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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상 알리바바, '스냅챗'에 2억 달러 투자 - '메신저 앱' 다시 주목 받나?- IT 패러다임 읽기/구글 & 다른 기업 읽기 2015. 3. 13. 09:04반응형
작년 9월, 중국을 기반으로 한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Alibaba)'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하면서 알리바바의 CEO '마윈'과 일본의 소프트트뱅크(Softbank) CEO '손정의'가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알리바바의 소위 '대박 상장'으로 마윈은 한순간에 중국 최고의 갑부로 올라섰고, 덩달아 '알리바바'의 지분을 다량 소유한 소프트뱅크의 CEO 손정의도 '일본 최고 부자'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기 때문입니다. 이와함께 한동안 '마윈'의 어록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기도 했으며, 알리바바가 성장하기 전 '마윈'과 '알리바바'의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한 '손정의'의 투자 철학에도 큰 관심이 모아졌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면서 마윈 자신도 가능성 있는 기업들에게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마윈의 행보는 늘 관심의 대상이었습니다.
△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을 기반으로 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스냅챗에 대해 약 2200억원 가량의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알렸다.
스냅챗에 대한 알리바바의 투자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있어왔으나,
최근 알리바바는 스냅챗을 새롭게 평가하면서 2억 달러의 투자를 한다고 밝혔다.
source. www.bloomberg.com
- 알리바바, '스냅챗(SnapChat)'에 2억 달러(약 2200억 원)' 투자한다. 왜?
△ 스냅챗은 '휘발성 메시징 앱'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다.
스냅챗의 모든 메시지는 전송되고 난 뒤, 10초 이내에 사라지는 것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이런, '휘발성'으로 인해 미국 내 젊은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2014년 상반기, 페이스북의 '왓츠앱(What's app)'에 대한 인수를 시작으로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와 '모바일 메신저(Mobile Messanger)'에 대한 열기가 성장 가능성에 대한 의문 제기로 인해 거품 논란이 일면서, SNS와 모바일 메신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이 사라진 것이 사실입니다. 거품 논란 이후, 페이스북을 제외하고 여타의 SNS 서비스들이 기대치에 못미치는 성과를 보여주자, 투자를 고려했던 주저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블룸버그 통신을 통해 알리바바가 스냅챗에 대해 '2억 달러(우리돈 약 2,200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시 한 번 '스냅챗'과 여타 SNS 서비스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알리바바는 작년부터 'SNS' 서비스에 대한 투자 의향을 여러차례 밝히면서 '라인(LINE)', '카카오톡(KakaoTalk)' 등이 알리바바와 손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루머가 나돌기도 했고, 작년 7월에는 '스냅챗'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기도 했습니다.
SNS의 가치 평가 기준이라고 할 수 있는 월간 사용자 수(MAU)가 약 1억 7천 만 명 정도로 추산되는 스냅챗은 미국 내 청소년들이 가장 즐겨쓰는 메신저 중 하나이며,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 사용되는 가장 '핫'한 메신저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이렇다할 수익 모델이 없이, '논란'의 중심에 섰던 '스냅챗'은 여러가지 논란 속에서도 작년 실리콘벨리의 벤처 캐피탈의 기업 가치 평가에서 약 100억 달러(약 11조 원)로 평가 받기도 했고, 알리바바는 최근 스냅챗의 기업 가치를 '150억 달러(우리돈 약 16조 5천억 원)'으로 평가하면서, 2억 달러 투자 의사를 밝힌 것입니다.
알리바바의 '스냅챗'에 대한 투자는 미국,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포석으로 이해되기도 합니다. 현재 중국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 뿐만 아니라 금융, 미디어, 컨텐츠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발을 담그고 있는데, 아마존(Amazon), 이베이(eBay), 페이팔(Paypal) 등 강력한 경쟁자들이 버티고 있는 북미와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해서는 효율적이고 즉각적인 반응이 오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있어왔고, 오랫동안 'SNS'를 통한 마케팅이 거론되어 왔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알려진 '알리바바'의 '스냅챗'에 대한 투자는 향후, 북미, 유럽 지역에서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 SNS 메시징 앱, 다시 한 번 주목 받나?
스냅챗은 메시지가 10초 이내에, 자동으로 사라진다는 것 때문에 단기간에 많은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었고, 데이터 전송량이나 동시 접속자 수가 여타의 SNS 서비스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페이스북을 제외한 나머지, 스냅챗을 비롯한 SNS 메시징 서비스에 대해 버블 논란이 일었던 이유 중 하나는 '수익 모델의 부재'와 관련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최근, 스냅챗은 삼성전자와 유니버셜스튜디오 등의 광고주들에게 광고를 판매하면서 수익을 내기 시작했고, 트위터를 비롯한 다른 SNS 서비스들도 수익 모델의 탑재와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에 알려진 '알리바바'의 스냅챗의 투자는, 버블논란으로 인해 줄어들었던 'SNS 메시징 앱'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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