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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8, 20만원대 판매. '갤S8'의 불법 보조금 살포, 누구를 위한 단통법?- IT 패러다임 읽기/삼성 읽기 2017. 5. 8. 09:00반응형
삼성의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S8/S8플러스(Galaxy S8 & S8 Plus)'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우리나라의 일부 스마트폰 판매점에서 '20만원대'에 '갤럭시S8'를 판매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20만원대까지는 아니더라도 국내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서는 30만원 대에 갤럭시S8를 판매한다는 글을 심심찮게 볼 수 있으며, 일부 네티즌들은 좌표(판매 위치) 정보를 얻어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갤럭시S8는 출고가가 93만 5천원(미국에서는 740~50달러, 우리돈 약 85만 원)으로 책정되면서 출고가 다소 비싸다는 이야기가 나올 만큼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라 할 수 있는데, 20~30만원대에 판매를 하는 곳이 등장하고 이를 구매했다는 네티즌이 등장하면서 '불법 보조금'과 '단통법'에 대한 논란이 다시금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 삼성의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S8'
최고 스펙으로 무장한 '갤S8'는 출고가가 93만 5천원으로 책정되었지만 예약판매에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최근 20~30만원 대에 '갤S8'를 판매하는 곳이 있고 이를 구입했다는 네티즌들이 등장하면서
단통법의 폐해가 또 한번 드러났다.
- 갤럭시S8, 20~30만원대에 판매. 불법보조금과 단통법 사이의 끊을 수 없는 고리.
지난 3월 말 삼성의 '갤럭시S8/S8플러스'가 공개되기 직전, LG의 최신 스마트폰인 'G6'가 19만원에 판매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또 한 번 '불법 보조금' 논란과 함께 LG가 '갤S8'출시를 앞두고 떨이판매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진 지 한 달 만에 삼성의 최신 스마트폰이 20-30만원 대에 판매되면서 사전 예약 구매까지 해 가며 '정가' 구매를 한 사람들을 허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같은 일이 2014년 10월 1일, 단통법(단말기 유통 구조 개선법)이 시행된 이후, 새로운 스마트폰이 등장할 때 마다 끊임 없이 반복되어 왔다는 점에서 사람들의 휴대폰 시장과 유통구조에 대한 불신 또한 점점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 국내 한 커뮤니티 사이트인 '호갱님 우리 호갱님'에 올라온 게시글.
갤럭시8 - 30만 원, 갤럭시8+ 36만원, 갤8+ 128GB를 52만원에 판매한다고 한다.
이밖에도 여러 게시물들이 등장하고 있다.
image.www.hogaeng.co.kr
국내 한 온라인 매체는 '갤럭시S8'의 최대 지원금이 26만 4천원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휴대폰 판매점에서는 50~60만원 가량의 추가 지원금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했으며,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0만원 후반에 '갤S8'를 구매했다는 글이 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방통위가 단속에 나서는 한편 이동통신 3사에게 재발 방지책 등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조치(방통위의 이통3사에 대한 재발 방지책 촉구)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갤S8' 30만원, '갤S8플' 36만 원, '갤S8플 128GB' 52만원에 판매하고 있다는 글이 등장하는 등 지속적으로 '초저가 판매' 글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 국내 이동통신시장 점유율 1위인 SKT에서 운영하는
온라인샵 Tworld다이렉트에서 판매중인 'Galaxy S8'
번호이동 기본 단말기 가격이 93만 5천원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물론 요금제를 비롯한 여러가지 옵션에 따라 가격이 좀 더 낮아지겠지만 30만원 대까지 낮아지지는 않을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단통법' 시행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유명무실'한 단통법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단통법의 시행 이후 신제품 출시 때마다 관행처럼 발생하는 '불법 보조금 살포'는 정보력이 빠르고 행동이 기민한 일부 사람들에게만 혜택이 돌아간다는 맹점이 있습니다. 이같은 연유로 인해 일부 사람들은 단통법의 폐지 혹은 개정을 주장하면서 시장 자율화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기도 합니다.
단통법의 테두리 안에서 벌어지는 이통사들의 과열 경쟁은 음지에서의 불법 보조금 살포라는 극단적인 결과를 낳게하고 있으며, 도저히 합리적이라 할 수 없는 이같은 일은 이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문제가 되었습니다.
'갤S8/S8플러스'에 대한 불법 보조금 살포로 인해 소수의 네티즌들은 쾌재를 불렀을 것이지만, 그렇지 않은 다수의 소비자들은 내심 불편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모두가 '호갱'이 되어서도 안되기 때문에 지난 3년간 드러난 '단통법의 불합리한 면'이 하루 빨리 바뀌어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어찌됐든 20만원대에 판매되는 '갤럭시S8'를 보며 씁쓸한 마음이 들 수 밖에 없기에, 하루 빨리 합리적인 소비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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