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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가 지금 필요로 하는 것, 빅 데이터(Big Data).- IT 패러다임 읽기/구글 & 다른 기업 읽기 2014. 4. 22. 07:30반응형
구글의 CEO였던 에릭 슈미트는 2010년 Technomy Conference(테크노미 컨퍼런스)에서 "인류 문명 이래 2003년까지 5엑사바이트의 데이터를 만들어냈지만, 지금은 2일 마다 같은 양의 데이터가 창출된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의 사용 증가로 인해서 새로 만들어지고, 유통되는 정보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가장 가까운 예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의 타임라인만 봐도 매 순간 새로고침을 할 때마다 새로운 정보가 추가되는 것을 볼 수 있고,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매 순간 새로운 방문자들이 블로그에 흔적을 남기고 그런 것들이 모두 기록으로 남는다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매 순간 새로운 정보들이 누적되고 그런 것들을 이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는 '빅 데이터(Big Data)' 속에서 살아가고 있고, 비단 IT기업들 뿐만 아니라 모든 기업들이 데이터를 이용해서 조금이라도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SNS기업의 대표라고 할 수 있으며, 다른 기업들이 따라가기 힘든 양의 '빅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페이스북의 현재 기업 가치가 한화 약 155조(삼성전자가 현재 약 200조, 현대차가 약 53조)라는 것은 페이스북이 가진 '빅 데이터'의 가치가 엄청나다는 것을 방증하는 가장 단적인 예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 Post Post -PC 시대에는 누가 승리할까?
2014년, MS는 많은 변화를 꾀함과 동시에 모바일 시대를 주도하는 기업들에게 도전장을 던지며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PC+시대를 말하던 MS가 지금의 시대가 포스트PC 시대라는 것을 인정하고 포스트PC 시대의 안주인 역할을 하기 위해 자신들의 전략 소프트웨어인 MS 오피스의 모바일 버전을 배포하고, 새롭게 출시한 윈도우8와 그에 이은 윈도우8.1이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 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는 것과 윈도우 모바일의 무료 배포는 상당히 고무적인 일입니다. 여전히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는 PC OS가 윈도우라는 점을 감안할 때 MS의 변화는 모바일 시대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한 긍정적인 변화로 보여집니다. 그러나, MS의 CEO 나델라는 MS가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지적해 냈습니다.
- MS에게 필요한 것, "Big Data".
초고속 인터넷이 한창 보급되었을 때 사람들은 MS의 MSN 메신저를 많이 이용했습니다. 그러나, MSN메신저는 단순 채팅 기능만을 제공했고, 그 때는 '빅 데이터'의 중요성이 부각되지 않았기 때문에 MS는 사용자들에게 많은 정보를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메일(E-Mail)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정보를 일부 수집하긴 했지만 미미했습니다.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하기 시작하면서 대량의 데이터들이 수집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그때는 사람들이 MSN을 비롯한 MS의 서비스를 모두 떠난 뒤였습니다. 구글과 페이스북은 사람들이 제공한 데이터를 통해서 막대한 이윤을 남겼지만, MS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2014년, MS의 여러가지 행보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MS의 CEO 나델라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Company needs a data culture where every engineer, every day, is looking at the usage data, learning from that usage data, questioning what new things to test out with our products, and being on that improvement cycle which is the lifeblood of Microsoft"
"회사(MS)는 모든 엔지니어들이 항상 찾아쓸 수 있고, 데이터로 부터 배울 수 있고, 우리의 새로운 제품 테스트와 관련된 새로운 질문을 던져주고, 우리를 긍정적으로 향상 시켜줄 데이터 컬처(빅 데이터)가 필요하다."
△ MS의 CEO 나델라가 '데이터 컬처'의 필요성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원문보기 ☞ tech.fortune.cnn.com
나델라는 MS의 모든 사람들이 '빅 데이터'를 통해서 배우고, 개선하고,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는데, 이것이 바로 '빅 데이터'시대에서 발전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MS는 아직 (나델라가 생각하기에)충분하지 못한 빅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기에 나델라는 '빅 데이터'의 중요성을 역설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 구글의 성장 배경은 피드백(feedback).
성장과 혁신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기업으로 가장 많이 거론되는 기업은 '구글(Google)'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애플도 혁신의 상징이라고는 하지만 구조적으로 두 기업은 약간 다를 뿐만 아니라, 제품에 관한 철학에 있어서도 약간의 차이를 드러냅니다.
구글의 특징을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피드백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자신들의 아이디어, 제품이 완벽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제품(프로그램)을 써 본 수 많은 사람들로부터 피드백을 받고 꾸준히 수정을 합니다. 구글을 완벽하게 만드는 것은 수 십명의 엔지니어가 아니라 수 억명의 일반인들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피드백을 통해 발전합니다. 구글이 전 세계 수억명의 사람들로부터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바탕은 바로 수 많은 사람들이 만들어 준, 만들고 있는 '빅 데이터'가 있기 때문입니다. 빅 데이터를 통해스 개발하고, 그리고 받는 정보도 '빅 데이터'속에 포함되면서 발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 빅 데이터(Big Data)가 중요한 시대이다.
이런 맥락에서 바라볼 때, MS의 CEO 나델라가 MS가 앞으로 더 발전하기 위해서 왜 'Data Culture(데이터 컬처, 빅 데이터)'가 필요한지 진심어린 호소를 한 이유가 짐작이 갑니다. MS는 데이터의 저장을 위해서 아이오와주 웨스트 디모인에 11억 달러(한화 약 1조 1천억원)짜리 데이터 센터를 건립했습니다. 앞으로 엄청난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하여 효율적으로 이용해 보겠다는 MS의 의지가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글로벌 IT기업들의 '빅 데이터'경쟁을 통해 어떻게 변화할 지 지켜보는 일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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