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ike 모시기에 나선, 구글. 그리고 애플.- IT 패러다임 읽기/구글 & 다른 기업 읽기 2014. 4. 28. 07:58반응형
삼성의 웨어러블기기인 기어2(Gear2)와 기어핏(Gear fit)이 시장에서 판매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스마트워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이키가 그동안 제작/판매를 해 왔던 웨어러블기기 스마트밴드(Smart Band)인 '퓨얼밴드(Fuel Band)'사업에서 손을 떼겠다고 발표하면서 스마트워치/스마트밴드 시장의 판도에 약간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나이키는 스마트기기 '하드웨어'부문에 대한 투자와 제품 개발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지만, 'Nike+(나이키플러스)'로 대표되는 피트니스 소프트웨어와 관련한 사업은 계속 이어간다고 했습니다. 특히, 하드웨어 부문에서 손을 뗀 이후, 소프트웨어 부문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더욱 뛰어난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나이키가 퓨얼밴드(Fuel Band)제작을 그만두고, 해당 부서의 엔지니어들을 해고하기로 결정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사람들은 관심은 나이키의 엔지니어들이 어디로 갈까에 대한 것으로 쏠렸습니다. 그동안 나이키와 애플이 '나이키+'와 관련하여 긴밀한 협력관계를 가져왔던 것을 감안했을 때, 애플의 아이워치(iWatch)나 스마트밴드 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아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구글이 '나이키의 엔지니어'들에 대한 구호를 자처하고 나서서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 구글의 자회사 '네스트(Nest)'가 나이키의 엔지니어들을 채용하려한다는 말이 있다.
- 구글, '나이키(Nike)'가 필요하다?
구글의 자회사라고 할 수 있는 네스트(Nest)에서 최근 대규모의 엔지니어 모집을 통해서 '나이키 엔지니어'를 데려갈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구글은 현재 자체적으로 스마트워치를 만들지 않고 있지만 웨어러블기기 전용 OS인 '안드로이드웨어(Android Wear)'를 배포중이고, 이를 바탕으로 모토로라와 LG전자에에서 안드로이드웨어 플래그십 스마트워치를 제작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구글이 자체적으로 '구글글래스(Google Glass)'를 만들어서 최근 일반인에게 판매했다는 것을 감안할 때, 자체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스마트밴드를 출시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 구글은 여러가지 이유로, '나이키의 퓨얼밴드 엔지니어'들을 필요로 한다.
구글이 네스트를 통해서 '나이키의 엔지니어'들을 대거 채용하려는 데는 적어도 두 가지의 이유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앞서 언급했듯이 구글이 향후 폭발적인 성장을 구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스마트워치/스마트밴드'시장에서의 제품 판매를 위해, '나이키 퓨얼밴드 엔지니어'들을 대거 고용하여 자체적으로 스마트밴드를 제작하고, 저렴한 가격에 시장에 내 놓으려고 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구글이 현재는 자체적으로 스마트폰을 만들고 있지는 않지만 '프로젝트 아라(Project Ara)'를 통해서 2015년에 조립형 초저가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가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나이키의 피트니스 전용 응용 프로그램인 'Nike+'의 구글의 안드로이드 웨어에 대한 최적화 작업을 하기 위해서라고 생각됩니다. 현재 'Nike+'는 애플과 나이키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통해서 '애플' 제품에서만 사용되고 있는데, 이는 '스마트워치'의 핵심 기능 중 하나가'피트니스'기능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구글에게는 핸디캡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나이키 CEO 마크 파커가 애플 외에 다른 '스마트워치/밴드'제조사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도 고려하면서 협력 관계를 확대하고자 한다는 점을 시사하면서, 구글로서는 'Nike+'와 관련된 응용 프로그램에 대한 욕심을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 iOS8와 아이워치에는 '나이키+ 앱'을 빼 놓을 수 없다?
나이키 CEO 마크 파커는 나이키가 웨어러블 '하드웨어'사업에서 손을 떼면서, '소프트웨어'에 집중한다는 것을 피력했습니다. 스마트워치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뛰어난 기술을 가진 글로벌 IT기업들이 스마트워치/스마트밴드 시장에 대거 뛰어들 것으로 예상하면서 피트니스 관련 소프트웨어 시장의 성장에 배팅을 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이키는 최근 Nike+ 개발 연구소를 새로 만드는 등 '응용 프로그램'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도 '애플과 나이키'의 긴밀한 협력에 대해서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나이키의 새로운 응용 프로그램들은 운동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Nike+의 운동 센서와 함께 작동하도록 설계되어 모두 새로운 아이폰(아이폰6)에 포함될 것이며, 이는 '건강 관리'를 더욱 체계적이고 정확하게 해 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오는 6월에 열리는 WWDC 2014에서 공식 발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iOS8의 유출된 정보들을 고려할 때, iOS8의 핵심적인 프로그램 중 하나가 '헬스북(healthbook)'이고, 헬스북이 나이키의 피트니스 응용프로그램 'Nike+'와 함께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 애플의 iOS8의 '헬스북(healthbook)'은 건강 관리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나이키의 응용 프로그램 Nike+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월 말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렸던 MWC 2014에서 삼성의 '기어핏'이 최고 모바일 제품상을 수상한 것은 삼성 기어핏이 시대적 조류를 잘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삼성 기어핏이 '피트니스'에 특화된 스마트밴드라고 말합니다. 그만큼 '스마트워치/스마트밴드'에게 있어서 '피트니스'기능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많은 기업들이 '나이키'를 모시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구글의 자회사 네스트외에도 페이스북의 오큘러스(Oculus),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나이키 엔지니어'들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루머가 있는 가운데, 얼마 안 있어 스마트워치 시장의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 '나이키 모시기에 나선, 구글과 애플' 관련글 보기
반응형'- IT 패러다임 읽기 > 구글 & 다른 기업 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글의 역사, 16년 - 구글 검색엔진의 변화 (3) 2014.04.29 구글플러스, 새로운 변화 올까? (2) 2014.04.28 안드로이드, 모바일 광고 시장도 장악하나? (0) 2014.04.25 LG 차세대폰 'G3', 스마트폰 시장에 어필 가능할까? (0) 2014.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