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지도 없이 길을 헤매도, 그저 I♥NY(3) - New York City

-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 2014. 4. 2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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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도, Map.
 
  역사 교과서나 위인 전기를 통해서, 혹은 다른 여러가지 매체를 통해서 한 번 쯤 들어 봤을 법한 이름이 있다. '김정호'. 조선시대에 '대동여지도'를 만들었다는 사람. 물론, 그 전에도 지도를 그렸던 사람은 많지만, 그의 이름이 아직까지 불려지는 이유는 아주 '정확하게'지도를 그렸기 때문이리라.

  여행을 가거나 어딘가를 찾아갈 때, 지도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여행을 하는데 있어서 지도는 아주 중요하다. 지도 없이 어딘가를 찾아 가겠다고 길을 나선다면 하루종일 길을 헤매면서 하루를 다 허비할 지도 모른다. 지도가 있어도 지도를 잘 볼 줄 모른다면 길을 헤멜 지도 모르지만, 지도가 있으면 현지인들에게 길을 물을 수가 있다. 요즘은 스마트폰의 지도 서비스가 아주 좋기 때문에 이제는 '디지털 지도'를 사용하여 쉽게 길을 찾기도 한다.

  지도를 보며 골목길을 누비다가 목적지에 도달 했을 때의 기쁨. 그 순간에는 택시를 타고 목적지에 도착 했을 때는 느낄 수 없는 성취감이 있다. 가끔은 함께 여행하는 사람들끼리 이쪽이니 저쪽이니 티격태격 하다가도, 서로 의견을 잘 교환하여 목적지에 제대로 도착했을 때는 서로간에 돈독한 신뢰를 쌓을 수도 있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존재한다는 사실[지도를 잘못 보고 이상한 곳을 헤메다가 결국 싸움에 이르게 되는 될 수도 있으니 조심하자].

  우리는 여행을 다니든, 일상 생활을 하든 '지도(Map)'라는 이름이 붙은 다양한 것들을 접한다. 지도는 알게 모르게 우리의 생활속에 스며들어 있다.


2.서울의 지도, 서울의 길.


   전 세계의 여느 대도시가 그렇듯이 서울에는 무수한 지하철 노선이 얽히고설켜 있다. 지방 작은 도시에 사는 사람이 서울에 올라와서 지하철 노선도를 처음 보게되면 눈이 휘동그래 진다. 지하철 노선도는 내가 어디에서 어디로 가야할 지 골똘히 생각하게 만든다. 

  함께 자취를 하던 친구와 주말마다 오토바이를 타고 서울 관광 안내 책자에 나오는 서울의 관광 명소를 돌아다니던 때가 있었다. 큰 도로를 벗어나 작은 골목길이나 좁은 도로를 지날 때, 어디로 가야할 지 몰라서 헤매던 기억이 있다. 구불구불 꼬여있는 서울의 골목길은 저 길이 이 길 같고, 이 길이 저길 같은 느낌이 들었다. 지도가 있었지만, 길을 찾기란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우리가 찾던 목적지가 나오기도 했다.


3. 뉴욕 지하철 노선도(New York Metro Map)

  JFK공항(John F.Kennedy International Airport)에서 맨해튼의 125th Street까지 지하철을 타고 이동 했다. 125번가는 할렘의 중심가였다. 그 곳에 위치한 숙소가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가장 저렴한 숙소 중 하나였기에 나는 서슴없이 그곳으로 이동했다. JFK 공항에서 출발하여 두 번 지하철을 갈아타고나서 125번가 역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러고 나서 게스트하우스에 비치된 뉴욕 관광 안내 지도를 집어 들었다. 그 지도의 한쪽 면에은 큼직하게 뉴욕 메트로 맵이 뉴욕의 지도와 겹쳐져서 그려져 있었다. 아주 간략하고 보기 좋게.


  나는 뉴욕 지하철 지도의 역 이름을 살펴 보던 중 한 가지 특징을 발견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의 지하철역 이름과는 좀 다른 역 이름들. 우리나라의 지하철역이름은 그 동네의 지명이나 큰 건물의 이름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예를 들면 3호선의 대화, 구파발, 불광, 홍제, 옥수, 약수, 압구정 등] 그렇지만 뉴욕 지하철의 역들은 대부분 그 거리의 이름을 지하철 역이름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특히, 맨해튼의 경우 그 특징이 두드러 졌다.



