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로 일컬어지는 MWC 2017(Mobile World Congress 2017, 2/28-3/2 Barcelona)에서는 삼성과 LG, 소니, 화웨이 등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선보인 하이엔드 모바일 제품들이 단연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한편 비록 그 관심은 적었지만 블랙베리(BlackBerry), 노키아(Nokia) 등도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모바일 시장에서 재기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특히, 한때 세계 휴대폰 시장의 왕좌 자리를 차지해 왔던 '노키아'의 경우 스마트폰의 등장 이후 몰락의 길을 걸으면서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듯 했지만 지난해 5월 핀란드의 HMD글로벌이 MS로부터 노키아 휴대전화 판권을 사들였고, 이번 MWC2017 행사장에서도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면서 향후 글로벌 모바일 시장에서 어떤 위치를 점하게 될 지가 하나의 관심사로 자리잡았습니다.


△ 노키아가 전설로 불리는 '노키아 3310(2017)'을 MWC2017에서 소개했다.

2G 피처폰의 대명사로 불리는 3310의 가격은 49유로. 우리돈 약 6만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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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키아의 묘수, 'Nokia 3310'. 부흥의 디딤돌이 될까?

△ Nokia 3310


  LG의 G6, 화웨이의 P10/P10 플러스, 삼성의 갤럭시 탭S3/갤럭시 북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IT기업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MWC2017 행사장에서 뛰어난 기술을 탑재한 하이엔드 제품을 선보이면서 2017년 글로벌 모바일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기싸움을 펼친 가운데, 노키아는 과감히 과거로의 회귀를 보여주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노키아가 과거 노키아의 전성 시대를 이끌었던 '3310'을 리메이크(Nokia 3310(2017))하여 출시한다는 것인데, 오리지널 노키아3310의 경우 2010년 출시 이후 약 5년 간 전 세계적으로 1억 2,500만 대 이상 판매되면서 노키아의 전설, 피처폰의 전설이라 불리는 제품입니다.


  Nokia 3310(2017)은 2.4인치 크기의 화면, 200만 화소의 카메라, 1200mAh 용량의 배터리 등을 갖췄고 기본 저장 공간은 0.016GB에 최대 32GB까지 지원하는 microSD카드 슬롯을 갖췄습니다. 대기시 배터리 지속 시간은 무려 31일(744시간)이며 연속 통화 가능 시간은 22시간으로 알려졌습니다. 색상은 빨랑, 파랑, 노랑, 회색 등 4가지이며 가격은 49유로, 우리돈 약 6만 원에 판매가 되며 3G나 Wi-Fi를 이용할 수 없는 제품(오직 2G로만 이용 가능)으로서 말 그대로 17년 전에 출시되었던 제품이 '재출시'되는 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보잘 것 없어 보이는 '노키아 3310(2017)'이지만 노키아의 전략은 치밀해 보입니다.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인 MWC2017에서 '전설적'인 제품인 '3310'의 재출시를 공언하면서 '노키아'라는 브랜드 자체에 대해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는 점이고, 한 때 세계 휴대폰 시장을 주도했던 기업이라는 것을 상기시켜주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스마트폰이 일반화 되었고 100달러 대(10만원 대) 스마트폰이 등장하고 있다고는해도 여전히 '피처폰'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본다면 노키아의 초저가 피처폰 판매 전략은 장기적으로 노키아의 브랜드 이미지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것으로 예상되기도 합니다. 

  블랙베리, 노키아 등 과거 휴대전화 시장을 주도하던 기업들이 옛 영광을 되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들 기업들이 과연 향후 스마트폰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지 관심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