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스탄불 - 묘한 매력이란 이런 것일까?

-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 2014. 5. 2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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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매력'있다는 것.

 흔히들 자신만의 매력이 있어야 된다고 말한다. 매력을 가져야 된다고 말한다. 여자로서의 매력, 남자로서의 매력. 나만의 매력, 너만의 매력. '너의 매력에 끌렸어'

 사실, '매력'이라는 것을 엄밀히 정의하기는 어렵다. 그 이유는 매력의 판단 기준이 모호하다는 것 때문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직관적으로 어떤 장소에 갔을 때, 어떤 사람을 만났을 때 그 장소나 그 사람이 내뿜는 매력에 매혹되곤 한다.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었던 것. 다른 사람에게서는 느낄 수 없었던 것. 매력이라는 것은 밋밋함도 아니고 부조화도 아니다. 

 여행을 하다보면 '매력적인 장소'를 자주 접하게 된다. 내가 평소에 접할 수 없던 풍경이 펼쳐져 있지만, 친근감이 느껴지면서 그곳에 오래 머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곳을 떠날 때에는 기회가 된다면 반드시 이곳에 다시 오리라는 다집을 하게 된다. 

 매력이란 이끌림이다.


2. 이스탄불, 4번째.

 이스탄불. 4번째 였다. 이스탄불을 여행할 계획을 하고 온 적도 있고, 그렇지 않은 적도 있었다. 그렇지만 '이스탄불'이 싫지 않았다. 매 번 이스탄불을 올 때마다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 

 이스탄불은 도시 자체로도 묘한 매력을 풍기는 곳이었다.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나 독특한 매력을 가질만 했다. 이스탄불의 모습은 나날이 변해가고 있는 듯 했다. 동양과 서양을 가르는 보스포루스 해협(보스포러스 해협)을 끼고 있는 이스탄불은 유럽과 아시아에 각각 발을 들여놓고 있었지만, 유럽이라고 불렀다. 

 

- 이스탄불, 탁심 거리의 트램


 이스탄불은 동양과 서양, 아시아와 유럽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이슬람과 기독교가 공존하는 곳이기도 하다. 절대 공존할 수 없을 것 같은 두 종교, 이슬람과 기독교가 이스탄불에 존재하고 있다. 그래서, 독특한 매력을 지닐 수 있는 것일까? 

 과거와 현재, 유럽과 아시아, 동양과 서양, 이슬람과 기독교. 그리고 보스포러스 해협. 이것들이 풍기는 매력이 나를 네 번이나 이스탄불로 불러들인 이유가 될 것이다.


- 보스프러스 해협을 건너는 배.



3. 탁심.

 넓고, 길게 뻗어있는 길. 양쪽에 쭉 늘어서 있는 가게들. 많은 사람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었다. 모스크가 상징하는 이슬람의 색채보다는 유럽의 색채가 강렬하게 흐르고 있는 이 거리에는 많은 젊은이들로 가득메워져 있었다. 이스탄불에서 이슬람의 색채는 점점 옅어지다 못해, 사라진듯한 느낌을 받았다.

 탁심 거리 근처에 있는 술집에서는 밤 새도록 많은 사람들이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불렀다. 밤 늦게까지 나이트클럽은 불을 밝혔다. 다른 이슬람 국가들에서는 보기 힘든 풍경들이었다. 밤 늦게까지 술집에서 사람들이 술을 마시고, 스타벅스가 새벽 1시까지 영업을 한다는 것은 유럽의 다른 나라들에서도 보기 힘든 풍경이었다. 

 터키의 사람들은 '이슬람'이라는 종교적 색채와 얽매임을 떠나 '개인의 자유'를 지향하는 듯 했다.


- 술탄아흐멧과 탁심을 잇는 다리가 있는 광장.


- 밤 늦게까지 불을 밝힌, 탁심의 술집들. 

Nevizade street.



4. 술탄 아흐멧, 그리고 아시아 대륙의 골목.

 술탄 아흐멧쪽의 아야소피아 성당과 그랜드 바자르, 블루모스크 쪽도 언제나 그랬듯이 사람들로 넘쳐났다. 그랜드바자르 주변은 언제나 생기 있었고, 다양한 먹거리들이 즐비하고 있었다. 관광객들은 성당과 모스크, 바자르를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기에 바빴다.

 아시아쪽의 거리는 해협 건너의 유럽과는 또 다른 느낌을 주었다. 거리 골목골목에 그려져 있는 그래피티. 거리가 친숙하게 느껴지면서도 유럽의 느낌이 들었다. 친숙함 속의 낯섦?

 

 이스탄불은 묘한 매력을 지닌 곳이었다.


- 아야소피아 대성당


- 아시아 지구에 있는 이스탄불 기차역





△ 탁심 거리의 종점, 탁심 스퀘어.


 

△ 탁심 거리에 있는 터키공화국 탄생(1923) 기념 조형물(왼쪽), 블루모스크(오른쪽)



△ 그랜드 바자르(Grand Bazar)



△ 아야소피아 성당 근처의 공원


△ 탁심 거리의 밤.



△ 탁심 거리로 가는 골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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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카파도키아. Night - 동굴 속 잠자리에 들기 전.