△ 뉴욕 지하철 노선도(New York Metro Map)


 맨해튼은 가장 아래 쪽, 남쪽의 1st street부터 북쪽으로 가면서 동서로 가르지르는 길에 번호를 부여해서 길 이름을 구성하고 있엇다. 1st, 2nd, 3rd, 4th, 5th .... 10th, 100th, 125th street...이런 식으로 동서를 가르지르는 도로에는 스트릿(street)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남북을 가로지르는 길에는 way라는 이름을 붙이고 있었다. 그래서 맨해튼을 남북을 가로지르는 대표적인 길이 바로 '브로드웨이(broad Way)'이다.  지하철 역들은 주로 street 넘버를 지하철 역 이름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같은 스트릿(Street)의 동쪽과 서쪽에 서로 다른 지하철 노선이 지나가는 경우에는 동일한 지하철 역 이름을 가지고 있었기에 나는 종종 실수로 다른 역에서 내리곤 했다.

  내가 가장 눈여겨 본 지하철 역은 나의 숙소가 위치하고 있던 125th Street와 42nd Street의 타임스퀘어 역이었다. 그 외에도 20번가, 7번가 등 많은 역들이 거리 이름으로 되어 있어서 그곳을 지도에서 그곳을 찾아 이동하기가 아주 쉬웠다.


4. SOHO부터 Wall Street까지.
 

   소호(SOHO)에 가 보고 싶었다. 예전에는 화랑이 즐비해 있었다지만 높아진 임대료로 인해 화랑들은 이제 주로 첼시 쪽으로 이동하거나 더 먼 곳으로 서서히 이동하고 있다고 했지만 '화랑'의 흔적을 찾고 싶었다. 소호는 패션의 거리가 되어 가고 있다고 들었다. 론니플래닛 뉴욕 시티(Lonely planet, New York City)에 나온 안내에 따라 지하철 역에서 내렸지만, 그곳이 소호인지 아닌지 알 수 없었다.

 그곳이 소호라고 해서 '여기가 소호 입니다'라는 안내판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소호역'이라는 말도 없었으니 나는 그저 사람들을 따라서 걸을 수 밖에 없었다. 왠지 내가 가는 곳이 '소호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무작정 사람들이 많이 가는, 젊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뒤쫓았다.


    

△ 리틀 이탈리아와 차이나타운은 붙어 있다.


  길을 걸으며 거리 곳곳에 파편처럼 흩어져 있는 예술의 흔적과, 건물들의 모습에 취해 셔터를 누르다 보니 어느새 내가 와 있는 곳은 '리틀 이탈리아(Little Italy)였다. 언젠가 '리틀 이탈리아'에 대해 읽은 기억이 났다. 차이나타운 근처에 위치한 '이탈리아 타운'. 조금 더 걸으니 '차이나타운(China town)'이 나왔다. 그러면서, '차이나 타운의 지하로 잘못 들어가면 영영 빠져나올 수 없다'라는 말이 생각났다. 차이나타운의 지하는 미로처럼 얽혀 있어서 뉴욕 경찰들도 그곳으로 들어가는 것을 꺼려한다는 이야기.

  차이나타운의 한 테이크아웃 음식점에서 사람들이 음식을 사 가는 모습을 보니 배가 고파왔다. 메뉴를 고른 만큰 돈을 지불하는 방식이었는데, 가격은 저렴했다. 음식을 사 들고, 근처에 있는 공원에 앉아 배를 채운 다음 다시 발걸음을 남쪽으로 옮겼다. 점점 더 소호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좀 더 남쪽으로 내려가자 NYPD(뉴욕 경찰서)건물이 나왔고,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 더 이상 이쪽으로 오지말라고 소리쳤다. 나는 방향을 서쪽으로 돌려 계속 걸었다. 법원 같은 건물이 나왔고, 나는 다시 지하철 역으로 들어갔다. 42번가로 돌아가려 했으나, 나는 지하철을 잘못 타버렸고 브루클린 브리지(Brooklyn Bridge)를 건넜다. 맨해튼을 떠나 브루클린으로 가고 있었다. 맨해튼의 야경이 점점 멀어지고 있었다.


