큼 타지마할은 인도의 상징이지. 론니플레닛 2003년판과 2007년판 두 권의 책 표지그림이 모두 타지마할인걸 볼 때 타지마할은 인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라고 생각해.
아침에 아그라 포트역(Agra Fort Station)에 도착해서 타지마할까지 걸어갔어. 아침이라서 그런지 날씨도 시원하고 아그라 포트(Agra Fort, 아그라 성)부터 타지마할 까지 가로수가 많이 펼쳐져있고 공원 같은게 조성되어 있어서 상쾌한 아침이었어. 특히 타지마할 주변은 매연을 뿜는 기계들이 진입을 할 수 없는 곳이어서 더욱 상쾌했던 것 같아.
타지마할Tajmahal, 역시 아름다웠어.하얀 대리석으로 지어진 거대한 인공 구조물. 그리고 멀리서 볼 때보다 가까이서 보니 더욱 아름다웠어. 벽에 새겨놓은 화려한 꽃무늬 모양들은 돌 조각 하나하나를 붙여서 만든 것이었어. 백색의 건물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무늬들. 타지마할은 비싼입장료(750루피)만큼의 값어치를 하는 것 같았어.
타지마할 내부도 관리를 잘하고 있어서 쾌적하고 좋았어. 벤치에 앉아서 쉬면서 타지마할을 보고, 거기서 만난 한국인과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지. 입구에 있는 우체국에서 엽서를 사서 타지마할을 보면서 친구들에게 엽서를 써서 보내기도 했고 말이지.
결론은 타지마할은 역시, 아름다웠다는거야. 비싸지만 가볼만한 가치가 있어.
타지마할 옆의 식당에서 맛없는 밥을 먹고 사이클릭샤를 타고 아그라 포트(Agra Fort, 아그라성)으로 갔어. 입장료가 너무 비싸서 난 들어가지 않고 그냥 밖에서 구경만 했지. 4월 말의 아그라의 오후는 정말 너무 더웠어. 아침과는 천지차이?
그렇게 아그라 포트 앞의 간이 레스토랑에서 음료수를 먹는데, 이런 쉣! 오렌지 주스에 물을 타서 팔고 있다니. 역시 유명한 관광지 상점 주인들은 안돼. 인간들이 다 썩어빠졌어.
전부 바가지 씌울려고 눈에 불을 켜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달려들고, 먹을 것 가지고도 장난을 치니깐 말이야.
아무튼, 아그라는 타지마할이 아니면 다른 어떤 이유로라도 가볼 만한 곳은 아닌 것 같아. 네가 바가지 쓰는걸 즐기지 않는다면 말이지. 하지만 간혹, 여행자들 중에 타지마할 입장료가 너무 비싸서 가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는 말을 들은 것 같은데, 그건 큰 오산이야.
타지마할은 가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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