-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 2014. 5. 1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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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의 음식, 한식(韓食)

  한류 열풍과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한식도 꽤나 인기를 모으고 있는 요즘이다. 한국을 찾았던 외국인들 중 많은 사람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한국의 이미지로 '한식'을 말하면서 한국 음식에 대한 그리움을 이야기한다. 한국에서 태어나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입맛은 자연스레 '한식'에 맞추어져 있다. 특히, 한식이 아니면 식사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 혹은 한식이 아니면 식사가 아닌 간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외국 여행을 할 때,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아 고생을 하기도 한다. 한국 음식점(Korean Restaurant)이 외국에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항상 한국 음식점을 찾아다닐 수 없기 때문이다.


 각 나라마다, 문화권 마다 음식에 들어가는 향신료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고, 주로 쓰이는 음식의 재료가 달라진다. 그러나, 가끔씩 한식과 비슷한 맛과 향을 내는 음식을 외국에서 만날 수가 있다. 그곳이 바로 '카파도키아'이다.


△ 터키 카파도키아.  © enjoiyourlife.com

awesome Cappadocia.



2. 한국인이라면 꼭 먹는, 카파도키아 음식?

 오랜만이었다. 꽤나 긴 시간을 인도에서 보낸 나의 혀는 '한국의 맛'을 잃은 지 오랜 시간이 지난 듯 했다. 그렇지만 터키의 유명 음식 '케밥', 그 중에서도 카파도키아의 명물 '항아리 케밥'은 나의 혀에게 '한국의 맛'을 기억나게 해 주었다. 


  항아리 케밥을 먹기 위해 한국인 할인을 해 준다는 SOS 식당으로 같은 숙소에 묵고 있던 일행 두 명과 함께 갔다.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5월. 여행 비수기인데다가 우기까지 겹쳐서 그런지 식당으로 오는 길에서도 관광객을 마주치기 어려웠으니 그럴만 했다. 식당 주인은 우리를 반겼다.

  메뉴판에는 다양한 종류의 항아리 케밥이 있다는 것을 알렸고, 나는 비프(Beef) 케밥을 주문했다. 아. 한국에서 돼지고기 쌈을 싸먹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어둠이 내려앉은 괴레메. 포만감과 함께 포근함이 나에게 잦아들었다. 항아리 케밥과 함께 나온 상추와 쌈장 그리고 밥. 무한리필 되는 기본 음식들을 먹으며 작은 것에도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 세 명이 각자 하나씩 음식을 주문했는데, 그 양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아 너무 많은 음식을 주문한 것은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 항아리 케밥. © enjoiyourlife.com

항아리를 깨트려서 먹는 케밥이라고 해서 '항아리 케밥'이라고 부른다.


 혼자 여행을 하고 있던 나는 그동안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 항상 1인 분만 주문해서 혼자 밥을 먹었기에, 식사를 하면서 담소를 나눌수 없었을 뿐더러 많은 양을 먹을 기회가 거의 없었다. 

  친구들과 혹은 여러 사람들이 함께 여행을 하면 좋은 점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혼자 하는 여행도 좋은 점은 있지만, 여럿이 함께 여행하는 사람들에 비하면 불편한 점이 많기도 하다. 


 

△ 다른 음식도 있다. © enjoiyourlife.com

피자와 마카로니.


3. 포만감을 가지고, 동굴 속으로.

 식사를 마치고 나온 괴레메의 거리는 조용했다. 오전부터 내린 비는 해가 지기 전에 그쳤지만, 아직까지 공기는 물방울을 머금고 있었다. 공기가 가진 약간의 차가움이 피부에 와 닿았다. 아직은 봄. 밤이 깊어가니 확실히 쌀살함이 느껴졌다. 우리는 무거운 어둠을 뚫고 숙소로 들어갔다. 큰 바위 밑에 문을 만들고, 침대를 넣어놓은 숙소. 카파도키아에 있는 수 많은 동굴 들 중 하나에세 우리는 잠을 청했다. 동굴 속의 공기도 비가 내려서 인지 축축했다. 동굴 한쪽 벽면에 이끼가 피어 오를 것 같은 공기였다. 


△ 어둠에 휩싸인 거리. © enjoiyourlife.com


 침낭의 지퍼를 바짝 올려 잠그고, 몸을 웅크렸다. 침낭 속의 온도는 서서히 올라갔고, 나는 의식을 잃었다. 꿈을 꾸지 않고 잔걸까? 꿈을 꿨던 기억은 없다.





- 비온 뒤, 연무가 낀 괴레메.





- 저녁 노을을 구경하러 나온  사람들. 연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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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터키 아다나 - 터키 친구들. (2)

- 길을 걷다, 세계여행/여행, 그리고 에피소드 · 2010. 11. 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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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신이 어딘가 낯선 곳에 가서 혼자 방황하고 있을 때, 누군가가 친절히 말을 걸어 온다면 당신은 어떤 생각이 먼저 드는가? 안도감? 경계? 
  나는 사람들과 대화하고 만나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한국에서 혼자 방황하고 있을 때는 누군가가 말을 걸어주면 반가운 느낌이 든다.  하지만 외국의 경우는 다르다. 외국에서 사기도 많이 당해보고, 소매치기도 당해보고, 배낭도 도둑맞아 본 본인..특히 이집트 같은 곳에서 말을 걸어오는 10명 중 9명은 사기꾼이라는 걸 경험한 본인이기에, 외국에서는 나와 같이 백팩을 메고 있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남녀를 불문하고 처음에는 경계하는 마음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경계의 마음과 자세는 좀 오랜 시간이 지나서도 풀 수가 없었다. 언제 어느 때 뒤통수를 칠 지 모르니까!