5. SOHO에서 타임스퀘어까지.

  나는 다음날 또 다시 소호를 찾았다. 이번에는 다른 지하철 역에서 내렸다. 왠지 그곳이 소호의 중심일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지하철을 빠져나오니 많은 사람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었다. 그리고 많은 유명 브랜드의 매장이 깃발을 펄럭이며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었다. 제대로 찾아온 것 같았다. 아메리칸어페럴, 유니클로, 바나나리퍼블릭, 게스, 디씨슈즈 등의 많은 해외 유명 의류 브랜드들이 내 눈에 띄었다. 호주에서 자메이카까지 6개월 이상을 보내면서 나는 여름 옷만을 가지고 있었고, 뉴욕의 추위를 견디기 힘들었다. 소호의 여러 의류 매장들을 돌아다니며 옷을 구입했다. 통장 잔고는 조금씩 줄어들었지만, 추위를 막을 수 있다면 통장의 잔고가 줄어드는 것은 따위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 소호 거리에 있는 게스(guess)매장과 젊은 이들.

  
   소호의 거리들을 돌아다니며 쇼핑을 하고, 사진을 찍고, 거리의 분위기를 관찰했다. 거리의 분위기를 밝고 활기가 넘쳤으며, 다양한 먹거리들이 즐비하고 있었다. 북쪽으로 발걸음을 옮겨 뉴욕대(NYU)를 지나 42번가 까지 갔다. 42번가는 타임스퀘어 근처에 위치한 곳이라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붐볐다. 해가 저물고, 현란한 불빛이 하나둘 거리를 메우기 시작했다. 기온은 조금씩 더 떨어지고 있었다.

 

△ 뉴욕대(NYU)지하철 역(왼쪽)과 뉴욕대 근처 공원의 개선문(오른쪽)

 

  숙소 근처에 위치한 유명한 재즈 카페에서 재즈 공연을 볼 생각을 한 나는, 간단히 식사를 하고 재즈 카페를 찾았다. 재즈 공연을 보기 위한 사람들로 카페는 붐비고 있었다.



6. 길 찾기가 쉬운 맨해튼.

  전형적인 바둑판식 도로가 깔려 있는 맨해튼. 맨해튼의 중심에는 센트럴파크(Central Park)가 있고, 그 오른쪽을 이스트사이드(East Side), 왼쪽을 웨스트사이드(West Side)라 부르고 있는 곳. 1번가(1st street)부터 약 130번가까지 차례로 하나씩 숫자를 붙여 나가며 동서를 가로지르는 길이 있는 곳. 남쪽을 향해 계속 길을 걷다 보면 1번가와 2번가가 나왔고, 배터리 파크에 서서 강 저 멀리를 바라보면 자유의 여신상이 서 있었다.


 

△ 42번가 역 안(왼쪽)과 42번가 역을 나왔을 때 만날 수 있는 풍경.



  나는 20번가와 42번가 사이를 수 없이 왔다갔다 했고, 그렇게 다니다 보니 어느새 맨해튼은 지도 없이도 다닐만 한 곳이 되어 있었다. 나는 맨해튼 말고 주변 지역(롱아일랜드, 브루클린, 퀸즈)도 돌아다녀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미국에 유학와 있는 친구를 만나러 뉴저지에도 가 보고, 롱아일랜드, 퀸즈, 브루클린의 여러 패션 아이템 샵에도 들러 좋은 패션 아이템을 찾아보거나, 거리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뉴욕은 아무리 보고 또 보아도,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오는 그런 곳이었다.




 

△ 42번가를 향해 가는 길(왼쪽)과 42번가 주변(오른쪽)


△ 차이나타운 관광 안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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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ing_) 배낭에는 마음의 무게가 더해진다.

- 길을 걷다, 세계여행/Feel-ing, 세계일주-ing, · 2011. 8. 2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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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t edit 090605. 2nd edit 110829)


- 배낭에는 마음의 무게가 더해진다.


우리가 길을 갈 때,
아름다운 경치의 길을 지나가거나,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길이라면
그 거리가 짧게 느껴진다.

즐겁고 가벼운 마음일 때 배낭을 메고 여행을 하면,
배낭은 가볍게 느껴진다.
비록, 무게가 같은 배낭일지라도
마음에 따라 느껴지는 무게가 다르다.

나의 짐은 그 전의 1/4에 불과하지만,
느껴지는 무게는 오히려 2배.

사라진,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시간과 그 추억에 대한 기록들의 빈자리.
그 상실감이 채우고 있는 무게 때문인 것 같다.



