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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는 '롤렉스(Rolex)'가 될 수 있을까? - 애플워치, 그 가능성과 한계.- IT 패러다임 읽기/애플 읽기 2015. 3. 16. 10:00반응형
지난 3월 9일, 애플은 '봄 이벤트'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는 애플의 새로운 제품인 '애플워치(Apple Watch)'에 대해자세히 언급했습니다. 애플워치의 1차 판매국에서의 온라인 예약 주문 시작일이 4월 10일, 공식 판매일이 4월 24일로 확정되었고, 가격이 공개되었습니다. 알루미늄 바디를 가진 보급형 제품 애플워치 스포츠(Apple Watch Sports)의 경우, 38mm 와 42mm 제품이 각각 349달러와 399달러, 스태인리스 스틸 제품 바디를 가진 애플워치(Apple Watch)의 경우 549달러에서 1049달러까지 다양한 가격대롤 가진 여러가지 제품이 선보일 예정이고, 18K 금으로 제작되는 고급형 프리미엄 제품인 '애플워치 에디션(Apple Watch Edition)'은 10000달러(우리돈 약 1100만원)부터 17000달러(약 1850만원)까지의 가격이 책정되었습니다.
애플은 수 년간, '아이팟(iPod)', '아이폰(iPhone)', '아이패드(iPad)' 등 세상을 변화시킬 만한 제품들을 속속 시장에 선보이며 성공 가도를 달려왔고, 이번 '애플워치'의 성공에도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애플워치가 과연 '스마트워치(Smart Watch)'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인가에 대한 여러 전문가들의 견해가 엇갈리고 있기도 합니다.
△ 3월 9일, 애플의 봄 이벤트 행사장에 전시된 '애플워치 에디션'
애플워치 에디션의 가격은 1000만원이 넘는다.
- '애플워치', 과연 '롤렉스'가 될 수 있을까?
'롤렉스'보다 비싼 가격대를 형성하는 시계가 여럿 있기도하지만, '롤렉스'는 소위 '명품 시계'의 대명사로 불리는 것이 사실입니다. 모바일 시대가 시작되고 난 이후부터, 사람들은 손목에서 시계를 풀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시계'는 패션의 중요한 요소이자 '명품 시계'는 부의 한 척도를 나타내는 상징적인 기능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애플은 '애플워치' 안에, 앞서 언급한 '패션'과 '기능' 그리고 '상징성'을 담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해 왔고, 그 결과로 나타난 것이 바로 3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된 '애플워치' 시리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애플워치에 대한 시계 전문가들의 평가는 대체로 " '우아하고 뛰어난 디자인'에 '기술'을 완벽하게 결합 시킨 제품"이라는 게 일반적이지만, 애플워치가 '롤렉스'로 대표되는 명품시계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대답은 '부정적'인 것이 사실입니다.
'애플워치'를 두고, 전통적인 시계 전문가들은 "터미네이터와 사랑에 빠지는 것"이라고 말하며, 결국 애플워치는 "한 조각의 전자 제품(기계)일 뿐(that is, a piece of machinery)"이라며, 그 한계를 뛰어넘지는 못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 소위 '명품 시계'로 불리는 '롤렉스'
애플워치와 전통적인 '명품'시계들의 장단점은 많은 차이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아직까지는, '애플워치'가 명품 시계의 반열에 오르기에는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많아 보인다.
image. www.hodinkee.com
△ '명품 시계'라고 부르기에는 가격대가 비교적 낮지만,
해밀턴(Hamilton)의 오토매틱 시계 역시, 깔끔한 디자인에 반 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image. www.hodinkee.com
본격적인 '모바일 시대'가 시작된 이후, 전통적인 시계 시장의 성장 둔화화 가시화 되어왔고, '애플워치'의 등장이 그것을 더 가속화 시킬 여지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결국 '전자 제품'이라는 한계를 넘지 못하는 '애플워치'는 파손이나 스크래치(Crash or scratch)의 위험에 '전통적인 시계'보다 더 많이 노출되어 있는 것, 그리고 18시간이라는 배터리 수명은 반 영구적인 오토매틱 시계에 비할 바가 되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애플워치 에디션이 '18K Gold'로 제작되고, 디자인과 기술력의 조화를 바탕으로 매우 고급스러운 모습을 보이면서 10,000달러(약 1100만원)이상의 가격에 판매가 되더라도, 전통적인 명품 시계 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한편, 애플의 '아이폰 6 & 6플러스'의 판매가 호조를 이루며, 애플에게는 충성스러운 고객들이 많다는 것을 염두해 본다면 '애플워치 스포츠'와 '애플워치' 일부 제품은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도 합니다. 애플워치와 아이폰/아이패드의 연동과 기능을 염두해 볼 때, 349/399달러 짜리 '애플워치 스포츠'의 경우에는 심리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큰 부담이 되지 않는 것이 사실이고, 1000달러 미만의 '애플워치'의 경우에도 다양한 선택권으로 인해 꽤 많은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들 제품들은 '1000달러(약 110만원)' 미만의 패션 시계 시장 뿐만 아니라 스마트워치 시장에서도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고 이야기 되고 있습니다.
△ 애플워치 스포츠.
애플워치 스포츠 38mm 제품은 349달러, 42mm 제품은 399달러이다.
결국, 현재로서는 '애플워치'가 '롤렉스'가 될 수 있을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여러가지 '한계'에 노출되어 있고, 그것을 극복하여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한 무언가를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안된다'라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스마트워치 시장이 이제 막 태동기를 지나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들려 하고 있고, '애플워치'는 많은 가능성을 지니고 있기에, 가깝든 멀든 미래에는 '충분히' 명품 시계 반열에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4월 이후, 애플워치가 스마트워치 시장과 중저가 패션 시계 시장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 지를 눈여겨 봐야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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