  콜롬비아에서, 인도에서, 이집트에서, 러시아에서, 그리고 그 외의 여러 나라에서, 착한 사람이었다고 생각이 드는 순간은 그들에게 좀 미안했지만 그래도 여행에서 내가 믿을 건, 다른 사람이 아닌 나 자신과 돈 밖에 없었으니까.


2. 가끔은 이런날이 있다.
  어떤 날은 그 하루를 너무나도 알차게 보낸 나머지, 후일 그 날을 되새겨 보며, 정말 그 날의 일들이 하루에 모두 일어난 일인가? 하는 의심이 드는 날 말이다. 평소 같으면 그 날의 일들은 적어도 이틀에 일어 났을 법한 그런 일들이 있었던 날들. 너무나도 그 하루를 알차게 보내고 다양한 일들을 경험하면, 때론 그 날이 정말 하루였던가 하는 의심이 든다.

  내가 아다나에 도착하고 터키 친구들의 집에서 하루를 자고 난 다음날이 나에게는 그런 날로 남아 있다. 터키 친구들의 집에 초대 받은 그 날 저녁, 드라마를 보며 맥주를 마시고, 그 다음날 터키 친구들과 함께 그들이 다니는 대학에 놀러가서 수업을 듣고, 점심을 먹고, 카페테리아에서 차를 마셨으며, 그 날 저녁은 학교 축제가 있는 날이기도 하지만, 한 친구의 여자친구의 생일이어서 여자친구와 사이가 토라져있던 친구와 여자친구 사이를 화해시켜주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녔던 날. 그리고 마지막으로 난 알레포로 떠났던 날. 


3.  아다나에서 만난 네 명의 친구들. 
  그들을 친구라고 부를 수 있기 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들의 차를 타고 어디론 가 갈 때, 이 자식들이 나를 어디 이상한 곳으로 데려가서 강도짓을 하는것은 아닐까하는 불안한 마음이 내 마음 한켠에 자리잡고 있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그저, 이들이 정말 한 외국인과 친해지고 싶어하는, 한 외국인을 도와주고자 하는 그런 사람이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었다.

  내 몸을 싣고 자동차는 도시의 도로를 이리저리 달리더니, 어느 한 아파트에 도착했다. 그리고 한명은 나의 무거운 베낭을 짊어 졌고, 내 손에는 내가 아끼는 악기만이 들려 있었다. 어느 아파트의 입구에서 경비원과 인사할 때 나는 어느정도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3.  터키 대학에서 수업을 듣다.
  터키 친구들의 집에서 머문 다음 날 아침, 그들은 학교에 가야 했고 나 또한 할 일이 없었기 때문에 동행했다. 네 명중 한명을 제외하고 세 명은 다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과 함께 했다. 
  내가 학교에 들어서자, 다른 학생들이 나에게 관심을 보였다. 그들은 나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었고, 나는 작은 강의실 뒤쪽에 친구들과 함께 앉았다. 마침 그 시간은 교양 어 시간었기에. 영어강사와 영어로 대화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런데,,,, 수업시간에 뒤에서 너무 떠든다고 강사는 우리를 쫒아냈다..사실 좀 부끄러웠다.  이럴려고 온 건 아니었는데 말이다. 그리고는 우리는 학교 근처의 식당에 가서 시간을 때우며 놀았다. 다른 수업을 들으러 갔던 한 명이 오기를 기다리면서 말이다.
 

4.  여자친구와 화해하기 프로젝트! 
  '네잣'이라는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가 네명의 무리들 중 리더역할을 하고 있는 친구였다. 차도 가지고 있고, 집도 부자라고 그의 사촌동생이 말해주었다.(대농장 지주의 아들이라나?) 그 친구가 나에게 말하기를, 오늘 밤(금요일)에 다른 학교에서 축제를 하는데, 같이 가서 놀지 않겠냐는 것이었다. 오늘 밤엔 알레포가는 기차를 타야하는데, 그건 12시 기차니까, 일단은 알겠다고 했다. 하지만 기차탈 시간까지 놀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해주었다. 나는 사실 그 날이 여친의 생일인줄 몰랐다. 학교에서 '네잣'의 여친을 만났지만 전혀 그런 기운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실인즉슨, '네잣'과 그의 여친이 싸워서 사이가 지금 별로 않좋다는 것이었다. '아! 그런 사연이..' 네잣이 나에게 말했다. 사실, 오늘 밤이 여친 생일인데, 여친과 싸워서 다른 학교 축제에 가서 다른 여자들과 놀려고 했다고 말이다. 그리고선 나에게 물었다. 자기가 오늘 밤 여자친구의 생일에 가야하나, 아니면 사이가 안좋은 상태니까 축제에 가야할지를 말이다. 나는, 그래도 여자친구 생일인데, 여자친구 생일을 챙겨주어야 하지 않겠냐는 말을 했다.(사실 내 마음엔 학교 축제에가서 놀고 싶은 마음이 조금은 있었지만...그게 도리일것이라는 생각에) 그리고선 자기도 그렇게 생각한다면서 활짝 웃어보였다.

  '여자 친구와 싸웠는데, 어떻게 화해를 하지?' '꽃을 선물하는게 어떠냐?' '어떤 꽃?' '좀 특별하게, 준비해야 할 텐데...' '뭐 좋은 것 없을까?' '일단 꽃집에 가보자!'

