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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의 트위터 인수설. 손정의는 트위터를 거머쥘까?- IT 패러다임 읽기/구글 & 다른 기업 읽기 2016. 10. 19. 10:30반응형
최근들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SNS) 기업과 인스턴트 메시징(Instant messaging) 기업들의 행보가 IT업계의 큰 관심사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7월,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주식회사에서 운영하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도쿄 증시에 동시 상장과 최근 거론되고 있는 휘발성 메시징 서비스인 '스냅챗(SnapChat)'의 나스닥(NASDAQ) 상장에 관한 이야기는 SNS/인스턴트 메시징 기업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10월 초부터 SNS시장의 거물로 평가되고 있는 트위터(Twitter, Inc.)가 다른 기업에 인수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본격화 되면서 과연 누가 트위터를 인수하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여러차례 '인수설'이 나돌았지만 트위터측에서는 그 사실을 극구 부인해왔습니다만, 최근 트위터는 곳곳에서 흘러나오는 '인수설'에 대해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은 채 오는 10월 말로 예정된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3Q Earnings conference call)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트위터를 인수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IT업계의 거물로 불리는 손정의가 과연 트위터를 인수할 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소프트뱅크의 트위터 인수설, 과연 손정의는 트위터 쇼핑에 나설까?
△ 트위터의 월간 사용자 수 추이. 2016년 2분기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3억 1천 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
최근 3년 간 트위터의 사용자 수 증가율은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사용자 수가 정체되면서 수익성은 점점 악화되기에 이르렀고, 트위터 측에서는 여러가지 처방약을 투입했지만 신통치 못하다.
트위터 인수설이 본격적으로 불거지면서 구글, 애플을 비롯하여 거대 IT기업들이 트위터를 인수전에 뛰어들 것이라는 이야기가 본격화되기 시작했습니다. 트위터 인수의 가장 유력한 후보 중에는 오래전부터 트위터 인수를 희망해 온 것으로 알려진 구글이 있었지만 최근 구글은 트위터 인수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며, 애플 또한 자체적으로 아이메시지(iMessage)와 페이스타임(Facetime) 서비스 강화하면서 트위터 인수전에는 뛰어들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한편, 야후 또한 SNS서비스 분야에서의 사업 확대를 위해 '트위터' 인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 6월 약 30조 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링크드인(LinkedIn)'을 인수하면서 트위터 인수전에 뛰어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처럼 오래전부터 '트위터'에 눈독을 들여왔던 거대 IT 기업들이 최근들어 하나 둘 씩 발을 빼면서 지난 6월 '링크드인' 인수전에서 MS에게 패한 세일즈포스닷컴(Salesforce.com, Inc.)가 트위터를 품에 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세일즈포스닷컴측은 '트위터 인수'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 손정의는 IT업계에서 마이더스의 손으로 통한다.
그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에 투자하여 소위 '대박'을 터트렸으며, 핀란드 소재의 모바일 게임 회사 '슈퍼셀'에 투자하여 큰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최근에 그는 영국 소재의 반도체 설계/제작 회사인 ARM을 사들였으며, 미국 생명공학 스타트업인 자이머젠을 인수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일본의 소프트뱅크(Softbank)가 트위터를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소프트뱅크는 중국 최고의 IT기업으로 손꼽히는 텐센트(Tencent)에 핀란드 소재의 게임 회사 슈퍼셀(SuperCell)의 지분 51%를 약 6조 원에 넘긴 것으로도 큰 화제(소프트뱅크는 슈퍼셀 지분의 51%를 약 2조 4천 억 원에 매입했고 그 가치를 두 배 이상 높여 텐센트에 넘긴 것이다) 를 모았는데, 그 이후 7월에는 영국 소재의 세계적 반도체 설계/생산 기업인 'ARM'을 우리돈 약 35조 원을 들여 인수하면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 시킨 바 있기도 합니다.한편 최근에는 미국의 바이오 테크 스타트업(생명공학 기업) 자이머젠(Zymergen)을 1억 3천 만 달러, 우리돈 약 1400억 원에 사들이는 등 기업 쇼핑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이면서 '트위터 인수전'에도 뛰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소프트뱅크의 '트위터' 인수설이 주목 받는 이유 중 하나는 소프트뱅크가 인수하는 기업들중 많은 수가 그 가치가 매우 가파르게 상승했다는 것에 있습니다. 트위터의 경우 오랫동안 가입자 수 증가 정체 상태를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으며,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여러 기업들의 SNS서비스에 밀리게 되면서 그 영향력 면에 있어서도 옛날과 같이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인데, 좀처럼 위기 탈출을 못하고 있는 트위터를 '소프트뱅크'가 인수하면 나아지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있는 것입니다.
△ 전 세계 소셜미디어 지도.
중국과 러시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페이스북'이 사용자 수에서 절대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에서 만큼은 트위터가 유일하게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 볼 만 하다.
△ 한 때, 소셜 미디어 업계에서 2위 자리를 고수했던 '트위터'의 옛 명성은 사라졌다.
인스타그램이 이제 트위터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소프트뱅크의 트위터 인수설이 나온 배경에는 일본에서는 여전히 트위터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사실에 기인합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보급이 잘 되어있지 않는 지역을 제외하고 글로벌 SNS 시장에서 절대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서비스가 바로 '페이스북'이지만, 일본에서만큼은 '트위터'가 페이스북에 버금가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소프트뱅크가 트위터를 인수할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본에서 '트위터'가 여전히 인기를 끄는 이유 중 하나로 140자 제한이라는 한계 때문에 영어권 사용자들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일본어의 한자는 한 글자 만으로도 의미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140자 안에서도 다양한 문장 구성과 의미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소프트뱅크는 미래의 사업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 과감히 기업 인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야후 제팬(Yahoo! Japan)의 경우처럼 소프트뱅크가 트위터 인수를 통해서 일본 SNS시장 진출과 이를 통해 사업적 시너지를 내지 않을까하는 이야기가 있는 것입니다.
트위터의 주가는 지속적인 하락을 거듭하면서 현재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주당 16.83달러(10월 18일 장 마감 기준)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 총액은 약 13조 원 정도에 머물러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트위터의 가치가 실제 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식 가격보다 높은 17억 달러, 우리돈 약 19조 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는데, 이는 트위터가 가지는 SNS로서의 상징성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과연 트위터가 오는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어떤 실적을 발표할지, 그리고 트위터의 인수전이 본격화된다면 과연 누가 트위터를 인수하게 될 지 관심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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