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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거물이된 '스냅챗(Snap Inc.)', 그 저력은 무엇일까?- IT 패러다임 읽기/구글 & 다른 기업 읽기 2017. 3. 8. 10:44반응형
모바일 메신저 시장이 투자자들로부터 또 한 번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지난 3월 2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첫 거래를 시작한 휘발성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스냅챗(SnapChat, Snap Inc.)'이 상장 첫날 공모가인 17달러보다 약 40%정도 높은 24.48달러에 거래를 마치면서 세간의 관심을 독차지 한 것입니다. 거래 첫날 종가(24.48달러) 기준으로 시가 총액이 우리돈 약 38조 원에 육박했으며, 중국을 기반으로 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Alibaba.com)이후 IT기업 최대 IPO규모를 달성하면서 당당히 IT업계의 거물로 자리잡았습니다. 특히, 이같은 수치는 일본을 중심으로 글로벌 가입자 수 약 2억 4천만 명 이상을 보유한 라인(LINE)의 NYSE 상장 첫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 약 8조 2천 억 원에 비하면 엄청난 수치이며, 세계 최대 사용자를 보유중인 왓츠앱을 페이스북(Facebook, Inc.)이 인수할 당시 우리돈 약 17조 원(당시 이용자 수 3억 명 이상)을 들였다는 점을 감안해 보면 상당한 가치를 부여받았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우리나라의 기업들의 가치와 비교해보면 삼성전자(시가총액 약 280조 원)을 제외하고는 그 어느 기업들도 '스냅챗'의 가치보다 낮다는 것을 확인(SK하이닉스 35조, 현대차 31조 등)할 수 있는데 이는 '스냅챗'이 화제가 될 만 한 기업이라는 점을 방증하는 것입니다.
△ 지난 3월 2일, 휘발성 모바일 메신저로 이름을 알린 '스냅챗'이 뉴욕 증권 거래소에 상장했다.
상장 첫 날, 시가 총액 약 38조 원을 기록하며 화려한 데뷔를 했다.
- 거물로 자리잡은 '스냅챗(SnapChat)', 그 저력은 무엇일까?
△ 스냅챗은 '휘발성 모바일 메신저'의 대명사로 손꼽힌다.
메시지가 사라진다는 것 때문에 미국 10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렸으며,
북미지역과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일간 사용자 수가 1억 5천만 명에 달하는 서비스이다.
스냅챗은 북미와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약 1억 5천만 명 이상의 사용자(DAU, 가입자 아님)를 보유한 휘발성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입니다. 스냅챗은 미국 10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리면서 여러차례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그 비결이 바로 '휘발성' 메신저 서비스라는 점 때문입니다. '휘발성 메신저'라는 것은 메시지가 특정 시간 이후로 자동 삭제되어 메시지나 전송된 파일 등을 확인할 수 없게 되는 것이고 이것은 사용자들 특히, 10대들을 더욱 강력하게 '스냅챗'에 붙잡아 둘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이같은 스냅챗의 인기가 높아지조 라인(LINE)을 비롯한 일부 메신저 서비스들도 '메시지 자동 삭제 기능' 등을 도입했지만 스냅챗의 인기를 꺾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스냅챗의 성장 속도와 향후 전망.
2016년까지 빠른 속도로 성장한 스냅챗은 막대한 광고 수익으로 사업의 다양화를 꾀하고 있다.
많은 투자자들이 '스냅챗'을 페이스북(Facebook, Inc.)과 비교하면서 투자를 저울질 하고 있다.
스냅(Snap Inc.)이 IPO와 더불어 크게 주목 받는 것은 소위 '대박'을 터트렸기 때문이기도하지만 IPO를 통해 마련한 자금을 이용하여 새로운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한때 '스냅챗' 인수를 위해 30억 달러(우리돈 약 3조 5천억 원)의 금액을 제시했던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로서는 가슴 아픈 일이 되었지만 한편으로는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서비스 측면에서 더 나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스냅챗은 이미 '다수의 사용자'를 기반으로 핀테크 시장 진출을 비롯한 다양한 수익 모델을 구축하고있는데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한 증강현실, 가상현실(AR/VR)시장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냅챗은 작년 말 이스라엘의 증강현실 스타트업인 '씨매진'을 인수하기도 했으며, 스냅챗은 사업을 다양화하면서 '메신저'서비스만을 하는 회사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자신들의 이름을 '스냅(Snap Inc.)'로 바꾸기도 했습니다. 작년 가을에는 30초짜리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 선글라스 '스펙터클스(Spectacles)'를 공개하면서 관심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선글라스인 'Spectacles'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SNS)로 군림하고 있는 페이스북이 그래왔듯 스냅(Snap Inc.)또한 '스냅챗'이라는 휘발성 인스턴트 메신저를 기반으로 IT업계에서 그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단순히 휘발성 채팅 서비스가 아니라 핀테크를 비롯하여 하드웨어 분야까지 두루 섭력하면서 '성장가능성 있는' 사업에 골몰하고 있기에, 스냅의 IPO가 소위 '대박'을 칠 수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스냅챗'의 영향력이 미미하다고 할 수 있지만, 향후 스냅의 영향력이 어디까지 미치게 될 지 눈여겨 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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