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 패러다임 읽기/IT's Tip : 사용 후기 & 정보 · 2014. 7. 18. 23:21
요즘 태블릿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애플의 아이패드(iPad)뿐만 아니라 삼성의 갤럭시 탭, 넥서스 그리고 델(Dell)에서 나오는 제품까지 태블릿의 종류는 가격별로 다양합니다. 태블릿을 구입할 때 와이파이(Wi-Fi)버전으로 구매하는 사람도 있지만, 아이패드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셀룰러(Cellular)버전을 구입합니다. 그러면서, 한 가지 고민을 합니다. 어떤 요금제로 써야하나?
KT의 경우 셀룰러 버전의 태블릿은 '데이터 쉐어링'서비스를 이용하면 되고, SKT의 경우에는 '데이터 함께쓰기'라는 서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추가로 돈을 더 내지 않고, 현재 자신이 쓰고있는 휴대폰 요금제의 데이터를 휴대폰과 태블릿에서 나누어서 쓰는 것입니다.
출처:SKT공식블로그
△ '데이터 함께쓰기'는 돈을 더 내지 않고도 여러 단말기(태블릿, 공기계 등)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제도이다.
일반적으로, '스마트폰'의 남는 데이터를 '아이패드', '갤럭시 탭'등에서 사용하는 것이다.
- SKT에는 데이터 '나누어 쓰는'(데이터 나눠쓰기) 서비스와 '함께 쓰는'(데이터 함께쓰기) 서비스 두 개가 있다?
(본인)"'데이터 나눠쓰기'가입하러 왔는데, 여기서 하는 것 맞죠?"
(직원)"'데이터 나눠쓰기'는 저희 매장에서 할 수 없고요, '직영 대리점'가셔야 할 수 있어요"
제가 잘못 알고 있는 줄 알고,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서 물어봤습니다.
(본인) "아이패드를 새로 구입해서, 요금제 따로 가입을 하지 않고 데이터 쓰는 서비스를 이용하려고 하는데, 어디서 하면 되죠?"
(고객센터)" 데이터 나눠쓰기 말씀이신가요? 데이터 나눠쓰기는 '직영 대리점'에서만 가능하고요, 데이터 함께쓰기는 저희 SKT공식인증대리점에서도 가입이 가능합니다"
결국 "데이터 함께쓰기"를 가입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고 다시 SKT 공식인증대리점에 가서 물었습니다.
"여기서 데이터 함께쓰기 가입할 수 있죠? 고객센터에 물어보니 여기서 가입할 수 있다고 해서 왔거든요"
여섯명 정도의 직원이 잘 모르는 듯 했으나, 그 중 한명이 '가입 할 수 있다'라고 하면서 도와주어서 결국은 가입을 했습니다.
<SKT데이터 함께쓰기, 분명히 Tworld지점 또는 '공식 인증 대리점'을 방문하라고 되어있다>
T world 지점은 가까운 곳에 잘 없다는 것도 문제다.
- 문제는, '데이터 나눠쓰기'와 '데이터 함께쓰기'의 구분이 아니다?
SKT공식 블로그, 공식 홈페이지에 분명히 '데이터 함께쓰기'는 "SK텔레콤 지점, 대리점"에서 가입이 가능하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누구나 손쉽게 'SKT공식인증대리점'을 찾아가면 가입이 되어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아이패드를 한 대 더 구입하게되어, 지난 번에 찾아갔던 '공식 인증대리점'으로 갔습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아이패드 "데이터 함께쓰기"에 사용되는 '나노 유심(nano usim)'이 구비되어 있지 않아 가입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주변에 있는 '(빨간 딱지가 붙은)공식인증대리점' 3곳을 더 방문했습니다. 3곳 모두 유심이 없을 리가 없는데, 왜 세 군데나 더 방문해야 했을까요?