- Athina, Gree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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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ing_) 배낭도난!

- 길을 걷다, 세계여행/Feel-ing, 세계일주-ing, · 2011. 8. 2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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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t edit 090605. 2nd edit,110829)


- 배낭 도난!
 

이른 아침, 아테네 역.
배낭을 도난 당하다.
역 주변을 샅샅이 뒤졌지만, 배낭은 보이지 않았다.

다 괜찮다.
무거웠던 배낭. 짐이 없어져 가벼워진 몸.
오히려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잃어버린 물건들도, 다시 사면 되니까.

하지만,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돈이 있어도, 이제는 다시 살 수 없을 것 같은 것들.

누군가를 위해,
특정 장소에서 특별히 마련한 물건들.
나를 위해, 나의 여행을 위해 특별히 마련해준 선물들.

그 모든 것들은,
배낭을 훔쳐간 이에게는 아무 의미가 없다.
오직, 나에게.
그리고 내가 특별한 의미를 담아 전해주려던 이에게만 의미가 있는 것들.

이제는 사라져버린,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시간에 대한 기록들. 흔적들. 추억들.

그런 것들을 잃은 데 대한 상실감.


- Athina, Greece.








 

- 내가 가진건 이게 전부, 그리고 입고 있는 옷 한벌.


- 예전 인도에있을 때의 내 짐. 큰배낭과 작은배낭, 그리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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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kal, 그곳은 바다가 아니다.

- 길을 걷다, 세계여행/Feel-ing, 세계일주-ing, · 2009. 9. 3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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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칼 호숫가를 걸었어.
바다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커다란 호수.
호주 저 건너편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큰 호수.
호수의 수평선과 하늘이 만나고 있었어.

파란 물, 파란 바다..아니 호수.

나의 바로 앞에는 투명한 물결이 출렁이고 있지만,
반대편 끝은 하늘과 만나고 있는 바이칼.

호수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큰 그 곳.
하지만, 그곳은 호수.

단지, 바이칼 호수..Just, Lake Bikal.

 

25/06/2009 thu.
Lake Bikal,Irkutsk. Rus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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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anbator, Mongolia / 울란바토르, 몽골 / 01.07.2009

-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 2009. 7. 12.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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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원의 가운데 있는 도시.

+이르쿠츠크Irkutsk(러시아)-울란바토르Ulanbator(몽골), Train No.362, 약4000Rb, 2nd Class, 약36시간(2박3일), 현지 시간21:50(모스크바16:50) 출발 - 2일 뒤 06:20 도착(현지시간)
+울란바토르-쟈밍우드(몽골국경), 기차 3등석 9600T, 약16시간. 16:00-07:00도착.
+U.B.Guesthouse, dm 6$, 아침포함. 테를지 1박2일투어 40$.

-
하늘이 한없이 투명한 날, 몽골의 중심에 서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의 첫 날은 추웠어. 비가 추적추적 내린탓에 날씨가 추웠지. 몽골에 도착하던날 비로 맞아하던 몽골의 날씨는 내가 몽골을 떠나는 날도 비를 뿌려줬어.

비가 온 다음날은 날씨가 한없이 투명했어.
내가 상상하던 몽골의 하늘? 그정도? - 네가 생각하는 몽골의 하늘은 어때?

난, 한없이 파란 하늘과 끝없이 높은 하늘. 그리고 파란 초원을 상상했어. 그리고 그 초원을 달리는 말을 상상했어. 난 말을 타고 초원을 달리고 싶었고, 맨발로 초원을 뛰고 싶었어.

몽골의 하늘은 한없이 투명했어. 울란바토르의 중심이라는 수흐바타르광장에 섰을 때, 그 하늘은 절정이었지. 하늘과 흩날리는 구름. 나를 맞이하는 상쾌한 바람. 저 멀리 초원에서 불어오는 바람이었겠지. 정말, 사진을 찍고 싶은 하늘이었어. 찍어주고 싶은 하늘이었지.

몽골엔 내가 상상하던 몽골이 있었어.
비록, 대도시라서 초원은 바로 내 곁에 없었지만 그래도, 내가 상상하던 몽골이 있었어.
그래서, 기분 좋은 몽골이었어.

-
몽골엔 한국이 있다.

