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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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스리나가르 - 히말라야 산자락, 달 호수 위에서 봄을 보았다.-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15. 4. 1. 12:43
1. 히말라야 산자락, 만년설 아래 봄. 인도의 북쪽에는 세계의 지붕이라고 불릴 만큼, 높은 봉우리와 만년설로 유명한 '히말라야 산맥'이 뻗어있다. 흔히, '히말라야 산맥'으로 통하는 관문이라고 하면 '네팔(Nepal)'을 생각하게 되는데, 이는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법한 '안나푸르나 트래킹', 세계 최고(最高)의 산이라 불리는 '에베레스트' 등정을 네팔에서 시작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히말라야 산맥은 서쪽으로는 타지키스탄과 파키스탄, 동쪽으로는 네팔과 부탄을 지나 중국 운남성의 차마고도에 이르기까지 장대하다. '봄'이라고 부르는 계절이 왔을 때, 히말라야의 깎아 지를 듯한 봉우리에는 여전히 만년설이 덮여 있었지만 그 아래 산자락에서는 봄이 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따뜻한 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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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인도, 스리나가르 - 최고급 투어, 갔더니 유배(流配)?! <2> -일주일간의 유배- (India, Srinagar)- 길을 걷다, 세계여행/여행, 그리고 에피소드 2011. 11. 14. 17:11
+ 이런게 바로 Culture Shock! 최고급 투어. 갔더니 유배?! . (http://dwis.tistory.com/593)에서 이어집니다. 1. 눈을 떴다. 사람의 말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눈을 떴다. 어디선가 바람이 불어와 커튼을 흔들고 있었다. 햇살의 끝자락이 방 안에 살짝 들어와 있었다. 아, 피곤하다. 라고 느꼈다. 그리고, 어제 보았던 화장실에서의 장면이 머릿속에 떠 올랐다. 주변을 둘러 보았다. 바퀴-들이 혹시나 아직도 내 주변을 점령하고 있지는 않을까 라는 생각에. 내가 바라본 그 곳엔 작은 무언가가 움직이고 있었다. 작은 벌레들. 나는 일어나 앉아 침낭을 접고, 짐을 정리하였다. 그 때 집 주인이 나를 보더니 아침을 먹으러 오라고 했다. 오믈렛과 식빵과 우유가 준비되어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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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mu, India. 점무/잠무, 인도-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09. 5. 7. 17:08
Jammu, India. 점무/잠무, 인도 점무Jammu, 사실상 나의 인도여행의 첫 도시라고 할 수 있어. 스리나가르에 일주일간 머물렀지만 내가 여행을 했다고 할 정도는 아니었어. 스리나가르에서 지프를 타고 약9시간을 달려서 점무에 도착했어. 점무, 교통의 요지라고 론니플래닛에 쓰여있었어. 철도의 시작점? 지프차에서 내리자마자 난 혼란에 빠졌어. 인크리디블 인디아! 도로의 차들과 오토릭샤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 나에겐 시티맵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나침반도 없고 혼란 그 자체였어. 사실, 지프를 타고 오면서 엄청 똥이 마려워서 겨우 참고있었는데, 똥생각이 싹 사라져버린 정도?! 하지만, 사람들한테 묻고 물어서 역으로 가는 시내버스를 탈 수 있었어. 릭샤가 60루피를 부르길래 어림도 없는 소리 하지말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