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장기화 될 전망을 보이면서 애플(Apple, Inc.)의 주가도 맥없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애플은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시장에서의 '아이폰 판매' 증가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 왔고, 아이폰을 조립/생산하는 폭스콘의 공장들이 중국내에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에, 미국 정부의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폭탄을 고스란히 떠안을 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애플'의 주력 제품인 '아이폰'의 판매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정체 속에서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었기 때문에, 그동안 애플의 미래 전망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있어 왔고 이번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애플의 침몰이 가속화 되고 있다고 보는 게 좀 더 맞는 말일지도 모릅니다.


△ 애플은 더 이상 세계 1등 기업이 아니다.

2위도 아닌 3위로 전락했고, 앞으로 순위가 더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 세계 1위 혁신 기업에서 물러난 애플, 또 다른 혁신을 보여줄 것인가?


  5월 26일, 기업 가치 기준으로 세계 1위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MSFT, 시가총액 약 9670억 달러)이며, 2위 기업은 아마존(AMZN, 시가총액 약 8970억 달러)로 애플(APPL, 시가총액 약 8230달러)를 앞서고 있습니다. 애플이 1위 기업에서 한 계단 뒤쳐진 것이 아니라 두 계단이나 뒤쳐졌으며, 최근 '모든 플랫폼과 공유'를 선언한 '마이크로소프트'와 큰 격차가 벌어진 것입니다.

  우리가 눈여겨 봐야할 것은 1위로 올라선 마이크로소프트와 2위 자리를 굳히고 있는 아마존의 공통점입니다. MS는 전통적으로 '소프트웨어 기업'이고, 아마존은 '전자상거래(소매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이들 두 기업은 최근 몇 년 사이에 '클라우드 시장(CLOUD Market)'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MS는 기존에 자신들이 다져놓은 '소프트웨어 시장의 영향력'을 '클라우드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입니다.


기업가치 순위 

 기업

시가총액 (5/26 기준)

1위

마이크로소프트 

9670억 달러 

2위

아마존

8970억 달러

3위

애플

8230억 달러

4위

구글(알파벳)

7883억 달러 


△ 클라우드 시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중요한 키워드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구글도 고군분투하고 있다.

삼성 역시 '클라우드 시장'에 발을 들여 놓았고, 네이버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클라우드(CLOUD)

  현재로서는 아마존의 AWS가 클라우드 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가 '호환성'을 무기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갈 것으로 보고 있기도 합니다. 구글은 '구글 클라우드', 애플 역시 'iClou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미미합니다. 또한 삼성 역시 2016년 6월에 미국의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조이언트(joyent)'를 인수 하는 등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여 놓았지만 유의미한 성과는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우리나라의 네이버(NAVER.corp) 역시 '클라우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클라우드 시장'에서 내로라하는 IT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아마존과 MS가 압도적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소프트웨어를 모든 환경에서 호환가능케하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애플, 자율주행 자동차에서 두각을 보일까?

  구글은 오래전부터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을 진행해 왔고, 애플 역시 '타이탄 프로젝트(Titan Project)'를 통해 '자율 주행 자동차'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바 있습니다. 특히 애플은 중국의 공유 차량/택시 서비스인 '디디추싱'에 많은 투자를 해 왔고, 지난 2016년 디디추싱 이사회 참여, 2017년에는 캘리포니아에 '디디추싱 연구소를 설립/운영'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처럼 애플은 '아이폰/아이패드' 등 모바일 기기의 다음 먹거리로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듯 합니다. 2020년 부터 본격적인 '자율주행 자동차'의 보급이 시작되고, 이 산업이 2030년까지 폭발적인 성장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 만큼 '애플'이 이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다만, 전통적인 자동차 기업들도 빠른 속도로 전기차,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에 나서고 있다는 점은 '애플'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 애플카(Apple Car) 콘셉트 이미지.

애플은 '타이탄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플은 그동안 '높은 마진율(영업이익률)'을 기반으로 적게 팔고도 많은 이익을 남겨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판매량 감소와 더불어 무역 전쟁 여파로 인한 이익률 감소가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시장(Market)은 애플이 아닌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을 택했습니다. 애플이 다시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수 밖에 없는데, 그것이 '자율주행자동차'가 될 것인지 아니면 '혁신적'인 새로운 제품의 탄생이 될 것인지는 시간이 말해줄 것입니다. 과연 애플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이어갈 지 관심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