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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워치 1000달러? 경쟁력 있을까?- IT 패러다임 읽기/애플 읽기 2014. 4. 15. 22:39반응형
IT업계는 물론이고 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이라고 불리는 애플의 2014년 출시될 신제품에 대한 루머가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현대인의 필수품이 되어버린 아이폰6에 관해서 사람들의 관심이 가장 뜨겁다고 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이제 막 태동기를 지나 성장기로 진입하고 있는 '스마트워치'에 관한 사람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필자가 여러 글을 통해 언급했듯이 스마트폰을 중심으로하는 모바일 시대는 성숙기에 접어들었고,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은 둔화되고 있습니다. 반면, 스마트워치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무한하기 때문에 많은 IT기업들이 제품 개발과 시장 선점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삼성은 지난 4월 11일, 스마트워치 시장에서의 성공을 다짐하며 기어2(Gear 2)와 기어핏(Gear fit)을 공식적으로 출시하고 판매에 돌입했습니다. 가격은 각각 299달러와 199달러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높은 성능으로 시장 선점효과를 누리겠다는 전략이 돋보입니다. 앞으로 출시될 모토로라의 모토360(moto 360)과 LG의 G워치(G Watch)도 비슷한 가격대가 형성될 것이라는 말이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언급은 없습니다. 그런데 애플 전문가들이 3분기 말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는 '아이워치'의 가격이 1000달러가 될 것이라고 하면서 사람들의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 아이워치(iWatch)가 1000달러가 넘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출처:Business Insider
구글이 4월 15일, 하루동안 미국에서 판매하기로 한 구글글래스의 가격이 1500달러라는 점을 감안하면 애플의 아이워치가 1000달러라는 것이 많이 비싸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경쟁 제품이 될 것으로 내다보았던 삼성 기어2가 299달러, 기어핏이 199달러라는 점을 감안할 때, 1000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하는 아이워치는 너무나도 비싸 보입니다.
- 1,000달러 아이워치, 그만한 가치 있을까?
저명한 애플 제품 분석가 Ming Chi Kuo가 아이워치의 가격이 1,000달러가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 가격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경쟁 제품보다 3배 이상이 비싼 '애플의 제품'이 과연 많이 팔릴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1,000달러 짜리 아이워치가 무엇을 지향하는 것인지 궁금증이 생깁니다.아이워치는 기존의 '스마트밴드', '스마트워치'와는 차원이 다른 기능들을 제공할 것이라고 각종 루머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한쪽 손목에 있는 아이워치가 하나의 '건강관리센터'가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와 더불어 아이워치는 생체 인식 기능을 제공하며 아이폰, 아이패드, 맥(Mac)과의 통합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많은 루머를 통해 iOS8에 새로 생기게 될 '헬스북(Healthbook)'에 담길 개인 건강 기록 정보가 아이워치를 통해서 구현되면서 획기 적인 건강 기록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아이워치가 개인 건강 기록의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아이워치'를 통해서 실시간으로 기록되는 건강상태(체내 혈당량, 수분량, 맥박, 산소 포화도)등과 더불어 기온, 습도, 칼로리 소모량 등이 종합적으로 정리되어 '아이워치'를 비롯하여 스마트폰, 맥PC에도 전송이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것들을 통해서 당뇨병, 심장 질환, 알츠하이머와 같은 만성 질환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았습니다. 따라서, 아이워치의 가격은 '건강 관리의 측면'의 효율성과 경제성 부분만 보더라도 결코 1,000달러라는 가격이 비싸지 않다는 것입니다.
△ 종합 건강 관리 센터가 될 것이라고 하는 '아이워치' 콘셉트 이미지.
다시말해, 우리가 질병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 병원이나 보험에 사용하는 시간과 비용을 '아이워치'를 비롯한 다른 스마트기기 등을 통해 예방하고 진단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비용 절감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이워치에 관한 구체적인 기능과 스펙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앞서 언급했던 기능들을 얼마나 잘 수행해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 아이워치, 패션 시계를 넘어설 것?
아이워치가 1,000달러의 가격이 책정 될 것이라고 말하는 이유에는 '건강 관리 센터'의 기능 외에도 '패션'이라는 개념이 접목되었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일전에 애플의 디자인부문 부사장 조너선 아이브는 아이워치가 디자인에 있어서 '새로운 개념'을 부여할 것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애플이 기존과 다른 어떤 디자인의 '아이워치'를 선보일 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LG전자에서 아이워치를 위해 다양한 크기의 LCD가 공급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아이워치 콘셉트이미지.
그런 가운데 최근 애플의 아이워치가 다양한 디스플레이를 갖춘 다양한 형태의 '맞춤식' 스마트워치로 출시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이 루머는 LG전자가 아이워치의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면서 '다양한 사이즈'의 OLED LCD를 공급할 것이라는 이야기에 근거한 것입니다. 또한 미국의 비즈니스 인사이더를 비롯한 매체에서도 애플은 나이키와 결합하여 세이코(Seiko), 티멕스(Timex)등의 업체들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어 애플의 아이워치가 '패션'시계로서의 기능도 가미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많은 전문가들은 '스마트워치'시장이 향후 폭발적 성장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에 발맞추어 삼성은 299달러와 199달러짜리 스마트워치를 내놓으며 현재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애플은 삼성처럼 '저가'정책이 아닌, 1,000달러라는 '고가'제품으로 시장에서 승부를 하려고 한다고 합니다. 이는 애플의 제품이 그동안 보지 못했던 '혁신'을 보여주지 않으면 성공하기 힘든 전략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1,000달러 아이워치를 언급하는 것을 보면, 애플이 '혁신적' 스마트워치를 선보일 가능성도 없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 '아이워치 1000달러?'관련 글 보기 ◆
- iOS8 헬스북. iOS8를 기대할 수 밖에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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