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바일 시대 - 'PC 시대'가 종말을 향해 간다는 증거들.- IT 패러다임 읽기 2014. 3. 29. 12:23반응형
2007년, 애플에서 아이폰을 발표하면서 전 세계 휴대폰 시장은 큰 변화의 시기를 맞이했습니다. 그 이후, 당시 최신의 기술들이라고 자부하며 고성능의 휴대폰을 제조하던 글로벌 휴대폰 제조사들은 아이폰의 등장으로 인해서 급격한 쇠락의 길을 걸었고, 아이폰의 등장으로 인해 급변한 휴대폰 시장에서 발빠르게 대처하지 못한 노키아, 모토로라와 같은 기업들은 힘든 시기를 겪어야 했습니다. 사람들은 아이폰의 등장으로 본격적인 모바일 시대가 시작되었다고 말했고, 그 시대를 포스트PC 시대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2010년 7월, 애플은 스티브잡스의 염원이라고 할 수 있는, A4용지 한 장 크기의 컴퓨터를 세상에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스티브잡스는 아이패드(iPad)를 선보였고고, PC의 시대가 끝나고 본격적인 모바일 시대가 올 것임을 알렸습니다. 아이패드 이전에도 태블릿이 있었지만, 그것은 아이패드가 아니었습니다.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라는 제품을 세상에 선보이면서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이 바뀌게 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우리가 사는 시대를 포스트PC시대라고 지만, 이제는 'PC'라는 말을 사용하지 말고, 진정한 '모바일 시대'라고 불러야 할 것 같습니다.
<2010년 7월 27일, 스티브 잡스를 통해 '아이패드(iPad)'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이다(왼쪽). 아이패드1(오른쪽)>
- 2010년, 스티브 잡스는 D8에서 말했었다.
2010년 스티브잡스가 새로운 아이패드를 발표하고나서 전 세계는 애플의 '혁신'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마이크로소프트는 예외였죠) 그리고, 당시 애플의 CEO였던 스티브 잡스는 D8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When we were an agrarian nation, all cars were trucks, because that's what you needed on the farm. But as vehicles started to be used in the urban centers, cars got more popular. Innovations like automatic transmission and power steering and thing that you didn't care about in a truck as much started to become paramount in cars. ...PCs are going to be like trucks. They're still going to be around, they're still going to have a lot of value, but they're going to be used by one out of X people. ... I think that we're embarked on that. Is the next step the iPad? Who knows? Will it happen next year or five years from now or seven years from now? Who knows? But I think we're headed in that direction."
"우리가 농업 국가였을 때, 모든 차는 틀럭이었습니다. 농장에는 그것이 필요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차량이 도시에서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승용차들이 더 보편화되었습니다. 자동 변속기나 파워 스티어링과 같은 혁신, 그리고 트럭에선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단 것들이 승용차에겐 중요한 것이 되었죠. ...PC도 트럭과 같은 존재가 될 것입니다. 그들은 여전히 존재할 것이며, 여전히 가치있는 것이겠지만 그러나 훨씬 적은 사람들이 사용 할 것입니다. ...나는 우리가 그 일(트럭을 타는 사람들이 적어지는 것)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단계가 아이패드일지 누가 압니까? 그것이 내년에 일어날지, 아니면 지금으로부터 5년. 7년 뒤에 일어날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티브 잡스가 D8에서 이야기 하는 모습>
미국의 정보 기술 연구 및 자문회사인 가트너는 2014년 PC 출하량이 작년에 비해 6%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가트너 뿐만 아니라 다른 시장 수요 조사 기관들도 PC 출하량 감소폭을 5~10%가량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PC보유자 가운데 1/3 정도는 올해 태블릿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태블릿 시장의 성장을 이야기 했습니다. 가트너는 올해 태블릿 출하량이 2013년보다 약 38%늘어난 2억 7천 만 대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가트너는 태블릿의 예측 출하량을 계속해서 '증가한 수치로 수정'하고 있습니다. 결국, 스티브 잡스가 2010년에 말했듯이 PC의 시대는 저물고, 태블릿 우위의 시대가 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태블릿 기기 시장 예측>
-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패배의 인정?
마이크로소프트도 시대의 변화를 읽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PC시대에 막대한 부를 창출해 냈고, PC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IT기업이었기 때문에 애플이 주도하는 포스트PC시대를 부정했습니다. 그러면서 2012년 마이크로소프트의 COO 케빈 터너는 애플이 잘못을 하고 있다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The reimageined Windows is game changer"(완전히 새롭게 바뀌는 윈도우8가 PC+시대에 변화를 일으킬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신감 있게 발언했지만, 결국은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해야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8를 통해서 PC와 모바일 OS의 통합을 통해서 자신들이 PC+시대라 부르는 PC중심의 모바일시대를 이끌어 나갈 것임을 천명했습니다. 그러나, 윈도우 모바일(WM)은 철저하게 패배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바일 시대의 흐름을 정확히 읽지 못했고, 최근 많은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결국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다시 경영에 '복귀'를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존심을 버리고 '아이패드용 오피스(Office for iPad)'를 만들어 배포함으로써,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주도하는 '모바일 시대'의 승리를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는 마이크로소프트도 모바일 시대에서 살아남는 법을 강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아이패드용 오피스'를 배포함으로써, 아이패드는 모바일 시대에 날개를 달았다고 볼 수 있다>
- 레드오션이 된 '스마트폰 시장', 블루오션은 '웨어러블기기 시장'
구글, 삼성, 모토로라는 많은 전문가들이 '블루오션'이라고 말하는 웨어러블기기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애플도 하반기에는 iWatch(아이워치)를 필두로하여 본격적으로 웨어러블기기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생각됩니다.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이 둔화되고, 태블릿 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었고 이제 '모바일 시대' 세 번째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웨어러블기기 시장'이 막 피어나려 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웨어'라는 웨어러블 OS생태계를 바탕으로 모바일 시대의 강자로 군림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고, 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에 이은 어떤 '혁신적' 웨어러블 기기를 선보일지 주목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거기에, 갤럭시S 시리즈로 세계 스마트폰 하드웨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이 주도적으로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OS '타이젠'이 웨어러블기기 시장이 꽃피려 하고 있는 이 시점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사람들의 관심은 어떤 성능을 가진 새로운 PC가 출시될 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스마트워치', '구글 글래스', '안드로이드 웨어', '타이젠', 'iOS for 웨어러블'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PC 시대가 종말을 향해 가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생각합니다.
■ '모바일 시대'관련 글 보기 ■
- 구글, "구글 글래스 - 웨어러블 기기는 패션이 되어야 한다"
- 애플 iWatch 온다. 삼성 기어핏 공개 빨랐나?
반응형'- IT 패러다임 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윈도우XP 지원 종료가 불편함을 주는 이유. (24) 2014.04.06 LTE무제한 요금제? 통신사의 이익 추구위한 전략일 뿐. (2) 2014.04.04 주목할 만한 스마트워치 5종, 스펙 어떻게 되나? (3) 2014.03.24 늘어나는 개인정보 유출 사건, 우리가 바라는 것은? (2) 2014.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