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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 전쟁, 애플 '아이폰' 판매 타격? 삼성도 피해본다.- IT 패러다임 읽기/IT 칼럼 2019. 5. 20. 10:21반응형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면서 그 양상이 점점 격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9일(미국 현지시간) 양국간의 무역 협상이 결렬 되면서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 관세 부과를 언급했고, 중국도 이에 맞대응 하는 차원에서 '애플 아이폰'의 중국내 판매 제재까지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뉴스기사 - "아이폰 아예 못 팔게 할수도" 중, 관세 폭탄 맞서 3종 협박). 중국내 아이폰 판매 금지 조치가 아니더라도, 중국의 폭스콘(Foxconn) 공장에서 조립/생산되어 미국으로 실려가는 '아이폰' 제품들도 관세 25%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여러 언론들은 '미중 관세 전쟁의 최대 희생양은 애플'이라는 이야기(☞ 미중 관세 전쟁 최대 희생양은 애플)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처럼 애플이 위기의 기로에 서 있지만 한편으로는 '삼성'과 'LG'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기도 합니다(☞ 뉴스 기사 - 무역 전쟁에 등 터지는 애플...기회 잡은 삼성/LG). 하지만 엄밀히 따지고보면, '삼성'도 간접적인 피해자입니다.
△ 미중 무역 전쟁으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는 미국 기업은 '애플'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중국이 '아이폰 판매 금지' 처분을 내릴 수 있다고 한 것과,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25%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게 되었기 때문이다.
- 미중 무역 전쟁, 애플과 삼성 모두 피해 본다.
전문가들은 중국산 제품에 관세 25%가 부가될 경우, 애플 '아이폰'의 미국내 가격이 160달러 가량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삼성과 LG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증가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이폰의 가격이 더 상승할 것인지, 애플이 제조 단가를 좀 더 낮추면서 가격 상승을 억제할 것인지, 아이폰에서 얻던 이익를 좀 낮추면서 가격 상승을 억제할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중국내 아이폰 판매 금지 조치 혹은 제재 조치가 가해진다면 애플과 삼성 모두에게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익히 알려진 것 처럼 삼성과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 아이폰XS / XS Max의 부품 단가표.
가장 비싼 부품은 '디스플레이'로써 전체 부품 가격의 약 20%를 차지한다.
애플은 '노치 디스플레이'를 삼성 디스플레이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XS/XS Max' 등의 프리미엄 제품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가 탑재되고 있습니다. 전작인 '아이폰XS'에서부터 애플은 삼성으로부터 디스플레이를 공급받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의 IT 매체 테크인사이드(Techinsights.com)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아이폰XS'에 탑재된 디스플레이 원가는 77.27달러, 우리돈 약 9만원, 아이폰XS Max에 탑재된 디스플레이의 원가는 90.50달러 약 10만 5천원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즉,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XS' 한 대가 팔릴 때 마다 9만원, 'XS Max'가 한 대 팔릴 때 마다 약 10만 5천원의 수익을 거두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아이폰 전체 원가의 약 20% 가량을 차지하는 매우 높은 수치입니다.
결국, 중국 내에서 아이폰의 판매가 금지되거나 반미 감정으로 인해 판매가 급격히 줄어들게 되면 삼성의 매출/이익도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향후 미중 무역 분쟁의 흐름이 스마트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 그리고 애플과 삼성은 이같은 흐름에 어떻게 대처를 하게 될 지 관심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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