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ing Holi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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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홀이야기] 호주에서, 워킹을 끝내다.- 호주, 워홀이야기- 2014. 8. 9. 03:07
Third Edit. 이 글은 2010년 11월에 썼던 것을 다시 다듬은 글 입니다. 1. 이런 대화를 한 적이 있다. "난 특별한 목적없이 호주에 왔지만, 결과적으로는 만족해. 그래도 얻어가는게 있으니까." "호주에 와서 영어도 많이 늘었고, 돈도 많이 벌고 이정도면 괜찮지." "저도 여행경비 만들려고 호주에 와서, 목표[최소한의 목표- 여행경비 충당]는 이루었으니까 만족해요." " '실패다', ´성공이다´ 라고 말하는건 웃기지만, 호주에 워킹와서 돈만 쓰다가 돌아가는 사람들도 많은데 이정도면 우린 최소한 실패한 케이스는 아니죠."[웃음] 2. 7월 22일 밤, 비행기 좌석 앞에 설치된 모니터에서는 잠시 후 도착할 도시, 호주 퍼스(Perth)의 현재기온 11도, 날씨는 "비"라는 글자를 보여주고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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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워킹홀리데이, 인생의 전환점 - 주인공은 바로 당신!- 길을 걷다, 세계여행/여행 준비 2014. 6. 22. 00:51
호주 워킹홀리데이(Australia Working Holiday).많은 젊은이들이 '워킹홀리데이 '를 한 번쯤 생각해보곤 합니다. 실제로 주변에 조금만 눈을 돌려보면 워킹홀리데이를 떠난 사람도 있고, '떠나볼까'라는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워킹홀리데이, '20대'에만 할 수 있는 고민이고 '20대'에게만 주어진 특권이라고 할 수 있죠. 20대이기 때문에 워킹홀리데이를 통해서 또 인생의 또 다른 지향점을 발견할 수 있는지도 모릅니다. 필자도 호주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아들고 호주로 떠난 적이 있습니다. 호주에서의 생활은 힘들기도 했지만, 필자의 삶에 있어서 큰 경험이었고,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필자에게 호주 워킹홀리데이에 대해서 많이 물어왔고, 많은 대답들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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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홀이야기] 호주, 퍼스 서핑동호회를 만들다!- 호주, 워홀이야기- 2010. 11. 14. 17:59
Second Edit 1. 호주에 가기 전, 호주에 가면 하고 싶은 것 세가지가 있었다. 돈벌기[너무나도 당연한 것인가?] 서핑(Surfing)[호주의 바다는 서핑하기에 최고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나 또한 서핑이 너무 해 보고 싶었기에] 스카이다이빙(sky diving)[스카이 다이빙의 메카, 호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할 수 있다고 해서] +a 호주여행? 2. 호주의 공장 일하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는 서핑 때문이었다.[공장은 도시 주변에 있었고, 도시에서 가까운 곳에 바다가 있었기 때문에 나의 입맛에 딱 맞았다] 특히, 프리맨틀Fremantle에는 공장들이 많았고, 바다도 있었기에 내가 생각한 최적의 장소였다. 하지만, 현실은 나의 상상처럼 되지 않았다. 나의 상상...[수영장이 있는 집에 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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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공장에 취직하다! - 02,- 호주, 워홀이야기- 2009. 12. 5. 19:18
농장에서 일하기 위해 찾아간 카날본. 하지만, 프리맨틀의 공장에서 걸려온 전화. 우여곡절 끝에 미루게 된 인터뷰. 나에게 어떤 운명이 펼쳐질지 알 수 없었다. 전화영어(?)에 유독 약하던 내가, 어떻게 그렇게 통화를 자연스럽게 끝마쳤는지는 아직도 의문이다. 아무튼, 난, 배신자, 양아치라는 칭호(?)를 얻었고, 요즘 호주 경기가 안좋아서 공장에서도 일하는 시간을 많이 안준다는 주변의 위협성(?)발언과 페이가 농장보다 적을 것이라는 말에 걱정이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이미 결정한 퍼스행. 퍼스로가는 버스표는 끊었고! 주사위는 던져졌다. 결과는 아직 미지수였지만.. 그래도, 한가지 희망은 있었다. "최소한 주에 40시간은 일 할 수 있다" 는, 프리맨틀에사는 형님의 말,, 토요일, 추석. 카날본의 농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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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e got the job! - 03, 대농장이란 이런곳!- 호주, 워홀이야기- 2009. 11. 14. 18:50
처음간 농장에서 화이트와인용 포도나무의 푸르닝을 끝내고 다른 농장의 화이트와인을 하러 가야했다. 컨츄렉터와의 약속시간은 아침8시. 농장 근처의 로드하우스(Road house)에서 보자는 것이었다. 30-40분이면 올 수 있다는 말에 출발했지만, 이놈의 길은 가도가도 끝이없다. 서쪽에 펼쳐진 평원은 왜이리도 넓은지, 서쪽 해안까지 약 100km가까이는 되지만, 저 멀리 바다같은 것이 보일 정도다. 더 웃긴건 그냥 평야가 아니라 농장이라는 사실, 오지(Aussie, 호주사람)치고 약속은 드럽게 안지키는 컨츄렉터의 욕을 하고 있는데 때마침 와서, 농장으로 같이 갔다. "Fini Olive"라는 우람한 대리석 간판이 있고, 그곳으로 갔다. 지평선 저 끝까지 뻗어있는 포장길, 그리고 양쪽에 지평선 끝까지 심어져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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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돈벌기도 쉽지만 돈쓰기도 쉽다?- 호주, 워홀이야기- 2009. 11. 12. 15:39