  그렇게 우리는 꽃가게에 갔다. 그리고는 꽃을 골랐다. 붉은 장미와, 백장미의 조화. 적절한 선택인 것 같았다. 내가 봐도 정말 이뻣다. 내가 남자라서 잘은 모르겠지만, 내가 정말 여자라면 이것 받고 기분이 안좋을리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꽃은 정말 탐이 날 정도로 아름다웠다. 그리고, 또 다른 생일선물을 준비한 '네잣'과 우리들은 여자친구의 집으로 갔다. 나는 차 안에서 지켜보고 있었고, '네잣'이 여자친구의 집으로 갔다. 얼마 뒤 돌아왔다. 그리고 나에게 하는 말은 여자친구의 반응이 시큰둥하다는 것이었다. 여자친구의 집에는 다른 친구들 몇 명이 모여서 파티를 하고 있다고도 전해주었다.


5. 기차가 떠나는 시간이 두 시간 쯤 남은 시간.
  우리들은 다시 집으로 돌아와 맥주를 마시며, 나와 터키친구들이 헤어져야 하는 시간이 흘러가는 걸 지켜보고 있었다. 영어가 약한 그들, 터키쉬가 약한 나. 컴퓨터 번역기 앞에 앉아서 나에게 무언가를 알려주는 친구들. 감동이다...
알레포는 위험한 곳. 시리아는 위험하니까 함부로 돌아다니지말고, 사람들 믿지 말라고 신신당부하는 친구들.(시리아 가보니 실상은 그렇지만은 않았다;;) 그리고 다시 터키로 오면 아다나에 들러서 연락하라는 그들. 그리고 나의 세계지도 롤링페이퍼에 한마디씩 적어준 친구들.
  그리고 전화통화를 하러 나갔다가 돌아온 네잣은 웃으면서 말했다. 여자친구와 화해한 것 같다고..


6. 덧.
  나는 시리아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또 아다나에 들러, 터키 친구들의 집에서 하룻밤을 더 묵고, 카파도키아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 지금은 수업중,


- 네잣의 여친


- 그냥 캠퍼스 모습


- 식당에서 농땡이 ㅋㅋ


- 화장실에서도,


- 바이람 ㅋㅋ 듬직하고 착했던 녀석


- 네잣의 사촌동생이 다니는 학교의 카페테리아. 댐 중간에 대학이 있어서, 호수 중간에 있는 느낌



- 네잣 사촌동생. 저 꽃다발이 여친과 화해를 위해 준비한 꽃다발. 백장미와 한송이 붉은 장미



- 매점아저씨와 나를 엄청 좋아해줬던 아이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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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터키 아다나 - 터키 친구들. (1)

- 길을 걷다, 세계여행/여행, 그리고 에피소드 · 2010. 11. 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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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낯선 곳에 서다.    
  가끔, 낯선 곳에 혼자 갈 때가 있다. 그것이 자의든 타의든 그런 곳에 혼자 가야 한다는 것은 부담이다. 그리고 그 곳에 가서 식사는 어떻게 할지, 홀로 세상을 살아간다는 생각. 외로움을 어떻게 극복 해야 할 지 머릿속은 복잡진다.  최근 나는 시험 준비를 하느라, 혼자인 생활을 오랫동안 한 적이 있다. 혼자 밥을 먹고, 혼자 공부를 하고, 혼자 어디론가 떠나고. 항상 혼자인 채로 생활을 하다 보니 가끔은 누군가가 나에게 말을 걸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가끔은 혼자인 누군가에게 말을 걸어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여행에 있어서 혼자라는 일생 생활과 달리,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혼자 여행을 하게되면, 친구들과 함께 혹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여럿이 여행을 할 때 보다 낯선 사람들, 여행을 하는 다른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물론 그 중에는 사기꾼들도 있으니 주의해야 겠지만, 혼자 여행을 다닐 때 얻을 수 있는 묘미중 하나가 바로 많은 친구를 사귈 수 있다는 것이다.

2. 터키 아다나(Adana)
  나는 터키에서 시리아(Syria)로 가기 위해, 이스탄불에서 출발하는 기차에 몸을 실어 터키 남부의 대도시 아다나(Adana)로 갔다. 아다나에서 시리아 북부의 도시 알레포(Aleppo)로 가는 기차를 타야했다. 이스탄불 역에서 열차 시간을 알아봤을 때, 아다나에서 알레포로 떠나는 열차가 있는 것으로 나와있었지만 아다나 역에 도착해서보니 알레포로 떠나는 열차는 없었다. 나는 매표소의 직원에게 왜 열차가 없냐고 물었다. 그러자 매표소의 직원이 말했다. 
  "오늘 밤에는 알레포로 가는 열차가 없고, 내일 밤에 알레포로 가는 열차가 있다." 열차는 이틀에 한 번 운행되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밤을 어떻게 보내야 하나라는 생각을 하다가, 기차 역에서 밤을 꼬박 세우고 그 다음날까지 기다려야 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미 밤은 깊어져 있었고, 아다나에서 어디로 가야 숙소가 있는 지도 알지 못했기에, 나는 그런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 배가 고파오자 나는 역 앞 식당가를 서성였다.

  역 앞의 식당은 가격이 비쌀 뿐만 아니라, 음식도 맛이 없어 보였다. 그는 그래서 역에서 좀 더 떨어진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역에서 조금 떨어진 도로변에는 식당 몇 개가 붉을 밝히고 있었고, 야외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나는 그곳을 향해 걸었다.


