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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타이젠폰, 생태계구축 후 출시. 옳은 선택일까?- IT 패러다임 읽기/삼성 읽기 2014. 7. 29. 08:30반응형
바야흐로 '모바일시대'라고 일컬어지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스마트폰'과 항상 함께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삼성, LG, 애플, 소니, HTC 등 많은 IT기업들이 '스마트폰'을 만들면서 소비자들에게 선택받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스마트폰이 매우 중요한 도구같이 여겨지지만 '실상' 더 중요한 것은 바로 모바일 OS라고 불리는 '운영체제'입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iOS, 두 가지로 대표되는 모바일 OS 생태계는 '스마트폰'이 자라나는 토양과도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그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삼성은 안드로이드를 벗어나 '타이젠(TIZEN)'이라는 OS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 삼성은 '타이젠'을 살려야 하지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애매한 처지에 놓여있다.
- 6월, 세계 타이젠 개발자 컨퍼런스 이후.
△ 지는 6월 2일, 애플의 'WWDC 2014'가 열리는 그 시각.
삼성도 샌프란시스코에서 '타이젠 개발자 컨퍼런스'를 열였다.
지난 6월 2일 샌프란시스코 유니온스퀘어 힐튼에서 개최된 세계 타이젠 개발자 컨퍼런스(TIZEN Developer Conference, TDC 2014)에서 가장 화두가 되었던 것은 단연 '최초의 상업용 타이젠 스마트폰'이 될 '삼성Z(Samsung Z)'였습니다.
스마트워치인 기어2(Gear 2)와 기어핏(Gear fit)으로 대표되는 '타이젠 OS' 기반의 디바이스를 만들어 왔던 삼성이 '타이젠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만들고 판매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타이젠 응용프로그램 개발자들은 큰 기대에 부풀어 올랐고, 타이젠 생태계는 큰 관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에 '러시아'에서 출시될 예정이었던 타이젠 스마트폰 '삼성Z'의 출시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타이젠 생태계'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 삼성, 타이젠 생태계 확장 후 '삼성Z' 출시한다.
7월 중순 러시아에서 열린 '타이젠 개발자 서밋(TIZEN Developer Summit Russia 2014)'에서 삼성Z의 '골드'컬러가 공개되면서 '삼성Z'의 출시에 대한 기대가 있었으나, 삼성은 최근 성명을 통해 "타이젠 생태계를 확장 시킨 후, 삼성Z를 출시하겠다"라고 밝힘으로써(보도자료), '선 생태계 구축, 후 제품 출시'가 되는 것으로 '타이젠 스마트폰'문제는 일단락 지어졌습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출시 일자'를 밝히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번 언급을 부정적으로 해석한다면, '타이젠 생태계가 구축되지 않으면, 타이젠 스마트폰은 없다'라고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 타이젠OS 구축과 '타이젠 스마트폰'을 통해서 삼성의 전자제품을 통제하는
이른바, '삼성 스마트홈' 구축의 현실화는 나날이 멀어져 가고 있다.
안드로이드의 맏형이라고 불릴 만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보급에 가장 큰 역할을 해온 삼성이지만, 이번 언급을 통해 삼성은 스스로 '타이젠 스마트폰'의 성공에 대해서 자신이 없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 '선 구축, 후 보급'전략 과연 옳을까?
삼성의 '타이젠 스마트폰' 전략에 대해서 옳고 그름을 따질 수 없지만, 우리는 타이젠 이전에 있었던 '안드로이드'와 'iOS', 그리고 '윈도폰', '안드로이드 웨어'에 대해서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안드로이드와 iOS는 '스마트폰 출시 후' 생태계의 폭발적인 성장이 있었다고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스마트폰이 초기에 나왔을 때,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이 없었지만 소비자들과 개발자들의 필요에 의해 스마트폰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안드로이드 웨어는 '제품이 출시되기 전'에 개발자키트(SDK)가 공개되었지만, 생태계의 본격적인 성장은 제품이 출시된 지금부터라고 생각됩니다. 윈도폰의 경우도 '쓸만한 응용프로그램'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현재 '생태계 구축'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타이젠'을 '안드로이드'와 'iOS'에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삼성은 MS의 '윈도폰'이 '나약한 생태계'로 인해서 힘들어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생태계 구축에 무게를 두는 모습입니다. 삼성의 전략이 어떤 성과를 가져올 지는 알 수 없지만, 타이젠 스마트폰 '삼성Z'의 출시가 늦어질 수록 '타이젠 생태계'의 성공 가능성도 낮아지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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