몽골에 갔을 때 사실, 좀 많이 놀랬어. 러시아에서 한국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물건들이 많이 보이긴 했지만 몽골은 완전 한국판이라고 할 정도였어. 한국음식만 파는 수퍼마켓도 있었고, 대형마트엔 김치, 깍두기, 콩자반 등등 완전 한국의 음식들이 있었어. 한국상표, 한국어가 그대로 적힌 봉투김치를 비롯해서 여러 가지 물건들이 한국것 그대로였어. 심지어 하나로마트까지 있었어. 외국에서 이런 걸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지. 내가 한국에 점점 더 가까워 지고 있다는 증거랄까?

영화관엘 갔어. 상영되고 있는 영화 5개 중에 두 개가 한국영화였어. 여고괴담, 과속스캔들. 여고괴담포스터는 한국어로 쓰여있었어. 사실 좀 웃기기도 했어. 과속스캔들을 봤는데, 한국어에 몽골 자막이 나온다는 사실에 기분이 묘했어. 인도에서는 영화의 내용을 그림으로 보면서 해석해야 했는데 말이지. 몽골 식당에서 종업원이 한국말로 주문을 받는 것도 신선항 충격이었는데, 몽골엔 한류가 느껴지는 것 같았어.

몽골, 울란바토르.

대도시지만, 도시 외곽엔 몽골의 전통 가옥인 게르(Ger)가 있는 곳.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고 있었어. 그리고 내가 상상하던 몽골이 있었지.

상상한 만큼, 느낄 수 있었던 곳. 몽골이었어.

다시 한 번 몽골에 가고 싶어.



- 몽골을 떠나는 날, 하늘은 또 비를 뿌렸다.



- 울란바토르의 중심, 수흐바타르광장,



-



- 수흐바타르광장,



- 광장의 노을,


-




- 울란바토르의 일상,



-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다!



- 과속스캔들, 한국말에 몽골어 자막 생소했다 ㅋ



- 간단히드 사원,



- 간단사원,



-



- 몽골의 비둘기는 여기 다 모여있는듯,



- 도심 중간중간에 게르가 있었다...현대와 과거의 조화??ㅋㅋ


- 시내버스도 아닌, 트롤리!! 가다가 멈춰서 기사가 다시 전깃줄에 더듬이를 연결하는게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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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바Warsaw

- 길을 걷다, 세계여행/Feel-ing, 세계일주-ing, · 2009. 6. 14.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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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르샤바Warsaw

바르샤바,,
웬지, 바르샤바에는 신기한 무언가가 있을 것 같은 느낌.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에 가다.

내 상상속의 바르샤바에는 무언가,
신비로운 환상적 이미지가 존재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초고층빌딩, 고전양식의 초고층 건물.
두가지의 오묘한 조화.

거대한 복합 쇼핑프라자,
그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

바르샤바,
제대로 돌아보지는 않았지만, 초현대적 도시의 모습을 보았다.

비록,
도시이름과는 어울리지 않지만 - 단순히 내 생각이다

바르샤바. 새로운 느낌이었다.

 

11.06.2009
Warsaw, Poland.




- 시청인가? 아무튼 잘 모르겠지만, 건물이 엄청났다. 위압감이 장난 아니었음



- 바르샤바 중앙역



- 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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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 욕심? 짐의 무게..

- 길을 걷다, 세계여행/Feel-ing, 세계일주-ing, · 2009. 6. 14.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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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자, 욕심? 짐의 무게..


인간의 욕심의 끝은 어디인가?
무언가를 더 소유하고싶어하고,
아둥바둥 모아서 자신의 곁에 두고자 하는 마음의 끝은,
어디까지 가면 알 수 있을까?

아테네에서 배낭을 도난당했을 때,
내가 가진건 작은 가방하나와 잠베,
단지 두개 뿐이었다.

그리스의 길을 걷다가,
약간의 옷가지를 얻어 작은 봉투하나가 더 생겼다.

그렇게 몇일 뒤,
테살로니키의 길을 걷다가 긴팔 티를 하나 얻었다.
들고 다니던 봉투도 큰걸로 바뀌었다.

그리스를 떠나,
세르비아에서, 어느덧 나의 가방은 네개가 되었다.

배낭하나, 잠베, 작은봉투, 큰봉투.
큰봉투엔 옷가지들이, 작은봉투엔 음식들이..

