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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미믹스(Mi Mix) 국내 공식 출시. 가격 경쟁력 살아있나?- IT 패러다임 읽기/구글 & 다른 기업 읽기 2017. 4. 6. 09:18반응형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흔히 외국 스마트폰 기업들의 무덤(외산폰들의 무덤)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오랫동안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 기업으로 자리하고 있는 삼성과 비록 지금은 영향력이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존재감이 남아 있는 LG의 안방이라는 점에서 외산 스마트폰들이 좀처럼 기를 펴기 힘든 시장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나마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리더인 애플은 지난 2014년 '아이폰6/6플러스' 출시 이후에 국내 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이면서 자존심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나라 시장은 외국 스마트폰 기업들에게 경쟁하기 힘든 곳으로 여겨지면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철수하는 기업(HTC, 모토로라 등)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기업들은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Xiaomi 'Mi Mix'
샤오미의 6.4인치 화면을 가진 베젤리스 스마트폰, 미 믹스가 4월 중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될 것이라 한다.
최고 가성비 폰으로 불리는 샤오미의 첫 공식 출시 제품인만큼 사람들의 관심이 높다.
- 샤오미 '미 믹스' 국내 공식 출시. 스펙과 가격, 국내 시장에서 먹힐까?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세간의 주목을 끌었던 '샤오미(Xiaomi)'의 글로벌 선진 스마트폰 시장 진출이 가시화 되면서, 작년 말에 공개/출시했던 샤오미의 역작, '미 믹스(Mi Mix)'의 국내 출시가 확정되었습니다. 미 믹스의 경우 샤오미 스마트폰 기술의 결정체라 불릴 정도로 극찬을 받은 제품으로서 디자인을 비롯한 제품 제작 과정에 무려 2년이 소요되었다는 이야기가 있기도 했습니다. 더욱이 '미 믹스'가 주목받았던 이유 중 하나는 '베젤리스 디자인' 때문이라 할 수 있는데, 6.4인치 크기의 대화면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 바디 대비 91.3%나 되면서 스마트폰 시장의 베젤리스 경쟁에 포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 미 믹스의 바디는 '세라믹'이다.
세라믹을 사용함으로써 더욱 고급스러운 제품이 탄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삼성의 갤S8+와 마찬가지로 탁 트인 시원한 화면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6.4인치 크기의 화면을 가진 미 믹스의 전체 크기 158.8 x 81.9 x 9.7mm인데 이는 '아이폰7 플러스(5.5인치 화면, 158.2 x 77.9 x 7.3mm)'와 비교했을 때 크기 차이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으며, 베젤리스 디자인을 기반으로 6.2인치 크기의 화면을 가진 삼성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8+(159.5 x 73.4 x 8.1mm)'과 비교했을 때도 폭이 8mm정도 넓은 정도 입니다.
샤오미의 제품들은 가격대비 성능(기본 스펙)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한데, 미 믹스 역시 스펙면에서 하이엔드 스마트폰과 비교했을 때 손색이 없습니다. 메인 프로세서로 퀄컴 스냅드래곤821을 탑재하고 있는데 이는 LG 'G6'와 동일한 AP입니다. 화면의 크기는 6.4인치(1080x2040)이며 16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조리개 값 f/2.0)는 ISO손떨림방지기능과 노출 보정등의 기능은 물론이고 4K동영상 촬영 기능 등을 지원하면서 여타 다른 제품들과 유사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한편 미 믹스는 4GB의 램을 가진 128GB용량 제품과 함께 6GB램 256GB용량 제품을 선보였다는 것도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한 샤오미의 포석이라는 이야기가 있기도 했습니다(삼성의 갤럭시S8/S8+, LG G6는 4GB의 램을 탑재). 한편 디자인과 함께 바디 재질이 알루미늄이 아닌 '세라믹' 바디를 채택함으로써 우아미가 도드라진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업계에서는 '세라믹 코팅'으로 스마트폰에 새로운 방식으로 고급스러움을 표현했다는 평가가 있기도 합니다.
△ 미 믹스는 기본 스펙에서도 하이엔드 스마트폰과 비했을 때 뒤쳐지지 않으며 가격은 저렴하다.
4GB램/128GB용량의 제품은 우리돈 약 57만원 선이며,
6GB램/256GB용량, 지문인식 센서에 18K금 도금이 되어 있는 제품은 약 65만원 선에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진출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특허 문제와 전파 인증 문제해결되고 국내 시장 공식 출시가 결정되면서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역시나 성능과 함께 가격이라 할 수 있습니다. 6.4인치 화면을 가진 '미 믹스'는 앞서 이야기 했듯이 4GB램/128GB용량 제품과 6GB램/256GB용량 두 제품으로 출시되었는데, 128GB제품의 경우 중국에서 3499위안(우리돈 약 57만 원), 256GB용량 제품의 경우 3999위안(우리돈 약 65만 원)에 판매가 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수준에서 판매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미 믹스의 국내 출시가 삼성의 '갤럭시S8/S8+'의 공식 출시와 비슷한 시기에 이루어지게 되면서 향후 스마트폰 시장의 흐름에 어떤 영향을 주게될 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샤오미의 이미지가 성능 좋은 '저가 스마트폰'의 이미지였다는 점을 감안해보면 50~60만원대의 중가 제품이 국내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인지가 관심사인데, 이동통신사의 보조금을 비롯한 여러 지원 혜택이 큰 변수로 작용할 것 입니다. 일례로 화웨이가 고성능의 전략 스마트폰인 'P9/P9 plus'를 LG유플러스를 통해 공식 출시했지만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한 것도 고성능 중가 제품이 가진 확장성의 한계와 유통 문제와 여러가지 혜택의 문제가 얽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는 상황에서 샤오미가 과연 어떤 입지를 가질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어찌됐든, 샤오미의 '미 믹스' 국내 공식 출시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긍정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과연 미 믹스가 국내에서 어떤 평가를 받게될 지 관심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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