<터키 아다나(Adana) 역>


3. 그는 네 명의 친구를 만났다.
  네 명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가격도 괜찮았고 맛있어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사를 하던 한 명이 자신들의 주변을 서성이는 그에게 눈짓하며 북을 치는 시늉을 했다. 그는 그 악기(젬베djambe)를 들어 보이며 칠 줄 아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한 청년에게 악기를 건넸다. 그 순간 그는 악기와 음악은 국경을 초월해서 모든 사람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좋은 도구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는 악기를 다시 돌려 받아 잠깐의 연주를 했다. 식당 종업원이 뭘 먹고싶냐고 묻자 그는 테이블을 가리키면서 접시에 있던 케밥을 주문했다. 음식이 나왔고 그가 주문하지 않은 다른 음식들도 함께 나왔다. 그 음식들이 왜 나왔는지 궁금했지만, 묻지 않았다. 그는 배가 고팠기 때문에 그 음식들을 모두 먹어 치웠다. 그리고 테이블의 네명과 종업원은 악기를 가운데 둔 채 담소를 나누었다. 담소라기 보다는 바디랭귀지를 통한 대화였다.


4. 우리와 함께 갈래?
  식당의 테이블에 있던 한 남자가 아다나에 무슨 일로 왔냐고 묻자, 나는 알레포에 가기 위해서 들렀다고 말했다. 그럼 오늘 밤은 어디서 자냐고 묻자, 나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자 그들 중 한 명이 나에게 말했다. 오늘 우리집에서 자고 갈래?

5. 네 명의 친구들과 함께 하기로 결정하다.
  나는 고민을 했다. 얘들이 나를 데려가서 폭행을 하고 내 돈을 다 뺏아 가면 어쩌지? 그들은 네명이었고 나는 혼자 였다. 덩치도 전부 나만했다. 처음에 그는 거절을 했다. 그들은 자기들이 같은 집에 살고 있으니 같이 가자고 했다. 그리고는 자신들이 학생이라고 했다. 그래 나도 학생이다.
  잠시 뒤, 나는, 그들의 집에가서 하룻밤 머물겠노라고 말했다. 심사숙고 한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 그들이 강도짓을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그리고 정말 그들은 좋은 친구들이 되었다.



<네 명의 친구들과 나>


6.네 명의 친구들과 함께 가다.
  테이블의 네 남자는, 내가 먹은 음식값까지 모두 계산을 했다. 그리고 한 남자의 차에 타라고 하면서 나를 차에 태우고, 그들의 아파트를 향해 떠났다. 우리가 도착한 곳은 곳은 터키 아다나에 있는 대학을 다니는 네 명의 학생이 살고 있는 자취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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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나Adana, 터키

- 길을 걷다, 세계여행/나를 만나다, 사람을 만나다 · 2009. 7. 15.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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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tanbul, Turkey / 이스탄불, 터키.

-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 2009. 6. 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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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키의 시작 이스탄불. 묘한 매력의 도시...

 

+ 탁심거리에 있는 저렴한 호텔들
싱글 12YTL ~ 더블 20YTL~ , 개인욕실 괜찮은 방 싱글 15YTL~
(UZAY HOTEL s 12, d20/ HOTEL Libia s15~, d30~/ hotel star d40~

 

 

Four(4) Istanbul,
이스탄불만 네 번째 방문이었어. 4년 전 이스탄불을 방문 했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어. 정말 많은 변화가 있는 것 같아. 거리의 모습, 사람들의 모습, 많은 게 변한 것 같았어.
유럽연합에 가입하기 위한 터키의 모습도 곳곳에 눈에 띄었지. 

이스탄불을 뭐라고 표현하면 가장 좋을지 사실 나도 잘 모르겠어.

이스탄불,
왠지 신비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옛날 고대 로마시대의 동로마제국의 수도.
아시아와 유럽이 만나는 곳. 아니 공존하는 곳.
보프러스해협을 사이에 두고 이스탄불은 묘한 분위기를 풍기지.  

이슬람 문화와 기독교 문화가 공존하는 지역. 그냥 이스탄불의 이미지는 깔끔하고 좋았어.


탁심거리,
한국으로 치면 명동정도의 거리. 길고 넓은 길을 따라 쭉 늘어서있는 각종 가게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거리를 활보하고있지.
 

술탄 아흐멧쪽의 아야소피아 성당, 블루모스크, 그랜드바자르에도 사람들이 넘쳐흐르고,
관광객들이 거리를 누비고 다니고 있지.
 

모든 거리들이 활기차 보여.
심지어 유럽에서는 잘 느낄 수 없는 밤거리의 활기찬 모습도 볼 수 있어.

탁심거리에서 유명한 술집거리인 Nevizade street . 그 곳은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유명한 술집 골목이야. 이스탄불에서 술이 가장 싸기로 소문이 나있어. 내 숙소가 그 쪽이라서 저녁 늦게까지 돌아다녔는데, 12시가 넘도록 사람들은 술을 마시고 삶을 즐기고 있었어.

놀라운 사실은,
스타벅스가 새벽1시까지 영업을 한다는 거였어. 스타벅스가 그렇게 늦게까지 영업하는 건 처음 보는 일이었어.

 

아시아쪽의 이스탄불도, 묘한 매력이 있었어.
거리 골목골목마다 그려져 있는 그래피티들. 물론 유럽쪽 탁심거리에도 많이 있었지만, 아시아쪽이 훨씬 많았지. 예전엔 잘 볼 수 없던 것들. 우리나라하고 비슷한 분위기면서도 유럽풍의 거리.

우리나라의 분위기에 거리의 모습은 유럽풍을 띄고 잇다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의 이스탄불.
 