슬로베니아를 떠나면서, 나의 짐은 더욱더 많아졌다.
옷들도 늘었고 - 얇은 바지, 긴팔남방 - 침낭도 생겼고, 반팔티셔츠도.

자꾸자꾸 늘어나는 나의 침들,
가방을 도둑맞고,
처음엔 가벼웠던 짐들이 서서히 무거워 진다.

이제 다시,
짐들을 줄여야 할 때인가?

 


05.06.2009.
Ljubljana, Slove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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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중...Ing..

- 길을 걷다, 세계여행/Feel-ing, 세계일주-ing, · 2009. 5. 2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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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중...Ing..


인터넷을 통해 한국에 있는 친구들과 대화를 한다.
한국에 돌아가서,
걱정없이, 마음편히, 쉬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다.

내 몸에 매달려 있는 큰 가방 3개. 약27kg.
나와 함께 거리를 활보한다.

"나는 왜 이들과 함께 거리를 걷고 있는 건가?"
갑자기 밀려오는 회의감.
"왜?"라는 내 마음속의 질문.

다시 없을 기회.
내 인생의 다시 없을 시간을 할애해서 떠난 여행.
그 의미는? 나의 만족?

무거운 배낭이 가벼워지는 그 날 까지. 1년.

알 수 없다.
내 마음속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13/05/09
Istanbul, Turkey.



<한 때 그나마 가벼웠던 내 배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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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메이트 40L vs 65L

- 길을 걷다, 세계여행/여행 준비 · 2009. 3. 7.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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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31일간 국내배낭여행을 할 때 40L 트래블메이트 배낭을 사용하였다.
그리고, 이번 유라시아횡단 여행에서 선택한 가방은 65L짜리.
아직, 65L 가방을 메고 본격적으로 다닌건 아니지만, 양 쪽은 장단점을 지닌 것 같다.

일단,40리터의 경우 가벼운 여행 정도에 적합한 것 같다.
40리터짜리 트래블메이트 가방은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애용하는 것 같았다.

필자가, 여름 전국일주 여행을 끝낸 뒤 65리터 가방을 사기위해, 40리터 짜리 가방을 중고로 팔았다.(35,000)
그 때, 가장 먼저 연락이 닿아서 판매하게 된 사람은 등산용으로 가방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하였다.

먼저, 40리터의 장점은
수납공간이 많다는 것이었다.
양쪽에 물통 및 잡동사니를 넣는 곳과, 뒤 쪽에 아래위로 두 칸으로 지퍼가 나눠져있어서,
다양하게 이용 할 수 있었다.
또한, 40리터 최대의 장점은 아래쪽에서 지퍼를 열어 아래쪽에 있는 물건을 손쉽게 꺼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특히, 가방의 아래쪽 약 1/4지점에 칸막이처럼 칸을 나눌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서,
아래쪽과 위쪽의 구분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었다.
비록, 리터수는 적었지만 다양하게 칸을 나누어 효율적으로 사용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었다.

반면, 65리터는 구조상으로 다른 성격을 띄었다.
가장 큰 장점은, 가방이 작은 것과 큰 것 두개가 분리가 되어 따로 떼어서 다닐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40리터를 만저 사용한 필자로서는 중간에 분리대가 없는 것이 아쉬웠다.
또한, 뒤쪽(바깥쪽)의 지퍼도 분리된 것이 아니라 한칸으로 길게 처리되어 효율성이 좀 떨어지는 결과를 가져 온 것 같다.

하지만, 큰 가방과 작은 가방으로 분리가 될 수 있도록 하여, 장기여행에 적합하게 설계된 듯 하다.
큰 가방과 작은 가방의 사용을 명확하게 구분하여 여행지에서 작은 가방만으로도 충분히 그 진가를 발휘 할 수 있는 것 같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아쉬운 점은 역시 칸의 분리가 가방마다 되어있지않고, 큰가방과 작은 가방으로 분리되어 있다는 점이다.
또한, 작은 가방을 뒤쪽에 부착하도록 함으로써, 많은 용량을 담을 수 있었지만,
많은 짐을 넣을 경우 뒤쪽으로 너무 크게 부풀어 올라, 자짓 가방이 너무 뚱뚱해 보이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 같다.
아직, 가방에 적응이 되지 않아서,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강구중이지만,

40리터의 기능성에 65리터의 용량을 부여한다면, 좋은 가방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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