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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센셜폰 vs 아이폰8. 앤디루빈의 에센셜폰은 아이폰8의 미리보기?- IT 패러다임 읽기/구글 & 다른 기업 읽기 2017. 6. 5. 09:00반응형
지난 5월 30일(미국 현지 시간), 안드로이드의 아버버지로 통하는 앤디 루빈이 만든 '에센셜 폰(Esseitial Phone)'이 공개되면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앤디루빈은 리코드 코드 컨퍼런스(ReCode's Code Conference) 행사의 인터뷰에서 '에센셜폰'을 두고 "꼭 필요한 것들만 모아 놓은 스마트폰"이라고 소개하면서 매우 실용적이고 매력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필요한 것들만 모아 놓은' 에센셜 폰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디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LG, 삼성, 화웨이, 샤오미 등 스마트폰 시장의 다른 제조사들이 선보인 제품과 마찬가지로 '베젤리스 디자인'을 채택했는데, 에센셜폰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상단의 카메라를 양쪽 옆까지 '디스플레이'가 뒤덮은 디자인을 보여주면서 몽환적인 느낌을 자아낸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바디 프레임이 다른 제품들과 달리 '티타늄'으로 제작되면서 다른 어떤 제품보다 충격에 강한 제품이 되었고, 이로 인해 낙하시(떨어트렸을 때) 파손이나 흠집의 걱정으로부터 조금 더 자유로워 졌다는 것입니다. 그 밖에 여러가지 기능들은 다른 하이엔드 스마트폰들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한 가지 독특한 옵션으로는 '360도 촬영'이 가능한 '360카메라(360 Camera)' 카메라가 제공된다는 것입니다(50달러, 우리돈 약 5만 5천 원).
△ 에센셜 폰.
안드로이드의 아버지로 불리는 앤디루빈은 2015년 구글의 안드로이드부문 부사장을 그만두고 퇴사했다.
그리고 그는 '에센셜 프로덕츠(Essential Products)'라는 회사를 세웠고,
지난 5월 30일 '에센셜 폰'을 공개하기에 이르렀다.
- 에센셜폰 vs 아이폰8, '에센셜폰'은 아이폰8의 미리보기인가?
△ 에센셜폰의 화면 상단부(왼쪽)과 아이폰8(콘셉트 이미지)의 화면 상단부(오른쪽).
두 제품 모두 화면의 위쪽 끝까지 디스플레이로 채워져 있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에센셜 폰'의 가장 주목 받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전면부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디스플레이입니다. 홈버튼은 화면 속에 들어가 있으며 지문 인식 센서는 뒷면에 배치되어 있고 앞면 카메라의 양쪽 옆까지 디스플레이가 확장되어 카메라의 오른쪽에 통신 신호 세기와 배터리 양, 그리고 시간이 표시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같은 '디스플레이'는 최근 '아이폰8(iPhone 8)'의 디자인으로 알려진 여러 사진들과 매우 유사한 모습입니다. OLED아이폰으로 불리는 '아이폰8'역시 베젤리스 디자인을 채택하면서 디스플레이가 앞면을 완전히 덮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에센셜 폰'의 모습과 비슷하게 카메라와 수신 스피커의 양쪽이 디스플레이로 채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 Essential Phone's display.
△ 아이폰7s / 아이폰 8 / 아이폰7s플러스 콘셉트 이미지.(왼쪽부터 차례대로)
디스플레이와 함께 에센셜폰의 특징으로 거론되는 것이 '티타늄 바디'를 가진 것과 뒷면은 세라믹 코팅 처리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로써 티타늄은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알루미늄'보다 내구성이 뛰어난 재질로서 낙하 충격에서도 흠집이 생기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뒷면은 세라믹 코팅 처리가 됨으로써 더욱 강력하고 고급스러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습니다(샤오미의 미 믹스(MiMix)역시 세라믹 코팅을 선보이면서 주목 받은 바 있다).
한편, '아이폰8'의 프레임 재질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는 없지만 앞/뒷면이 강화유리로 코팅 처리될 것은 확실해 보이며, 일각에서는 이온X(Ion-X)로 코팅되어 내구성이 더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애플역시 베젤리스 디자인으로 인해 크기가 커진 화면을 보호하고 전체적인 스마트폰의 내구성을 강화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내려질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 에센셜폰의 뒷모습.
좌측 상단에 듀얼 카메라가 있고, 우측 상단에 두 개의 센서가 있다.
두 개의 센서는 '360카메라'를 비롯한 여러가지 모듈 연결에 쓰일 것이라 한다.
△ 낙하 실험 후 훼손 정보 비교.
티타늄 바디는 그 어떤 재질보다 튼튼하다.
△ 아이폰7s / 아이폰8 / 아이폰7plus의 뒷 모습.
차세대 아이폰은 이온X 글래스로 코팅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사람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했지만 360도 카메라 역시 주목할 만 한 부분입니다. 앤디루빈이 '스마트폰에 꼭 필요한 기능'들을 갖춘 '에센셜폰'을 소개하면서 야심차게 준비한 것이 바로 '360도 카메라'인데, 이는 앞으로 스마트폰의 사용 영역의 확대 특히, VR/AR 시대로의 움직임이 빠르게 전개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페이스북을 비롯한 여러 기업들이 VR/AR시장 개척과 콘텐츠 플랫폼 구축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상황에서 360도 카메라는 콘텐츠 생산의 핵심적인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한편, 애플 역시 AR/VR 시장을 겨냥하여 여러가지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아이폰8'에서 애플은 듀얼 카메라와 함께 3D센서 기술을 선보이면서 3D촬영을 통해 AR/VR 시대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 360도 카메라를 부착한 모습.
△ 애플의 AR에 관한 특허 내용 중 일부.
세계적인 투자 회사 UBS는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아이폰8'에서 AR기능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3D촬영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애플의 아이폰에 관한 철학의 핵심은 '직관'이라할 수 있습니다. 삼성과 LG 등 다른 경쟁사의 제품들이 카메라의 화소 수를 최대한 끌어올리고 홍채 인식 기능을 비롯한 여러가지 부가 기능을 선보이며 스펙의 우월함을 논할 때도 애플은 '필요한 것'만을 담기 위해 노력하며 자신의 길을 걸으며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의 지위를 굳혀 왔습니다. 이같은 점에서 본다면 '에센셜 폰' 또한 굳더더기를 없애면서 최대한 사용자들의 편의를 극대화 했다는 점에서 애플의 아이폰과 어느정도 통하는 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면에서 (루머를 통해 알려진)'아이폰8'와 에센셜폰은 공통점이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과연 에센셜폰이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어떤 돌풍을 일으키게 될 지, 그리고 '아이폰8'와 향후 시장에서 어떤 관계를 형성하게 될 지 관심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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