이스탄불, 그냥 너가 가서 느껴보는게 가장 좋은 것 같아. 여행은 자기가 즐기고, 느끼고 판단하는 것이니까.

 


-탁심 거리의 트램..아담하고 이뻣다.


-탁심거리의 종점, 탁심스퀘어. 고급호텔들이 주변에 들어서있었다. 그 뒤로는 안가봤다..고급은 나와 거리가 멀다.


- 탁심거리의 거대한 구조물, 뭔가 년도가 새겨져있는 걸로 봐서 의미심장한 구조물인듯..


-밤의 탁심거리


- 밤의 탁심거리에는 모든 사람들이 이 술집거리에 다 모여있는 듯...ㅋㅋ
Nevizade street.


- 이름만 들어도 크다..그랜드 바자르


- 이스탄불의 상징, 아야소피아 성당


- 아야소피아와 쌍벽을 이루고 있는 블루모스크


- 여기는 이스탄불.


-보프러스해협을 건너다.


- 공원


- 배 타는 곳에 있는 광장. 탁심이 있는 지역과 술탄아흐멧을 잇는 다리가 놓여잇는 곳.


-


-


- 아시아쪽 이스탄불 기차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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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ya, turkey / 콘야, 터키

-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 2009. 6. 5.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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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ya, turkey / 콘야, 터키


- 괴레메 - 콘야 bus 2hr / 20YTL.
- 콘야 - 이스탄불 Train 13hr / fare ??

 

 

사실,
콘야를 살짝 경유해서 이스탄불로 가는 길이라서 콘야에 대한 리뷰는 적지 않으려고 했어.
하지만, 콘야. 나에게 살짝 의미가 있는 곳이되었어.

 

내가 카메라를 꺼내는 걸 귀찮아해서 중심가의 사진은 찍지 않았어.
하지만,
시내 중심가를 표현하자만,
언덕을 중심으로 중심가가 형성되어있고, 그 언덕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쉬고 있지.
물론, 나도 그 언덕에서 한시간정도 낮잠을 잤어.

그리고, 그 주변에는 엄청나게 싼 먹을거리들과 깔끔하게 펼쳐진 번화가가 있었어.

 

음,
분위기는 소피아와 비슷했다고 해야하나? 정말 깔끔한 거리였어. 세련되면서도 고전적인 느낌.

터키만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콘야를 들리는 사람들이 많더라고. 콘야를 관광하려고 오는 사람들을 의외로 많이 봤어. 한국인들도 보았지. 교통도 편리하고.

 

콘야. 도시도 깔끔하게 좋았어. 특히 케밥이 하나에 0.75라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어.
터키에서 가장 싼 케밥!!

  


- 콘야 기차역. 도시의 크기에 비해서 역은 작았다.
이 앞에서 잠베연주를 하면서, 돈도 벌고, 케밥도 얻어먹고, 기술도 배웠다.



- 기차 안에서 내 앞자리에 앉았던 꼬마.
내가 팔찌를 만들고 있는 걸 계속 지켜보길래 하나 만들어 주었더니, 너무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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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öreme(CAPPADOCIA), Trukey / 괴레메(카파도키아), 터키 / 23.05.2009

-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 2009. 5. 2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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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파도키아, 가만히 보기만 해도 즐거운 곳.

 
+ 아다나Adana→괴레메Göreme, 버스 4hr, 30YTL.
+ 콘야Konya →괴레메Göreme, 버스 3hr, 20YTL.
+ UFUK pension(우푸쿠 펜션), 동굴도미토리 15YTL(아침포함)

   

카파도키아,

갑작스런 결정으로 추가된 그리스 산토리니와 시리아 여행으로 줄어들어버린 터키 여행. 그래서 터키에서 여러 군데를 포기해야 했어. 그래도 끝까지 남겨 놓은 곳이 바로 카파도키아였어. 터키에서 카파도키아를 빼면 시체라고 생각했거든. 

카파도키아로 오는 길에 비를 만났어. 그 비는 괴레메까지 나를 따라왔지. 온 첫날 나는 비를 맞으면서 괴레메시내를 둘러보았어. 그리고 그 유명하다는 항아리케밥도 먹어봤어. 오랜만에 포식이었지. 사실 15리라면 좀 비싼 가격이었지만, SOS식당에서 한국인 할인을 받아서 13에 먹을 수 있었어. 그래도 그정도 가격의 가치는 하는 것 같았어.

아침에 해 뜨는 걸 보러 나갔지. 다행히 날씨는 좋았어. 동쪽에 구름이 좀 끼어있기는 했지만 아침에 뜨는 해를 구경하는데 큰 지장은 없었어. 사실 떠오르는 태양보다는 하늘로 떠오르는 Ballroon(열기구)에 더 관심이 쏠렸어.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수십대의 열기구가 카파도키아 하늘에 매달려 있었어. 마치 파란 하늘에 누군가 압정을 하나하나 붙여놓은 것 같은 모습이었지. 정말 아름다운 모습이었어. 사실, 나도 돈만 많았다면 한번 쯤 타보고 싶다고 생각하기도 했어. 

