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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30는 듀얼 스크린 탑재. 과연 시장에서 통할까?- IT 패러다임 읽기/구글 & 다른 기업 읽기 2017. 6. 5. 10:00반응형
최근들어 아이폰8, 갤럭시노트8, LG V30, 구글 픽셀2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차세대 제품에 대한 이야기가 속속 등장하면서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 등장할 제품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지난 5월 30일에는 안드로이드의 창시자인 앤디 루빈(Andy Rubin)이 '에센셜폰(Essential phone)'을 공개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 에센셜폰의 등장으로 인해 안드로이드 진영의 스마트폰들은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기도 합니다. 한편, LG의 경우 지난 몇 년 동안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과 애플 등에 크게 뒤쳐지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지난 3월에 출시한 'G6'가 미국 시장 점유율이 20%를 넘기는 등 선전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LG가 하반기(9월)에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V30 (V20의 후속 제품)'이 듀얼 스크린을 탑재한 제품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 LG V30
스냅드래곤 835, 6GB램 탑재, 듀얼 카메라 장착 등 기본 스펙면에서는 하이엔드급을 유지할 것이며,
슬라이드 방식을 통한 '듀얼 스크린'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있다.
- LG V30, 듀얼 스크린으로 승부수? 듀얼 스크린은 성공의 포인트가 될까?
스마트폰 관련 루머에 정통한 Evan Bless(@evleaks)는 최근 LG의 차세대 스마트폰으로 거론되는 V30의 콘셉트 이미지 몇 장을 공개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이미지에서 눈에 띄는 점은 V30가 듀얼 스크린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듀얼 스크린(dual front screen)'에 관한 이야기는 지난 2월 부터 등장했던 것인데, 이번에 Evan Bless가 확정적으로 이야기 함에 따라 실제로 V30이 듀얼 스크린을 가진 제품일 가능성이 한 층 더 높아졌습니다. 그는 과거에 갤럭시S8, LG G6 등 주요 스마트폰의 디자인을 정확히 예측/공개한 것으로 유명하기에 이번에 공개한 'V30' 디자인 역시 매우 신뢰할 만 한 소식이라는 것이 여러 매체들의 공통된 견해입니다.
V30의 듀얼 스크린은 '슬라이드 방식'을 기반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앞쪽의 메인 스크린을 위로 밀어올리면 그 아래에 위치한 작은 크기(메인 스크린의 1/3크기)의 스크린이 등장하는데 이 부분은 주로 '기능 부분'의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키보드를 비롯한 여러 응용 프로그램의 컨트롤러로 기능하거나 앱 즐겨찾기 등의 화면이 구현된다는 것입니다. LG는 이처럼 슬라이드 방식을 기반으로 듀얼 스크린 형태를 스마트폰에서 보여줌으로써 스크린 확장의 한계를 극복한 모험적인 제품을 선보이면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이며, 또 한편으로는 LG 디스플레이의 우수한 기술력을 과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슬라이드 방식'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본격적인 모바일 시대가 시작된 이후, 슬라이드 방식의 스마트폰들은 실패를 거듭해 왔다는 것입니다. 특히, 지난 2015년 말에 블랙베리가 선보인 '프리브(Priv)'는 안드로이드OS를 탑재하고 슬라이드 방식을 통해 블랙베리의 자랑인 쿼터 키보드(QWERTY)를 구현하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보고자 했으나 사람들의 외면을 받으며 '슬라이드 방식'의 한계를 실감케 했습니다. 이처럼 '슬라이드 방식'의 스마트폰이 여러가지 한계를 보여준 상황에서 LG가 '슬라이드 방식'을 통해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 블랙베리 프리브(Priv)
블랙베리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편으로 '안드로이드OS'를 탑재하고 '키보드'를 갖춘 프리브를 선보인 바 있다.
야심차게 준비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반응은 싸늘했다.
스펙 면에서 v30은 스냅드래곤 835, 6GB램 탑재, 듀얼 카메라 장착 등 다른 제품들과 비슷한 수준의 하이엔드급 성능을 갖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디자인과 기능, 그리고 UI와 UX 등의 면에서 얼마나 사용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느냐라 할 수 있습니다. 앤드루빈의 '에센셜폰'이 주목 받은 이유는 '필요한 것만을 모아 놓은 폰'이라는 모토와 함께 깔끔한 디자인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LG가 과연 V30에서 슬라이드 방식을 기반으로 듀얼 스크린을 선보이면서 어떤 디자인과 기능을 선보이게 될 지 관심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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