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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mbini, Nepal / 네팔, 룸비니.-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09. 5. 7. 16:03반응형
Lumbini, Nepal / 네팔, 룸비니.
네팔, 원래 일정에 없었지만 갑자기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바라나시로 오는 기차 안에서 같이 동행하고 있던 일본인 나오야가 네팔로 넘어간다는 이야기를 했어. 그래서 나도 바라나시에서 네팔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네팔로 가기로 했어. 그 첫 번째 목적지가 바로 네팔 국경에서 멀지 않으면서, 불교 성지중 하나인 룸비니였어. 룸비니는 부처가 태어난 곳이거든.
네팔에서의 총리 테러암살사건과 학생운동가의 피격 등으로 정치, 사회적 불안이 네팔안에 존재하고 있는 시기에 네팔에 가게 되어 가는 길이 좀 힘들었어.
룸비니 까지 가는데 엄청난 돈을 지불하면서 가야 했지. 하지만, 그곳은 지상낙원(?)이었어.
룸비니의 한국 사찰 -대성석가사-에 4일간 머물렀어. 카트만두 갔다오면서 또 들러서 2박을 한 것을 포함하면 7일간을 룸비니에 머문 거지. 처음 4일은 네팔의 스트라이크 때문에 자동차가 다닐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머물렀지만 평온하고 즐거운 나날들이었어.
밤에, 대성석가사 입구에 나와 보니 반딧불이들이 날아다니고 있었어. 이런 지져스!! 살면서 반딧불이를 처음 본거야. 그리고 반딧불이가 빛을 반짝이면서 내 손위를 기어가기도했어. 한번은 내 옷에 달라 붙어서 계속 빛을 내기도 했지. 정말 신기했어!
쏟아지는 밤하늘의 별들. 룸비니는 오염되지 않은 곳이라서 그런지, 엄청난 별들이 밤하늘을 밝히고 있었어. 쏟아지는 밤하늘의 별과 가끔씩 떨어지는 별똥별. 그리고 별들과 함께 밤하늘을 수놓는 반딧불이.
나에게 있어서 룸비니는 불교 성지, 부처가 태어난 곳이라는 그런 형식적인 의미보다는 평온하고, 즐거웠던 기억을 남겨주었던 곳이야.
그리고 대성석가사에서 나오는 밥은 인도에서의 부실한 나의 식사에 비해서 엄청난 진수성찬이었지. 내가 좋아하는 미숫가루도 많이 먹고. 대성석가사는 여행자들에게 있어서 휴식처이상의 의미를 지니는 것 같았어.
룸비니에는 대성석가사 말고도 다른 나라들의 사찰이 많이 있어. 그 사찰들을 하나하나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한 것 같아. 특히, 독일 사찰은 정원부터 시작하서 아름답게 사찰을 꾸며놓았었지. 중국 사찰은 대륙의 거대한 국가 답게 뭔가 큼직큼직한 맛이 있었어. 그렇지만 뭐니뭐니해도 모든 사람들에게 개방되어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한국사찰이 최고였어.
<한국사찰 대성석가사 뒤뜰의 밤>
<독일 사찰>
<일본 사찰>
<중국 사찰>
<한국사찰 - 대성석가사 대웅전>
<한국 사찰 - 대성석가사 대웅전>
<꺼지지 않는 성화>
<부처가 태어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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