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신저 '라인(LINE)' 뉴욕 증시 상장. 글로벌 메신저로 자리 잡을까?- IT 패러다임 읽기/구글 & 다른 기업 읽기 2016. 7. 15. 12:38반응형
모바일 시대가 시작되면서 우리 삶의 여러 모습이 변화했지만 그 중에서도 사람들의 관계 맺는 수단으로써 페이스북과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등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SNS)와 카카오톡, 라인(LINE), 왓츠앱(WhatsApp), 스냅챗(Snap Chat) 등이 필수적 요소로 여겨질 만한 위치에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SNS와 메시징앱을 이용하면서 이들 서비스들의 가치는 자연스럽게 높아져갔고, 이를 운영하는 기업들은 다양한 사업 모델을 결합시켜 부가가치를 창출시켜오고 있습니다. 이들 서비스들은 가입자 수와 활성 사용자 수(월간 사용자 수 MAU, 일간 사용자 수 DAU)를 기초로 그 가치를 평가받고 향수 사업의 방향을 결정하는 데에도 사용자 수가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에 가입자 수와 사용자 수를 지속적으로 늘리기 위해 많은 역량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최근, 네이버의 자회사인 라인 주식회사에서 서비스하는 '라인(LINE)'은 뉴욕과 도쿄 증시에 상장을 결정했고 지난 14일(미국 현지 시간) 라인이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되어 첫 거래를 마쳤습니다.
△ 7월 14일, 라인(LN)이 뉴욕 증권 거래소(NYSE)에 상장되어 첫 거래가 이루어졌다.
첫 날, 무려 26.61%나 상승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충족 시켰다.
라인의 NYSE 성공적 상장은 그동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IT기업들에게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라인(LINE) 뉴욕 증시 상장. 글로벌 메신저로서 새롭게 도약할까?
△ 라인의 강점은 '스티커'와 '캐릭터' 등 여러가지 상품 판매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일본을 중심으로 라인의 매출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된다.
네이버(NAVER, Corp.)의 자회사인 라인 주식회사에서 운영/서비스하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이 도쿄 증시 상장에 앞서 뉴욕 증시에 상장되어 첫 거래가 이루어졌습니다. 첫 거래일에 무려 26.61%나 상승하면서 41.58달러에 거래를 마쳤는데, 종가 기준으로 봤을 때 시가 총액이 72억 8천 만 달러, 우리돈으로 약 8조 2천 억원에 이르는 가치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 등지에 많은 수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라인의 월간 사용자 수는 약 2억 2천 만 명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지난 2년 동안 가입자 수 정체와 사용자 수 정체로 인해 그동안 그 가치가 평가 절하 되어 왔던 것에 비하면 순조로운 출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라인의 사용자 수는 약 2.2억 명.
주요 사용자는 일본과 대만, 동남아 등지에 집중되어 있다.
이번 IPO를 통해 어떻게 사용자 지역층을 넓힐 것인지, 어떤 새로운 서비스가 새롭게 등장할 것인지가 관심사이다.
라인은 단일 시장으로서는 세계 3위 수준인 일본 시장에서 확고히 자리 잡으면서 그 기반을 다져왔고, 그 이후 동남아, 남미, 유럽, 중동 등에 진출하기 위해 마케팅 활동을 벌여 왔으나 페이스북(Facebook, Inc.)의 왓츠앱(WhatsApp,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월간 사용자 수가 10억 명을 넘는다)과 페이스북 메신저의 공격적인 영역 확장으로 새로운 시장 개척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더욱이 중국의 경우 '위챗'이 버티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SNS페이스북과 페이스북의 자회사인 '인스타그램(Instagram)'이 큰 인기를 끌면서 페이스북 메신저와 페이스북 자회사 '왓츠앱'이 자리하고 있는 시장에 진입하기가 더욱 어려워 진 것이 사실입니다. 글로벌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 시장에서 왓츠앱/페이스북 메신저 등에 열세를 면치 못하면서 뉴욕 및 도쿄 증시 상장이야기도 물거품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상장과 더불어 성공적인 첫 거래를 마치면서 그동안의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 전 세계적으로 10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왓츠앱'은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자회사인 왓츠앱은 '페이스북 메신저'와 더불어 양대 메신저이다.
지난 1월, 페이스북은 '왓츠앱'의 무료화 선언과 함께 B2C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이야기 했고,
다양한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인'은 뉴욕과 일본 증시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뉴욕 증시 상장과 성공적인 첫 거래로 인해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본 것은 물론이고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금을 바탕으로 마케팅과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두둑해진 자금력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등에 적극 투자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무기로 가입자 수를 늘리기 위한 행보를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라인의 본격적인 글로벌 메신저로서의 행보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은 역시나 '페이스북(Facebook, Inc.)'라고 할 수 있습니다. 라인이 뉴욕과 도쿄 증시에 성공적인 데뷔를 했지만 글로벌 SNS, 메신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페이스북의 거침 없는 행보를 어떻게 무마시킬 것인지가 관심사입니다. 특히, 지난 1월 페이스북은 '왓츠앱'의 무료화를 선언했으며(기존에는 가입비 1달러) 이와 함께 다양한 B2C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페이스북의 움직임은 '라인'에게는 큰 걸림돌이 아닐 수 없습니다.
라인의 뉴욕/도쿄 증시 상장은 고평가 논란 속에서 숨죽이고 있던 모바일 메신저, SNS 기업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줄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평가 논란 이후, 트위터의 주가는 연일 하락하면서 사상 최저가에 머물러 있으며 링크드인 또한 MS의 인수전에는 사상 최저가까지 주가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라인의 성공적 데뷔는 다시 한 번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켰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메신저 서비스를 떠나 다양한 서비스로의 연결 통로가 된 '메시징 서비스'입니다. 과연 라인이 글로벌 대표 메신저 중 하나라 자리 매김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함께 볼 만한 글, 이건 어때요?
- 페이스북은 메신저 괴물이 될까? 왓츠앱 무료 선언과 비즈니스화.
- MS의 링크드인(SNS) 인수. MS는 어떤 전략을 보여줄까?
- 구글은 트위터를 품을까? 조금씩 피어오르는 구글의 트위터 인수설
- 페이스북은 메신저 괴물이 될까? 왓츠앱 무료 선언과 비즈니스화.
반응형'- IT 패러다임 읽기 > 구글 & 다른 기업 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LG의 'V20',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0) 2016.08.10 소프트뱅크의 'ARM(반도체 설계/개발 기업)' 인수, IT 산업 움켜 쥐나? (0) 2016.07.19 LG 스마트폰의 고육지책, 'X시리즈 - X5/X파워' 출시. 과연 시장에서 통할까? (0) 2016.07.06 안드로이드 N 공식 이름은 '누가(Nougat)'. 어떤 기능이 생겨났나? (1) 2016.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