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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물인터넷'에서 구글과 애플의 벽을 넘을 수 있을까?- IT 패러다임 읽기/삼성 읽기 2014. 7. 3. 08:00반응형
오래전부터 이야기 되어 왔던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이라는 거대한 시스템이 조금씩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애플이 'WWDC 2014'를 통해 'iOS 8'를 이야기하면서 '홈키트(Home Kit)'를 이야기 했고, 이는 애플이 지향하는 '스마트홈(Smart home)'으로 불리는 '아이홈(iHome)'을 구현해줄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구글은 모바일 OS 안드로이드의 막강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자회사인 '네스트(Nest)'를 통해서 '스마트홈' 플랫폼을 개발/배포하고, 우리의 삶에 필수적인 요소들을 '모바일'로 통합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습니다.
△ 바야흐로,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시대가 도래했다고 할 수 있다.
삼성은 '세계 최대 가전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오래전부터 노력을 기울여 왔고, 그 노력의 일환으로 '삼성 가전 제품'의 통합을 지향하고 있었습니다. 삼성의 이러한 '통합'은 '사물인터넷'이라는 것으로 확장될 수 있고, 삼성은 '가전제품을 스스로 만든다'는 이점을 내세워 구글과 애플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 구글과 애플이 생각하는 '스마트홈'.
△ 구글 네스트는 최근 스마트홈 구축을 위한 '스마트홈 플랫폼'을 공개했고,
애플 역시 'WWDC 2014'를 통해 스마트홈의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는 '홈키트(Home kit)'를 공개했다.
애플의 '아이홈(iHome)', 그리고 구글 네스트(Nest labs)의 '스마트 하우스(Smart house)'는 '사물인터넷'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구글과 애플의 노력 일환입니다.
애플은 PC인 맥(Mac)과 스마트폰, 태블릿을 만들고 판매하지만 그 외에 다른 가전제품은 판매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구글은 자체적으로 제작하는 제품은 '구글글래스(Google Glass)'뿐이고, 구글과 관련된 다른 모든 스마트기기는 다른 제조사들이 제작하고 판매합니다. 이런 구글과 애플이 집안의 모든 전자 기기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들을 '인터넷'을 통해서 어떻게 통제한다는 것일까요?
그 비밀은 바로 '플랫폼(Platform)'에 있습니다. 애플은 iOS8에 '홈키트(Home Kit)'라는 플랫폼을 추가함으로써 '스마트홈' 구축과 제어를 위한 바탕을 사람들에게 선보였고, 스마트홈 프로젝트 전담팀도 구성했습니다. 그리고, 구글은 스마트홈을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인 '네스트'를 통해 '스마트홈 플랫폼'을 개발자들에게 공개했습니다. 한 마디로, 플랫폼을 통한 '생태계 구축'에 나선 것입니다.
△ 스마트홈의 핵심은 '플랫폼'이 아닐까?
애플과 구글은 사물인터넷의 중심이 되는 '플랫폼'을 운영하는 것이고, 여기에 다양한 제조사들이 구글과 애플의 플랫폼을 바탕으로 '제품을 만드는 것'입니다. 결국, 애플과 구글은 중간자 역할을 하면서,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다른 업체들과의 협력으로 큰 생태계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삼성, 생태계를 만들 것인가 생태계에 참여할 것인가?
△ 삼성이 계획하고 있는 '스마트홈(Samsung Smart home, Internet of Things)'
삼성은 '타이젠'을 기반으로 집안의 모든 기기들을 연결하는 '스마트홈'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하지만, 현재 '타이젠 OS'미래가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삼성'스마트홈의 구현은 불투명해졌다고 할 수 있다.
골드만삭스는 사물인터넷을 주도할 기업으로 애플과 구글, 그리고 '삼성'을 언급했지만 '확신'하지는 않았다.
- 골드만삭스의 사물인터넷 언급 관련 기사 ☞ www.wallstCheatsheet.com
삼성으로서는 또 하나의 딜레마에 봉착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투자 회사인 '골드만 삭스'는 '아직'까지는 삼성이 사물인터넷 시대에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말했습니다.
다시말해, 사물인터넷 시대를 이끌어 갈 기업으로 '애플 - 구글 - 삼성'을 언급한 것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삼성'의 지위는 애매하다고 말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플랫폼'의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삼성은 '타이젠(TIZEN)'이라는 플랫폼을 중심으로 자신들이 만든 '가전 제품'을 연결지으려고 애썼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모바일'을 통해 이것들을 통제하는 것이 가까운 미래 사회의 핵심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모바일 OS로서의 '타이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도 많이 기울인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현재 '모바일 OS'로서의 타이젠 생존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삼성이 과연 '사물인터넷'시대를 이끌어갈 수 있는 기업이 맞느냐하는 의문을 제기한 것입니다.
이는, 삼성으로서는 또 한번 선택의 기로에 놓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삼성의 전략 스마트폰 OS로 '안드로이드'과 '타이젠'을 저울질 했던 것처럼, 이제는 '사물 인터넷'시장에서 타이젠을 통해서 '생태계'를 구축하고 주도해 나가려고 노력을 할 것인지 아니면 타이젠 생태계를 떠나서 '구글의 품'으로 들어갈 것인지를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세계는 지금 'PC시대(PC era)'를 지나서 '모바일 시대(Mobile era, Post PC)'시대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모바일을 통해서 많은 것들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스마트홈'의 핵심 컨트롤러는 바로 '모바일'이 될 것이고, 집안의 다양한 기기들이 모바일을 통해 통제되기 위해서는 '모바일 플랫폼'과 '스마트홈 플랫폼'이 동일한 것일 때 가장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입니다.
골드만 삭스는 2020년, 사물인터넷 시대가 무르익을 때 까지 구글과 애플이 구축한 스마트 홈 플랫폼 위에서 다양한 하드웨어 제조사들이 엄청난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삼성은 다양한 전자기기 제조사이면서 '타이젠'이라는 씨앗을 가지고 있습니다. 삼성이 '사물 인터넷'시대를 맞이하여 다시 한 번 '타이젠 생태계'를 살리기 위해 노력할 지, 아니면 '구글의 품'에서 이익을 추구할 것인지 어떤 선택할 할 지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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