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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Z, 출시 지연:삼성Z와 타이젠의 미래 - TIZEN은 도전인가 무모함인가.- IT 패러다임 읽기/삼성 읽기 2014. 7. 15. 08:30반응형
지난 6월 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모스콘 센터에서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애플이 주최하는 2014년 세계 개발자 회의인 WWDC 2014(WorldWide Developer Conference 2014)가 열리면서, 전 세계의 개발자들과 IT에 관심이 있고, 관련이 있는 사람들은 애플이 어떤 언급을 할 지, 어떤 미래를 계획하고 있는지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애플의 WWDC가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으며 'iOS 8'와 'OS X'의 하나하나가 관심을 받고 있을 때, 같은 시각 샌프란시스코의 유니온스퀘어 힐튼에서는 삼성과 인텔의 주관 하에 '세계 타이젠 개발자 회의(TDC 2014/TIZEN Developer Conference 2014)가 열렸습니다. 삼성이 그동안 타이젠 생태계를 살리기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하고 있었는데, 그 결과를 살펴보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타이젠 OS'를 탑재한 스마트폰 '삼성 Z(Samsung Z)'가 공개되었고 9월이나 10월부터 러시아를 시작으로 신흥국을 중심으로 판매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 2014년 6월 2일, 샌프란시스코에서는 WWDC2014와 TDC2014가 함께 열렸다.
TDC2014는 '삼성과 인텔'의 주관하에 열린 타이젠 개발자 회의이다.
이곳에서 삼성은 'TIZEN OS'를 탑재한 스마트폰 'Samsung Z'를 공개했다.
- 삼성Z, 생각보다 괜찮다는 평가. 그러나 팔릴까?
△ 삼성이 공개한 타이젠 스마트폰 '삼성Z' 프로토타입 이미지.
6월 초, IT매체들은 애플이 발표한 'iOS 8'와 'OS X 10.10'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다루었지만 'TDC2014'에서 언급되는 내용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특히, 삼성의 야심작인 'TIZEN OS'를 탑재한 '삼성Z'에 대해 자세하게 다루었습니다.
대체적으로 '삼성Z' 대한 평가는 좋았습니다. 4.9인치 super AMOLED 디스플레이에 2.3GHz 프로세서, 2GB RAM, 16GB기본 내장 메모리, 4G LTE와 NFC기능의 내장 등 기본 삼성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5에 버금가는 삼성Z의 스펙은 '신흥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만든 스마트폰이라고 하기에는 다른 제품들에 비해 비교적 '좋았기'때문일 것입니다. 이러한 평가는 삼성의 기술력은 어느정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기도 했을 겁니다.
포브스(Forbes)는 '타이젠 OS'를 탑재한 '삼성Z'를 두고 '조용한 혁명(quite revloution)'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삼성이 기어2, 기어핏에 이어 본격적으로 '타이젠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발표 함으로써 '타이젠 OS'가 태동했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탈피하여 노력해야 함을 역설했습니다.
타이젠 OS도 좋고, 삼성이 만든 타이젠폰 '삼성Z'도 좋고, 기어2(Gear 2), 기어핏(Gear fit) 등 모두다 좋지만 문제는 역시 '생태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타이젠을 탑제한 제품 자체만을 놓고 봤을 때, 성능이나 기능은 뛰어나지만, '모바일 기기'를 유용한 도구, 강력한 도구로 만드는 것은 바로 '생태계'와 더불어서 '생태계 안에 들어있는 응용프로그램(앱/어플/Application)'입니다. 타이젠은 그것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강력'하지 못하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견해였습니다. 강력하지 못하다는 것은 '시장'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타이젠 기반의 삼성 스마트워치 기어핏(Gear fit) 그리고 '기어2', '기어2 네오'.
- 삼성Z, 출시 지연. 출시 되기는 하는 걸까?
러시아에서 출시 되기로 했던 TIZEN OS 기반의 삼성 스마트폰 'Samsung Z'가 프로토타입 공개 한 달만에 '출시 지연'되었다는 이야기가 월스트리트저널(WSJ)를 통해 나왔습니다. 이는 삼성이 다시 한 번 안드로이드(Android)와 '타이젠(TIZEN)'사이에서 갈등을 하는 모습을 드러낸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 6월 말, 구글의 개발자 지향 컨퍼런스인 'Google I/O 2014'에서 삼성은 '안드로이드 웨어 OS'를 탑재한 스마트워치 '기어 라이브(Gear Live)'를 선보임으로써 타이젠 탑재 스마트워치인 '기어2'와 '기어핏'을 낙동강 오리알 신세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타이젠을 키워야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이익'을 취하기 위해 '안드로이드'를 따라갈 수 밖에 없는 '삼성'의 딜레마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 삼성은 '구글 I/O 2014'를 통해 '기어 라일브'를 공개하고 현재 판매중에 있다.
source : 삼성 스마트워치 공식 홈페이지 - www.samsung.com/global
안드로이드의 맏형 '삼성'은 '타이젠'이라는 입양아를 잘 키울 것인가, 버릴 것인가 또 다시 한 번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안드로이드 OS가 세계 모바일 시장 OS점유율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80% 이상이 될 수 있게끔 한 일등 공신인 '삼성'은 지금 '타이젠OS' 때문에 고민을 하는 것입니다.
타이젠이 삼성에게 있어서 '도전'이 될 지, '무모함'이 될 지, 어떤 것이 과연 '미래'에 삼성에게 이익을 가져다 줄 지 저울질을 하고 있는 삼성의 최근 행보는 '무모함이 될 것이다'라는 의견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 처럼 보입니다.
2014년이 지나기 전에, '타이젠OS'의 운명이 결정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아마도, 타이젠 OS의 운명은 '삼성Z'의 운명과 궤를 같이하지 않을까 합니다. '삼성 Z'가 어떻게 될 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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