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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 과연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그 한계와 가능성.- IT 패러다임 읽기 2014. 7. 20. 08:30반응형
지난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014(Mobile World Congress 2014)에서 삼성이 '기어2(Gear 2)'와 '기어핏(Gear fit)'을 공개하기 전에도 스마트밴드, 스마트워치는 있었지만 그것들이 그다지 주목받지 않았습니다. 구글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위한 '안드로이드 웨어 OS' 공개했고, LG와 모토로라를 비롯한 여러 스마트기기 제조사들은 '안드로이드 웨어 OS'기반의 '스마트워치'를 만들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삼성은 타이젠OS를 기반으로한 '기어2', '기어핏' 등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약간 주목받기는 했으나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습니다. 애플은 오래전부터 '스마트워치 - 아이워치(iWatch)'를 만들겠다고 이야기했지만 아직 제품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 않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던 '안드로이드 웨어(Android Wear)'기반의 스마트워치 'G Watch'와 'Gear Live'가 판매되고 있지만 애플의 '아이폰'이 세상에 나왓을 때 처럼 큰 이슈는 없습니다.
△ 2007년, 아이폰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우리 삶의 모습을 바꾸어 놓았다.
위 사진은 '성 베드로 광장'의 관광객의 모습을 비교하는 사진.
- '스마트워치', 과연 미래를 이끌어 갈 만한 물건인가?
△ 스마트폰 시장은 해마다 큰 폭의 성장을 해 왔다.
그러나 2014년 이후에는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스마트폰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됨으로써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인해, 전성기를 맞이한 기업이 있는 가 하면 스마트폰으로 인해 사라지거나 위기에 처함 기업도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폰으로 인해 사회 각 분야에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열거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스마트폰'은 우리의 삶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켰고, 결국 '스마트폰'산업은 큰 성장을 구가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2014년 이후, '스마트워치'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우리의 삶을 크게 바꾸어 놓을 것으로 이야기 했습니다. 아직 단정짓기는 어려우나, 본격적인 스마트워치라고 일컬어지는 삼성의 기어2, 기어핏이 등장한 지 약 3개월이 지난 지금 우리의 삶에 '스마트 워치'로 인해서 변화된 부분을 찾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사람들은 '스마트워치가 과연 성공할 것인가', '나에게 스마트워치가 필요한가'라는 등의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
△ 스마트워치 시장은 2014년 이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시장에 이은 '블루오션'으로 스마트워치를 이야기 한다.
source : www.nextmark.co
현재, 타이젠과 안드로이드 웨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스마트워치가 우리의 삶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스마트워치'를 사야할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안드로이드 점유율이 90%가까이 되는 '대한민국'에서 '안드로이드 웨어'기반의 스마트워치가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고, '삼성'스마트폰의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에서 삼성의 '기어2', '기어핏'등이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단순합니다.
아직은 '불편하다'는 것. '조작'이 쉽지 않고, '할 수 있는 것'이 적고, '연동'이 잘 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 '스마트워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 스마트폰이 다른 기기들을 대신하게 된 것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이것이 바로 '스마트폰'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이고, 우리의 삶이 바뀐 이유이다.
스마트워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자명합니다. '어떻게, 무엇을'할 수 있어야 하는가를 고민해 보면 됩니다. 스마트폰이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내 손안의 작은 컴퓨터'가 되었기 때문일 겁니다. 그만큼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스마트워치'로 무엇을 해야할까? 그것은 바로 '스마트폰'으로 할 수는 있지만 '스마트워치'로 하면 더 좋을 것 같은 기능들을 '스마트워치'에 넣으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PC를 통해서 할 수 있었지만, '스마트폰'으로 할 때, 더 간편하고 손쉬운 것들 때문에 '스마트폰'을 유용한 도구라고 말하는 것처럼 '스마트워치'에서 더 편리하게 할 수 있을 만한 것들을 '중심'으로 기능을 확장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 LG의 'G워치'(왼쪽)와 삼성의 '기어 라이브'(오른쪽)
우리는 이것들을 가지고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현재, 스마트워치의 한계는 바로 이것이 아니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없다', 그리고 '스마트폰'으로 하면 되는데, 왜 굳이 '스마트워치'로 해야하는가. 당위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스마트워치'는 한계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스마트워치'가 앞으로 어떤 것들을 해야 할까요?
- 스마트워치의 가능성,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 'MWC2014'에서 '최고 모바일 상'을 받은 '삼성 기어핏'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 부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MWC2014에서 '최고 모바일 제품상'을 수상한 것은 다름아닌 삼성의 '기어핏(Gear fit)'이었습니다. 왜, 기어핏이 최고 모바일 제품상을 수상했을까를 생각해보면 자명합니다. 기어핏은 '스마트밴드'로 불리는 '스마트워치'제품으로서 '피트니스 기능'에 최적화 되어 있는 제품입니다. 스마트워치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기능 중 하나가 바로 '운동'과 '건강'에 관련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삼성은 '기어핏'을 잘 만들고도, '타이젠 OS'의 한계를 잘 극복해 내지 못했기 때문에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만, 스마트워치의 미래를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애플이 올해 가을에 출시할 것으로 생각되는 '아이워치'는 이미 '건강'에 특화된 제품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WWDC 2014에서 공개된 'iOS8'의 헬스키트(Health Kit)와 '헬스(health)'의 다양한 건강 관련 기능들, 그리고 애플은 다양한 병원들과 협력을 맺은 상태이고, 아이워치에는 건강과 주변 환경을 측정하는 10여 가지 이상의 센서가 장착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애플 제품의 장점은 단연 '연동'이 잘 된다는 것입니다.
△ 애플은 '헬스키트(health Kit)'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서 다양한 의료기관과 협약을 맺어놓은 상태이다.
이 기능이 '아이워치'의 핵심 기능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특히, 'iOS 8'와 Mac OS인 'OS X 10.10'의 키워드는 '통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애플은 'iOS8'의 공식 배포와 함께 모든 제품을 통합하려 할 것입니다. '아이폰 - 아이패드 - 아이워치 - Mac'의 통합, 그리고 더 나아가 '스마트홈(Smart Home)'이라고 할 수 있는 'iHome'으로의 통합으로 사물인터넷 시대를 이끌어 가기 위한 노력을 할 것입니다.
결국, 스마트워치의 가능성을 나타내 주는 '키워드'를 찾는다면, '건강', '통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스마트워치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과 함께, 다른 기기들과 얼마나 잘 연동되어 '하나'로 합쳐질 수 있을 지가 스마트워치의 '미래'를 좌우할 지도 모릅니다.
스마트워치의 이런 특성을 고려할 때, 이것을 가장 잘 해낼 수 있는 기업이 '스마트워치'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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