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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거리더, 점자(點字) 대체 할까?- IT 패러다임 읽기 2014. 4. 30. 07:56반응형
지난 4월 15일, 구글은 미국 주소지를 가진 사람들에게 단 하루동안 '구글글래스(google)'를 판매했습니다. 지난 몇 년동안 개발해온 '증강현실'구현 도구인 구글글래스는 '구글'이 자체적으로 개발, 생산한 제품으로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킨 제품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의 미래를 획기적으로 바꿔줄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실제 우리의 삶에 가상의 사물이나 정보를 결합시켜 실제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컴퓨터 그래픽 기법의 하나인 증강현실은 짧게는 몇 년 전, 길게는 20여년 전 SF영화에서 보던 것이 현실화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구글 말고도 구글글래스와 같은 '증강현실'구현 도구를 개발 중이거나 개발을 하려는 글로벌 IT기업이 있긴 하지만, 아직 구글 외에 가시적인 성과를 드러낸 기업은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구글의 행보에 더욱 주목하고 있는 것입니다. 구글글래스가 지금은 '사생활 침해'논란에서 온전히 벗어날 수 없지만, 구글글래스가 일반 사람들의 일상에 많은 변화를 줄 것이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리고 '핑거리더(Finger Reader)'라는 또 한가지의 기술이 다른 사람들의 삶을 크게 바꿔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 많은 논란 속에서도 '구글글래스'는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변화시킬 것이라는 데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한다.
태어날 때부터 시력이 약했거나, 성장 과정에 눈을 다치거나 시력이 약해진 사람들이 책을 읽기 위해서는 '점자(點字)'를 익혀 책을 읽어야 합니다. 그러나 웨어러블기기에 대한 사람들의 폭발적인 관심 증가와 함께 빠른 속도로 관련 분야의 기술이 진보하고 있다는 것이 '점자'를 대체할 기술 개발로 이어진 것도 같습니다. 어쩌면 가까운 시일 내에 '점자'가 필요없어 질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끔 만드는 '핑거리더(Finger Reader)'라는 웨어러블기기가 MIT미디어 연구소에서 개발되었습니다.
△ 손가락에 착용하는 '핑거리더'는 손 끝이 가리키는 부분에 있는 글자를 '읽어 주는 기계'이다.
손 끝으로 글자를 가리키면 글자를 읽어주는 이 기계는 '시각 장애인'들에게 하나의 빛이나 다름 없다.
핑거리더(Finger Reader)는 말 그대로, 손가락으로 글을 읽어주는 웨어러블기기를 말합니다. 핑거리더는 손가락에 착용하는 센서가 달린 작은 카메라인데, 이 기계가 시력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위해 책을 읽어 줄 수 있습니다. 손가락 끝이 가리키는 곳의 문자를 읽어주는 핑거리더는 독해력이 훌륭할 뿐만 아니라, 글자의 끝을 파악할 줄 알고, 위치 조절 능력까지 있습니다.
FingerReader - Wearable Text-Reading Device from Fluid Interfaces on Vimeo.
아직까지는 일반 성인 수준으로 책을 읽지는 못하지만, 초등학생 수준의 아주 또박또박한 목소리로 책을 읽어주는 것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이 장치의 부피가 현재에도 그리 큰 편은 아니지만, MIT연구진들은 아직은 더 소형화가 필요하고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 모바일 시대 걸맞게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시각 장애인의 수는 약 2억 8,500만명(2012년 기준) 수준이라고 합니다. 모바일 기술과 웨어러블기기의 발달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의 삶이 편해졌지만 아직까지는 장애인들은 기술 발전의 혜택을 많이 못받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MIT 연구진의 끊임 없는 노력의 결과로 핑거리더라는 새로운 웨어러블기기가 등장하게 되었고 아마도 이는 시각 장애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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