카파도키아 투어(red tour, green tour)은 나에게 사치라고 생각했어. 난 걸어서 이곳저곳을 둘러보기로 했지. 마침 날씨도 환상이었어. 정말, 사진만 찍으면 화보급의 사진이 나올 법한 날씨였지. 그런데, 괴레메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이곳저곳을 둘러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았어. 오토바이 렌탈샵도 많았고 말이야. 아마 투어에 비해서 저렴하고 자기가 가보고 싶은 곳을 오토바이를 타고 갈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으니까 괜찮은 것 같았어. 그리고 5월의 카파도키아날씨는 정말 최고야, 그 카파도키아의 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기분은 정말 끝내주지. 나도 우치사르(UÇhisar)까지 오토바이를 얻어타고 가서 거기서부터 걸어서 괴레메까지 왔어. 우치사르(?)가 서쪽에 위치했기 때문에 오전에 거기서부터 괴레메로 오면서 사진을 찍으면 역광을 잘 받지 않아서 사진이 잘 나왔지. 그리고 우치사르고 괴레메보다 약간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어서 뷰포인트(View Point)가 굉장히 많아서 사진찍기도 좋았어. 정말 경치도 끝내줬지. 지상의 경치, 그리고 하늘의 색깔, 구름, 그리고 모델(?)까지 정말 최고의 조화였어.

 하지만, 카파도키아의 변덕스러운 날씨는 인정해 줘야해. 구름들이 몰려왔다가 천둥번개를 치고 비를 뿌리고, 다시 투명한 하늘을 보여주고. 아무튼 날씨는 너무 변덕스러웠어. 하지만, 변덕스러운 날씨도 사랑스러웠어. 카파도키아의 모든 것이 사랑스러웠어. 하늘, 공기, 바위들. 카파도키아에도 봄이 찾아왔는지 야생 들꽃들은 만개해 있었고, 꽃들의 향기가 나의 코를 자극했어. 여행하면서 처음 느껴보는 봄이었지.

카파도키아. 정말, 다시 가서 경치를 구경하면서 푹 쉬고 싶은 곳이야.

 


+Tip 01. 항아리케밥먹기??

한국인들이 잘 가는 SOS 레스토랑 or S&S 레스토랑은 한국인들에게 할인을 해 준다. 본인은 SOS에 다른 한국인 일행 두명과 함께 갔다. 항아리 케밥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본인은 Beef 케밥을 먹었는데 한국에서 돼지고기 쌈싸먹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항아리케밥과 함께 나오는 상추, 쌈장, 밥은 무한 리필이 된다는 사실. 따라서 두명이 간다면 항아리케밥 하나만 시켜도 충분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본인의 팀은 남자2 여자1 세명이었는데, 항아리케밥 하나, 피자 한판, 마카로니를 시켰는데, 마카로니시킨 걸 후회했다. 맛이 없어서가 아니라 세가지 다 하니 양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음식을 시키면 에피타이저로 현지인들이 먹는 싸먹는 빵이 나오는데 그걸로 밥을 싸먹거나, 쌈장에 찍어먹어도 괜찮다. 따라서 아무리 허기진 상태에서 레스토랑에 가서 항아리 케밥을 먹는다고 해도, 에피타이저가 푸짐하게 나오기 때문에 적당히 조율해서 시키는 것이 낫다. 

물론, 주문을 하는 건 당신들의 선택이다.

 

+Tip 02. 인터넷 사용.

괴레메의 거의 모든 팬션 및 호텔, 레스토랑들은 wireless(Wi-Fi)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본인이 묵었던 펜션(UFUK)도 무선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으며, 리셉션에 있는 컴퓨터를 이용하여 인터넷을 사용할 수 도 있다. 따라서, 노트북을 가지고 다닌다면 괴레메에서는 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 할 수 있다. 단, 호텔들의 무선인터넷은 암호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 호텔에 묵지 않는다면 이용이 힘들다. 비가 오거나, 쉬고 싶을 때 호텔에서 인터넷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괜찮은 듯 했다.

 

 

<웰컴투 괴레메>




<아침, 선라이즈 보러 숙소 뒷동산에 올랐을 때>



<아침 하늘을 수 놓는 열기구(Ballroon)들. 정말 파란 열기구가 달라 붙어 있는 듯했다>



<괴레메 주변 탐험중>



< 동굴 집들>



-



<정말 방대한 스케일의 암석들? 아무튼 멋있었다>



<뷰포인트에서, 암석아래로 카메라 렌즈 캡이 떨어져서 아래까지 주으러 내려가서 발견한 장면>



<괴레메 마을, 마을 뒷산에서>



<괴레메의 명물, 항아리 케밥 - 항아리속에 담궈서 푹 삶은(?)다음 항아리를 깨서 먹는다>



<밤의 괴레메>



<혼자 거리를 걷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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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na, turkey / 아다나, 터키 14/05/2009

-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 2009. 5. 2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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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를 만들다. 

+ 이스탄불에서 기차로 18시간 30분. 매일(23시50분)

 

시리아에 가기위해 Adana(아다나)에 갔어. 기차로 이스탄불에서 아다나, 아다나에서 알레포까지 갈 수 있기 때문이야.(아다나Adana→알레포Aleppo, 화/금 23시50, 8시간30분 35YTL) 

이스탄불기차역 인포메이션에서 기차 연결편 날짜를 잘 못 알고 있어서, 아다나에 목요일저녁 8시쯤 도착했는데, 기차가 금요일 밤 11시에 있다는 말을 듣고 어떻게 기다리나 하고 난감했지.(이스탄불에선 금요일 아침 8시에 기차가 있어서 오후 4시에 알레포에 도착한다고..) 