"호주에서 돈을 벌기도 쉽지만, 돈을 쓰기도 쉽다." 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물론, 돈을 쓰는건 개인의 판단과 의지지만 말이다. 현재 본인이 일하고 있는 곳의 동료와 저녁을 먹으면서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 남미가는 비행기 표값때문에 고민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와, 편도와 왕복의 요금차이가 1000AUD, 그리고 어차피 난 리턴티켓은 필요가 없고, 왕복을 끊자니 1000AUD가 아깝고, 다른 방법을 생각할려니 머리가 아프다. 라는 이야기. 동료 왈, 뭐 1000달러면 여기서 겨우 일주일 일하면 벌 수 있는 돈인데, 뭘 그렇게 고민하나? 본인 왈, 그렇게 천달러를 그냥 없애버리기보다는 여기서 일주일 덜 일하고 천불을 아끼는 방향을 찾는게 좋은 거겠지. 그리고, 여기서 일하니까, 천달러를 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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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are looking for job? - 캐시잡(cash job) vs 텍스잡(tax job)- 호주, 워홀이야기- 2009. 11. 2. 00:13
- 호주에서의 일을 크게 두가지로 나누자면 어디에서 일하냐에 따라서 농장(Farm job)과 시티잡(City job)이 있다. 농장중에도 캐시로 임금을 지불하는 캐시잡이 있지만 극히 드물다. 캐시잡은 주로 시티잡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 가게를 비롯한 한국인이 중간관리자를 맡고있는 청소를 비롯한 각종 잡들, 그리고 타일데모도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캐시잡을 하면 뭐가 좋으냐?? 1. 주로 시티에서 일을 하는 것. - 생활이 편리하다. 물론 돈은 시골보다 많이 쓰게 된다. 2. 현금으로 바로 받는 다는 것. - 메리트인지는 모르겠다. 어차피 텍스잡도 통장으로 돈 들어오니까; 3. 귀찮게(?) 텍스리턴 신청할 필요가 없다는 것. 4. ???? 그렇다, 본인은 처음에 퍼스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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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e got the job! - 01- 호주, 워홀이야기- 2009. 10. 31. 14:32
내가 처음 농장일을 하게된 것은, 와인팜Wine farm에서 포도나무를 다듬는 일이었다. 호주 농장에서 1년간 일한 형을 알게되어서 그 형한테 일을 구할 때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푸르닝(나무 가지를쳐서 나무를 다듬는 일)은 웬만하면 피하라고 한 이야기를 들었지만 우선은 돈이 급했기 때문에 하기로 했다. 농장일 중에서 제일 힘들면서도 후유증이 남는 일이라서 웬만하면 권하지 않는 일이라고 했지만 난 하기로 했다. 사실, 푸르닝을 그만둔지 지금 약 한달가까이 되었지만 손가락에 후유증이 남아서 손가락이 아직도 아프다... 누군가 이 글을 본다면, 무리하게 푸르닝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 나는 진짜 열심히 일했다, 그래서 인정받을 수 있었다. Hard worker라고, 그리고 같이 일하는 동료들도 나를 반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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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looking for job! - 04, 구직자에서 외국인노동자가 되기까지 03.- 호주, 워홀이야기- 2009. 10. 27. 16:27
호주에서의 첫 주, 난 럭키가이라고 생각했었다. 호주에서의 둘 째주, 이대로 호주에서의 워킹은 실패로 끝나는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공장을 돌아다니면서 어플리케이션을 쓰러 다녔지만, 공장의 리셉션(Reception)에서는 하나같이 같은 말들을 반복했다. "지금 시기에는 사람을 뽑지않으니까, 나중에 모집하게되면 연락주겠다." "지금은 경제가 어려워서 사람들을 해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어플리케이션을 쓰는건 시간낭비다." "지금은 겨울이라서 일거리가 별로 없다. 12월이나 1월에 다시 와라." (어쩌라는거냐? 난 11월말에 호주를 뜰 거단말이다...) 아무튼, 저런 멘트들이 나를 더욱 힘들게 했다. 거기다가, 나의 몸상태가 조금씩 나빠지고 있었다. 아무튼, 일을 구하러 다니기 시작하고 2주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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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looking for job! - 02, 구직자에서 외국인노동자가 되기까지 01,- 호주, 워홀이야기- 2009. 10. 21. 15:13
퍼스에 도착하고나서 첫 번째 일요일 저녁, 내가 머물던 백팩커스(Coolibah lodge)의 스텝에게 퍼스에서 좀 유명한 에이전시 4군데의 위치를 들었다. 그래서 난 월요일 에이전시를 방문할 동선을 짜고 나름대로 계획을 세웠다. 일요일 오전, 퍼스에 와서 우연히 알게된 사람이 다닌다는 교회에 갔었다.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점심을 먹고 여러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이야기를 했다. 무엇보다도, 나는 호주에 순수 워킹이나 공부를 위해서 온 사람이 아니라 여행 중에 호주에 잠시 들러서 돈을 벌고 그 돈으로 여행을 하려고 하고 있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 주었다. 내가 호주에 머물려고 생각하는 기간, 3개월에서 최대 4개월,, 앞으로 여행에 필요한 여행자금 7천-8천달러. 나에게는 돈이 필요했고,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