문제는 '직원들이 가입 절차나 방법을 잘 알고 있지 못했다'였습니다. SKT공식 블로그, 홈페이지에 뭐라고 나와있던 간에 직원이 '여기서는 안된다'라고 말하면,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무조건 '직영 대리점'에가서 가입을 해야한다고 말하는 직원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본인) "길 건너에 있는 공식인증대리점에서는 되는데, 왜 여기에서는 안되는 거죠?"
(대리점 직원) "원래 여기에서는 안되고, 직영 대리점 가셔야 되는 거에요. OO에 있는 직영 대리점 가시면 바로 해 드려요"
그렇게, 똑같은 말을 두 번 듣고 세 번째 매장에서도 '다른' 공식인증대리점에서 했다고하니 다른 곳으로 전화를 걸어서 몇 가지를 묻더니 해 줄테니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1시간이나 걸린다고 했습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서류를 다른 곳으로 보내고 그곳에서 다시 서류를 팩스로 받아서 처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오래걸린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결론은, 공식인증대리점이었지만, 직원이 절차를 잘 숙지하고 있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 "SKT데이터 함께쓰기"가입할 때 어떻게 하면 된다?
확실한 것은 아이패드나 갤럭시 탭의 '데이터 함께쓰기'가 '공식인증대리점'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직원이 안된다고 말을 할 경우, 고객센터/홈페이지에서 보고들은 내용을 말하면서 가입이 가능하다고 주장을 해 봐야합니다.
만약, 그 직원이 '서비스 정신이 강한 성의있는 직원'이라면 다른 곳에 전화를 해서 물어서라도 해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또 다시 발품을 팔거나, 인터넷 검색을 하거나, 멀리 떨어져있는 '직영 대리점'을 찾아가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SKT '데이터 함께쓰기'가입에 관한 불편한 진실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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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 패러다임 읽기 · 2014. 4. 4. 10:21
스마트폰이 우리나라에 서서히 보급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스마트폰 보급률의 증가와 함께 가구당 통신비 지출 금액이 급격한 증가를 보여왔습니다. 스마트폰의 보급화 이전에는 가계 지출 중에서 통신비에 대한 지출부분이 큰 비중을 차지 하지 않았으나, 스마트폰과 인터넷의 본격적인 보급 이후 통신비 지출이 가계에 부담이 되는 수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지출의 큰 증가를 보여왔습니다. 그리고 그와 비례하여 통신사들의 이익도 증가하였음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통신비 지출 증가가 서민들의 가계에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보고가 잇따르자 MB정부에서는 통신사들과 협의하여 통신비를 낮추겠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결과 발신번호표시(CID)서비스가 무료화되고, 문자 요금이 30원에서 20원으로 하락했습니다. 통신사들은 선심을 쓰는 듯 무료화와 가격 인사를 말했고, 정부에서도 어느정도의 성과라고 이야기 했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시큰둥 했습니다. 2009년 당시 월 평균 가계 통신비 지출은 13만 3천원 수준이었는데, 발신번호표시 서비스는 1천원기 때문에 인하 효과가 거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고, 문자 서비스 가격인하의 경우에는 사람들이 이미 인스턴트 메시징 앱인 '카카오톡'을 이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실상 의미없는 인하라고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통신사들은 스마트폰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경쟁하면서 결국에는 3G 무제한 요금제를 잇따라 출시하였습니다. 항상 요금제 인하에 있어서는 LGU+가 먼저 행동으로 보여주고 KT와 SKT가 뒤따라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은 모든 통신 사업자들이 하는 말은 "사용자(가입자)들의 요구를 반영하고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비교적)저렴한 요금제의 출시"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3G 시대를 지나서 4G LTE경쟁이 본격화되었고, 통신사들은 3G 통신 시대에 그랬던 것 처럼 4G LTE에서도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명분은 2년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없고, '눈가리고 아웅하기'라는 점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 무제한 요금제로 인해서 "수익이 감소할 것"이라는 통신사의 말 믿을 수 있나?
