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타이젠폰 '삼성Z' 인도에서 출시?- IT 패러다임 읽기/삼성 읽기 2014. 9. 23. 10:00반응형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하루가 멀다하고 큰 이슈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애플은 커지고 더 커진 스마트폰인 4.7인치 '아이폰6'와 5.5인치 '아이폰6 플러스'를 공식 판매한지 3일 만에 전 세계적으로 천 만대 팔았다고 발표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9월 26일부터 아이폰6의 2차 출시국이 판매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1차 출시국에서만 '1천 만대(예약 판매분 포함)'을 팔았다는 것은 '큰 스마트폰'에 대한 사람들의 욕구가 그만큼 컸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으며, '잘' 만들고도 아직 판매를 시작하지 못함 '삼성'에게는 뼈아픈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삼성은 애플의 '아이폰6 & 플러스'로 인해 선진 시장에서 '애플'에게 시장 점유율의 상당부분을 빼앗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흔히 이머징 마켓(emerging market)으로 불리는 '신흥 시장'에서마저 중국산 저가 스마트폰으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는 삼성에게 '새로운 전략'이 필요해 보이는 시점입니다.
△ 삼성이 주도적으로 참여해서 개발중인 'TIZEN OS'를 탑재한 '삼성Z'.
삼성은 지난 6월, '삼성Z'를 공개하고 러시아에서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그 계획은 무기한 연기되었다.
최근, 삼성은 '인도'에서 삼성Z를 출시한다고 한다.
- 타이젠 폰(TIZEN Phone) '삼성Z', 11월에 인도 시장에 출시한다.
△ 지난 6월에 나온, '삼성Z'와 '넥서스5'의 스펙 비교.
삼성Z는 신흥 시장을 노린 저가형 모델을 표방했지만, 그 스펙은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상기 비교표에서 보듯이 가격 예상은 '25000 루피/우리돈 약 40만원'으로 책정되어있다.
하지만 11월에 나올 '삼성Z'는 가격을 대폭 나줘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구글의 '안드로이드 원'은 105달러로 책정되었기 때문이다.
source : www.maxabout.com
그동안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이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타이젠 OS'진영의 스마트폰이 언제 시장에 출현할 것이가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삼성은 지난 6월, 세계 타이젠 개발자 컨퍼런스(TDC 2014/TIZEN Developer Conference 2014)에서 '삼성Z'를 공개했고, 올해 3분기(7~8월경)에 러시아에서의 출시를 시작으로 신흥 시장에 공급하겠다고 밝힌바 있었지만, '러시아 출시'는 '빈약한 타이젠 생태계'로 인해 무기한 연기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11월에 '인도'에서 타이젠 폰이 출시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삼성의 서남아시아 미디어 솔루션 센터의 책임자인 'Tarun Malik'가 이코노믹 타임스(Economic Times)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11월 '인도'에서 타이젠폰이 출시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입니다.
- 삼성은 왜, 러시아가 아닌 '인도'를 선택했나.
△ 구글은 지난 9월 15일, 105달러의 '안드로이드 원'을 인도에 출시했다.
인도에서 '안드로이드 원'은 아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구글의 주요 인사들이 '인도 출신'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인도인들의 구글폰에 대한 충성도는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삼성은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을 시작으로 신흥 시장에 차례로 타이젠폰을 공급하겠다고 밝혔으나, 그 첫번째 출시국을 '인도'로 바꾸었습니다. 삼성이 인도를 선택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인도만큼 매력적인 시장이 없을 뿐더러, 하루라도 빨리 '인도 시장'에 진출하지 않으면 '인도'마저 놓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도는 '러시아'보다 인구가 4배 이상 많기 때문에, 구매력에 있어서도 러시아에 비할 바가 되지 않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중국'시장 다음으로 가장 매력적인 시장으로 '인도'를 꼽는 이유가 바로 '많은 인구'때문입니다.
그리고, 삼성의 가장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구글'이 이미 인도시장 진출을 선언했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은 '신흥'시장에서 '타이젠 폰'을 보급할 필요성이 있는 것입니다. 구글은 지난 9월 15일 '안드로이드 원(Android One)'을 인도 시장에 런칭했습니다. 105달러, 저가폰을 지향하면서도 있을 것은 다 있는 '안드로이드 원'을 통해서 구글은 '인도'를 안드로이드 세상으로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 인도에서 '안드로이드 원'은 선풍적인 인기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이 인도 사람들을 '안드로이드'유저로 만들어버린다면, 삼성의 타이젠폰은 사실상 '신흥시장'에서도 설 자리가 없어지는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고, 삼성이 OS를 가지지 못하고 계속해서 '안드로이드 탑재' 스마트폰만 판매한다면 지금의 상황으로서는 결국, 한계에 부딪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결국, 삼성이 인도를 선택한 것은 '절박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과 함께 가장 매력적인 시장이면서, 가능성이 있는 시장이 바로 '인도'라고 할 수 있는데, 구글이 '안드로이드 원'을 통해 인도시장에 '안드로이드 OS'를 보급하기 위한 행보에 돌입했고, 삼성은 절대 '인도'시장을 놓칠 수 없기 때문에 11월 인도 출시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11월도 늦은감이 있지만, 11월부터라도 잘 갖춰진 '생태계'를 바탕으로 '타이젠 폰'을 공급한다면, 신흥 시장에서의 '타이젠 폰'의 성공 여부를 지켜볼 만 합니다.
현재, 구글의 '안드로이드 OS'와 애플의 'iOS'가 모바일 OS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과 인텔이 주도하는 '타이젠OS'가 구글과 애플의 양강 구도를 깰 수 있는 저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삼성의 '타이젠 폰'출시가 늦춰지면서 타이젠의 성공여부도 점점 불확실해져 간 것이 사실입니다.
타이젠폰의 출시가 늦춰진 이유는 '미약한 OS 생태계'때문이었는데, 삼성이 많은 돈을 들여가며 '생태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할 성과가 현실에 나타나지는 않고 있습니다. 오는 11월, 인도에서 타이젠폰이 출시되었을 때, 그동안 삼성이 쏟아부은 노력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그리고 그것이 향후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함께 읽을 만한 다른 글, 이건 어때요?
- 삼성 타이젠폰, 생태계구축 후 출시. 옳은 선택일까?
- '삼성Z 골드' 공개 - 타이젠의 운명을 시험할 '삼성Z', 나오나?
반응형'- IT 패러다임 읽기 > 삼성 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성 '밀크뮤직', 한국 서비스 시작. 음악시장 변화 오나? (0) 2014.09.27 '갤럭시 노트4 엣지'는 '리미티드 에디션'. 물량 많지 않을 것. (1) 2014.09.25 '갤럭시 노트4' 조기 출시. '아이폰6' 열풍 잠재울 수 있을까? (22) 2014.09.19 삼성의 '갤럭시 노트4'광고. 삼성은 애플을 두려워하는 걸까? (11) 2014.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