난감한 상황은 언제나 있는 거니까, 배가고파서 케밥이라도 하나 사먹으려고 길을 나섰어. 아다나에는 아다나케밥이 유명하다고 들어서 케밥이나 먹을까 했어. 한 식당 앞에 뭔가를 먹고있는 애들이 보이길래 그리로 가서 구경을 하기로 했어. 거기에 팔고 있는 빵속에 고기를 갈아 넣은 걸 먹어보니 맛이 있었어. 그리고 거기서 친구들을 만나게 됐어. 

영어가 전-혀는 아니지만, 영어로 대화가 이루어지는건 5%정도?였어. 손짓, 발짓으로 그리고 눈치, 느낌으로 대화를 했지. 그리고 학생이라는 그 사람들의 집에서 자기로 했어.

어차피 정해놓은 숙소도, 아다나에 대한 정보도 그리고 기차역앞에 앉아서 밤을 새고 아침기차타고 갈 생각이었는데 잘됐지. 그렇게 우리는 만나게 된거야. 

동네 한량(?)들 같은 애들과 함께 차를 타고 갔지. 외제차였어. 한명은 원래 알레포(Aleppo, 시리아)출신인데 터키에서 살고 있었어. 걔네들의 맨션에가서 가볍게 맥주한잔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나서 잠을 청했지. 그 다음날은 걔네들의 학교에 놀러가서 수업도 들었어. 같이 학교에 가자는 친구들의 권유에 흔쾌히 응했지. 어차피 할 일도 없고, 대학교 수업을 들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어. 그 친구들의 차를 타고 학교에 갔는데 지각이었어. 다행히 교양영어 수업을 하고 있어서 수업은 어느 정도 알아 들을 수 있었지만, 쉬는시간이 끝나고나서 떠든다고 쫒겨나버렸어. 점심을 먹고, 또 다른 친구의 학교에 놀러갔는데 그 학교는 댐의 주변에 캠퍼스가 조성되어 있어서 경치가 아름다웠어. 그리고 파릇파릇한 젊은 대학생 여자들이 많아서 좋았어. 그냥 눈이 즐거웠지. 

그날 밤은 대학교 축제 파티가 있는 날이라서, 축제 파티에 가기로 했어. 내 기차시간이 23시여서 많이 고민을 했지. 물론 터키애들도 많은 고민을 했어. 나의 기차시간 때문에 말이야. 하지만 결과적으로 모든 일들이 잘 끝났지. Nejat라는 친구의 여친의 생일이기도 했는데, 여친과 다툰 상태였던 Nejat의 여친과 화해하기 프로젝트를 하기로 한거야. 뭐, 크게 별건 아니지만 파티에가서 다른 여자들과 노는 것 보다는 그렇게 하는 편이 여친과 화해하는 빠른 방법이니까.  

그렇게, 그 친구들과 2일간 함께하면서 아다나를 떠났어.

아다나Adana, 사실, 크게 볼거리는 없는 도시라고 생각해. 하지만 난 친구들을 만들 수 있어서 좋았고, 그 친구들 덕분에 터키에서 경험하기 힘든(?)일들을 경험 할 수 있었지.

기차를 타고 시리아로 가는 것. 크게 나쁘진 않는 것 같았어. 나의 경우는 뭔가 좀 문제가 있었지만 말이야.

   

 

+ Tip. 터키에서 기차타고 시리아로 넘어가기.

이스탄불에서 알레포로가는 기차가 있다고 론니를 비롯한 가이드북에 나와있지만 사실은 없다. 따라서 기차를 타고 가려면 Adana까지 가서 기차를 갈아타야 한다.(본인은 발칸플렉시패스Balkan Flexi Pass가 있어서 알레포까지 가는 터키 기차를 공짜로 탔다. 물론 패스는 한국에서 샀다. 104€)

 

이스탄불Istanbul(매일 22시 50분) - 아다나Adana(18시35분), fare ??.
아다나Adana(화/금 22시 50분) - 알레포Aleppo(08시 35분) fare 35YTL.
아다나Adana(매일 14시 10분) - 이스탄불Istanbul(09시 09분)




<아다나 역>



<터키 친구들이 다니는 대학, 교내가 잘 정돈되고 이뻣다>



<호수의 중간에 위치한 대학교>



<카페테리아>



<이름 까먹음, 저 롤 안에는 케밥에 들어가는 재료가 들어있어서 맛있었고, 사각형 안에는 치즈가 녹아들어있었다. 맛은 최고!!>


<아다나 케밥 - 팔뚝만한 아다나 케밥. 안에 소스가 매콤한 맛이 난다. 정말 맛있고 컷다. 거기다가 배달까지 되어서 집에서 시켜 먹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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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과 화해하기 대작전.

- 길을 걷다, 세계여행/Feel-ing, 세계일주-ing, · 2009. 5. 2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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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친과 화해하기 대작전.


여진과 다투었다는 네잣(Nejat).
오늘 밤,
대학 축제 파티에 가기로 했지만,
나에게 다시 한 번 묻는다.

오늘,
여자친구의 생일. But, Don't Go.

대학교 축제 파티 VS 여친의 생일을 위한 이벤트.

나에게 무엇을 하겠냐는 질문에,
난 당연히, 이벤트!!

화해의 의미의 꽃을 선물함과 동시에 메시지도 함께.
모두다 외친다. "All right!!"

하얀 장미, 안개꽃 다발.
그 속에 빨간 장미 한 송이.
그리고, 편지.

과연, 네잣은 여친과 화해했을까?

15/05/09
ADANA, Turkey.


<여친에게 선물 해 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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