기업의 본질적 목표는 '이익'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일부 공기업이나 사회적 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기업들은 어떤 정책을 실행할 때 최대한 많은 가능성을 따져보고 '이익'을 계산해 봅니다. 그리고, 그 정책의 실행 여부를 결정합니다. 이번에 LGU+의 이상철 부회장이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지금 10만원 내는 고객이라면 실 부담금이 6만원으로 무제한을 쓸 수 있는데 왜 안바꾸겠냐, 무제한 요금제로 연간 1천 500억원의 손실이 예상되고 네트워크 투자도 늘어나기 때문에 매출이나 영업이익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과연, LGU+가 진짜 이런 손실이 발생한다면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 했을지가 의문입니다. SKT와 KT에서도 LGU+를 따라 무제한 요금제를 내놓았습니다.
결국, 통신사들은 3G 시대에 그랬던 것 처럼 무제한 요금제를 들고 나와서 '무제한 요금제 속에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고, 무제한을 쓸 필요가 없는 사용자들을 무제한 요금제로 끌어들이면서, 이익을 추구하려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3G보다 더 빠르다는 이유로 3G보다 더 비싼 LTE요금의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함으로써 3G 무제한 보다 더 비싼 'LTE무제한 요금제'를 제공하려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다양한 옵션을 살펴 봐야겠지만 '통신사'로서는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밖에 없습니다.
<국내 통신사들의 데이터를 통한 수익은 꾸준히 증가해 왔다>
또 한가지 사실을 더 생각한다면 시설 투자와 관련이 있습니다. 4G LTE 서비스가 막 시작될 때에는 'LTE'망을 구축하기 위해서 통신사들은 많은 시설 투자를 해야 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영업 이익을 생각했을 때,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하는 것 보다 '데이터 양'에 따른 비싼 요금제를 출시하는 쪽이 영업 이익의 '감소'를 방지하는 길이 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LTE 망이 구축되어 시설의 투자가 거의 없는 지금 시점에서는 많은 양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은 낮추고, 적은 양의 데이터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무제한 데이터'를 사용하는 쪽으로 유도하는 것이 더 이익이 될 수 있는 구조가 되었습니다.
- LTE무제한 요금제는 통신사의 이익 추구를 위한 전략일 뿐.
통신사들이 말하는 LTE무제한 요금제의 요지는 "현재 비싼 요금을 내고 데이터를 많이 쓰는 사용자들을 위한 요금제"라는 것입니다. 월 10만원 가량의 요금제를 쓰는 고객들에게 7~9만원 가량의 요금제를 제공하여 통신비 절약의 기회를 주고 많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통신사에서 타겟으로 하는 사람은 이 사람들이 아닙니다. 결국은 7~9만원 짜리 요금제를 쓰지 않고 있는 사람들(혹은 쓸 필요가 없는 사람들)을 노리고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SKT의 경우 55 또는 65요금제를 쓰는 사람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SKT에가서 상담을 받아보면 대부분 65요금제를 권장하거나 데이터를 많이 쓰는 일부 사람에게는 75요금제를 권장합니다. 65요금제의 경우 월 6만5천원에 부가세 포함 시 7만원 초반, 단말기 할부금까지 하면 8~9만원의 월 지출이 형성됩니다. 그러나 이제 '데이터 무제한'요금제로 인해서 가입자들에게 LTE8 80/85 무제한 요금제를 권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80요금제에 단말기 할부금에 부가세를 포함하면 10만원이 훌쩍 넘지만, 프로모션 할인 등으로 9만원 후반에서 10만원 초반에 가격이 형성된다면 '무제한'이라는 이유로 사람들을 현혹하기가 더 쉬워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결국, SKT의 경우 65요금제만으로도 충분한 사람들을 '이왕이면 돈 조금 더 내고, 할인도 받으면서' 무제한 요금제로 갈아타라고 할 가능성이 높고, 사람들은 돈 조금만 더 내고 '무제한'으로 요금제를 쓴다는 메리트에 현혹될 가능성이 많다고 봅니다. 결국 통신사들이 LTE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말하는 "소비자의 선택권과 혜택을 늘려주는 서비스"가 되기보다는, 소비자에게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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