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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7' 출시에 맞춰 쏟아지는 '라이트닝잭 이어폰', 생태계 변화 시작됐나?- IT 패러다임 읽기/애플 읽기 2016. 9. 5. 11:56반응형
지난 1월부터 차세대 아이폰인 '아이폰7(iPhone 7)'에서 3.5파이 이어폰/헤드폰잭이 사라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본격화 된 이후, 많은 사람들이 애플의 이같은 '이어폰잭' 변화에 대해 많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3.5파이 이어폰잭(3.5mm 크기의 이어폰잭)은 1878년 등장한 이후,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사실상 휴대용 음향기기 업계의 표준으로 자리잡았고 대다수의 제품들은 3.5파이 이어폰잭을 채택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전 세계 수 많은 사람들이 '3.5파이 잭'을 가진 이어폰/헤드폰을 사용하고 있기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한편, 애플은 이번에 출시되는 '아이폰7'을 필두로 향후 애플의 제품(iPhone/iPad/iPod 등)에서 음악 감상을 위해서 3.5파이 잭 대신 '라이트닝 커넥터'를 이용하도록 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이이는데, 이는 오래전부터 애플이 준비해온 음향기기 시장 변화의 본격적인 행보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애플은 오래전부터 음향기기에 관한 MFi(Made for iPhone/iPad/iPod) 인증을 진행해 왔고, 지난 7월에는 애플에 이어폰칩을 제공하는 업체인 러스로직(Currus Logic)이 다른 기업들이 MFi 인증 이어폰/헤드폰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개발자 키트를 공개하면서 '라이트닝 이어폰/헤드폰' 제품이 시장에 대거 등장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어 오기도 했습니다.
△ 애플은 자회사 '비츠'를 앞세워 무선/라이트닝잭 음향기기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플의 이같은 행보는 아이폰에서의 '3.5파이 잭'제거와 함께 음향 기기 시장에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 쏟아지는 '라이트닝/블루투스 이어폰/헤드폰', 음향기기 시장 생태계 변화 본격화 하나?
△ 애플이 '아이폰7'과 함께 '무선' 이어팟이나 라이트닝잭을 갖춘 이어폰을 함께 제공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음향기기 시장에서의 큰 변화 중 하나는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제품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입니다. 블루투스 스피커는 물론이고 이어폰과 헤드폰 시장에 있어서도 '블루투스'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주변에서도 심심찮게 블루투스 제품을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3.5파이 이어폰잭'을 제거한 '아이폰7'이 출시된다면 더욱 많은 블루투스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벌써부터 주요 음향기기 제조업체들이 '라이트닝/블루투스' 이어폰 및 헤드폰을 속속 선보이면서 음향기기 산업의 생태계가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애플에게 큰 수익을 가져다주는 제품은 단연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의 모바일 제품이라 할 수 있지만, 음악 관련 산업에 있어서도 애플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아이튠즈(iTunes)'와 '아이팟'을 무기로 음악 시장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쳐온 애플은 지난 2014년 '비츠(bests)'를 인수하면서 음악 산업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애썼습니다. 그 이후, '애플 뮤직(Apple Music)'을 출시하면서 음악 스트리밍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 중 하나로 거듭나고 있는 애플은 고급 이어폰과 헤드폰으로 유명한 '비츠(beats by dr.dre)'를 앞세워 음향기기 시장의 변화를 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비츠를 앞세운 애플은 최근 '아이폰7'의 출시에 맞춰 무선 이어폰과 헤드폰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라이트닝 잭'이 부착된 이어폰과 헤드폰 출시에 대한 이야기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이같은 애플의 변화에 맞춰 다른 음향기기 제조 업체들의 발빠른 움직임도 눈에 띕니다.
스피커 제조업체로 유명한 리브라톤(Libratone)은 최근 라이트닝잭을 갖춘 제품(Q Adapt in-Ear earbuds)선보이면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좋은 음질을 앞세우면서 iOS 기기에 최적화 되어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는 '아이폰7'의 출시를 염두에 둔 움직임이라 볼 수 있습니다. 리브라톤과 함께 아우데즈(Audeze) 또한 '라이트닝 잭'을 갖춘 헤드폰을 선보이면서 큰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아우데즈는 고급 스피커 제작 업체로서 고가의 제품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번 IFA2016 행사를 통해 '라이트닝 잭'을 갖춘 헤드폰을 선보인 것입니다. 이같이 '고급 음향기기 업체'들이 '라이트닝 잭'을 갖춘 제품을 속속 선보이면서 향후 시장에서는 '라이트닝 제품'을 손쉽게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 됩니다.
또 한편 자브라(Jabra)역시 엘리트 스포츠(Elite Sport)라는 블루투스 이어폰을 새롭게 선보이면서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지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자브라의 경우 그동안 운동을 하거나 야외활동을 할 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이어폰 업체로 유명합니다. 소니(Sony) 또한 무선 헤드폰(MDR-1000X Hi-Res wireless headphones)을 새롭게 선보이면서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는 음향 기기 시장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소니 역시 오랫동안 음향기기 시장의 강자로서 자리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볼 때, 무선 헤드폰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발빠른 움직임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밖에도 여러 업체들이 블루투스 이어폰을 대거 선보이면서 향후 '블루투시 이어폰/헤드폰'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임을 짐작케 했습니다.
△ 자브라의 무선 이어폰(왼쪽)과 소니에서 새롭게 출시한 무선 헤드폰(오른쪽)
이번에 애플이 출시하는 '아이폰7 & 7플러스'에서 3.5파이 잭이이 사라지면서 3.5파이 잭의 시대는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새롭게 '라이트닝 잭'을 갖춘 제품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으며, '블루투스 이어폰'시장 또한 그 판을 키워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블루투스 제품의 경우에는 기존에 3.5파이 잭을 이용하는 제품과 혼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각광받는 제품군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애플이 3.5파이 잭 대신 '라이트닝잭'을 선택한 이유를 두고, 음악 감상의 질적인 면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디지털 음원에 대한 저작권 보호를 위한 포석이 깔려 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과연 애플이 '라이트닝'으로의 변화에 있어 어떤 명분을 내세워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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