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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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홀이야기] 호주에서, 워킹을 끝내다.- 호주, 워홀이야기- 2014. 8. 9. 03:07
Third Edit. 이 글은 2010년 11월에 썼던 것을 다시 다듬은 글 입니다. 1. 이런 대화를 한 적이 있다. "난 특별한 목적없이 호주에 왔지만, 결과적으로는 만족해. 그래도 얻어가는게 있으니까." "호주에 와서 영어도 많이 늘었고, 돈도 많이 벌고 이정도면 괜찮지." "저도 여행경비 만들려고 호주에 와서, 목표[최소한의 목표- 여행경비 충당]는 이루었으니까 만족해요." " '실패다', ´성공이다´ 라고 말하는건 웃기지만, 호주에 워킹와서 돈만 쓰다가 돌아가는 사람들도 많은데 이정도면 우린 최소한 실패한 케이스는 아니죠."[웃음] 2. 7월 22일 밤, 비행기 좌석 앞에 설치된 모니터에서는 잠시 후 도착할 도시, 호주 퍼스(Perth)의 현재기온 11도, 날씨는 "비"라는 글자를 보여주고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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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홀이야기] 얻은건 무엇인가? 돈이면 충분하다? - 호주에서,- 호주, 워홀이야기- 2010. 11. 10. 11:34
+ Second Edit 1. 언젠가, 호주에서 만난 누군가가 나에게 말했다. "호주에서는 돈만 만들어 가면 된다고." 2. 언젠가, 공장에서 일 할 때 공장의 한 동료가 말했다. "호주에서 얻는건 돈이면 충분하다고," 자신은 1년간 공장에서 일하면서 엄청난 돈을 모았다고. 그리고, 한국으로 가기 3일전 까지[공장을 그만두는 날 까지]도 밤 늦게까지 일을 했다. 3. '돈이면 충분한가?'라는 의문을 가져본다. 나는 농장에서 힘들게 일을 했지만 돈은 많이 받지 못했다.[공장에서 받는 돈에 비교 할 때 말이다. 물론 다른 농장에서 일 할 때 버는 돈의 평균 이상의 돈을 벌었다] 하지만, 농장에서는 추억과 경험과 사람을 얻었다. 내 인생에서 다시 볼 수 없을지도 모를 그런 풍경들을 보았다.[농장과 농장사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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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narvon, Australia / 카날본, 호주 / 2009.10.3-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09. 12. 26. 08:26
- 수백개의 농장이 있는 곳, 카날본 +퍼스Perth - 카날본Carnarvon, Greyhound Bus, 14hr, $190(Vip 할인 $160) +카날본 백팩커스, 6인도미토리, $20. - 카날본엔 농장이 있다. 농장에서 일하기 위해서 찾아간 카날본. 바나나로 유명한 서부의 작은 도시였어. 이른 아침, 카날본의 시내에 진입하면서 본 풍경은 끝없이 펼쳐진 농장. 바나나 농장. 수백개의 농장들이 있고, 수십가지의 과일, 채소들이 자라고 있었어. 마트에서 비싼가격에 판매되는 채소, 과일들이 여기에선 그냥 버려지고 있었어. 최고의 품질, 최상의 품질이 아니면 모두다 버려지는 과일, 채소들. 최고의 퀄리티를 추구하는 농장주들? - 휴양도시, 카날본. 처음 카날본의 시가지에서 느낄 수 있었던 느낌은, 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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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looking for a job again! - 다시 구직자의 삶으로(1)- 호주, 워홀이야기- 2009. 11. 28. 07:18
농장에서의 즐거웠던 나날들은 끝이 났다. 그리고 나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은 더이상 쓸모없어진 사냥개처럼 내동댕이 쳐 졌다. 나는 어느정도 다 예상하고 있던 결과였기에 최대한 빨리 다른 잡(job)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이제 여름이 시작되고 있어서 슬슬 일자리가 많아 진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그건 사실이었기 때문이었다. 퍼스시티(Perth city)의 백팩(Backpackers)도 이미 일자리를 찾아서 몰려든 사람들로 붐볐다. 불과 두달전만해도 한산하던 백팩에 도미토리방이 없을 정도라니! 세명이서 같이 다니기로 해서, 같은 숙소에 같은 방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물론 비싼방은 있었지만) 여차저차해서 방을 잡았다. 내가 호주에 왔을 때 두번째로 갔던 백팩이었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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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e got the job! - 05, 호주에서의 마지막 와인농장 : Donnelly River(2)- 호주, 워홀이야기- 2009. 11. 21. 15:31
도넬리리버 와인팜에서 2주라는 시간을 보냈다. 2주, 결코 짧지않은 시간이다. 그 안에 많은 일들이 있었다. 같은 농장, 같은 숙소, 여섯명의 사람들. 같이 일하고, 같이 생활하는 사람들. 사람이 모여사는 곳에는 이런사람, 저런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그 곳, 도넬리리버에서도 여러가지 일이 있었고, 그리고 모두가 떠나야 할 시간이 다가왔다. 사실, 나는 농장일 끝나면 혼자 어디론가 가겠다고 말 할 생각이었다. 농장에는 나와 친하게 지내는 사람 둘, 그리고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서 나와 사이가 좋지않게 된 사람 하나, 그리고 리더 형 그리고 그 형의 여자친구가 있었다. 대충, 3 / 2 / 1 이런식으로 사람들이 모여서 놀았다...1 ? 의도하지않게 왕따?비슷한게 되어버렸다. 1이 왕따?가 된 이유는 자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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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e got the job! - 04, 호주에서의 마지막 와인농장 : Donnelly River- 호주, 워홀이야기- 2009. 11. 21. 14:59
마지막 와인팜. 와인으로 유명한 호주 서남부의 마가렛리버(Margaret river)에서 약간 오른쪽에 위치한 펨버튼(Pemberton)에 갔다. 여기로 오기 전 조그마한 와인팜 몇 군데를 더 갔었다. 퍼스 근처의 스완강(Swan river)도 와인으로 유명한 곳이었는데 그곳에 위치한 와인 팜이었다. 한 농장은 포도나무가 40년이 넘은 것이었는데, 정말 나무가 돌덩이처럼 보였다. 그 나무에서 나는 와인의 향이 정말 죽여준다고 하는데, 먹어보지 못한게 아쉽다. 아무튼, 퍼스Perth에서 남쪽으로 4시간 이상을 달려 도착한 곳, 도넬리리버(Donnelly river) 와인팜. 농장안에 와이너리(Winnery)도 있었다. 쾌 큰 농장이었다. 이곳에서 엄청난 속도로 2주나 일했으니까 말이다. 농장안에는 소떼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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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day of Wine farm, Donnelly River.- 길을 걷다, 세계여행/Feel-ing, 세계일주-ing, 2009. 11. 17. 15:26
- Last day of Wine farm, Donnelly River. 나는 내가 숨쉬고 있는, 움직이고 있는, 보고 있는, 듣고 있는 모든 순간들을 기억하고 싶다. 이것은 욕심이 아니다. 행복하다고 느껴지는, 내 인생에서 다시 없을 이 순간을 모두 기억하고 싶다. 22/09/2009. Tue. Pemberton, Australia. - 와인팜 - 마지막날, 포도나뭇가지 정리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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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e got the job! - 03, 대농장이란 이런곳!- 호주, 워홀이야기- 2009. 11. 14. 18:50
처음간 농장에서 화이트와인용 포도나무의 푸르닝을 끝내고 다른 농장의 화이트와인을 하러 가야했다. 컨츄렉터와의 약속시간은 아침8시. 농장 근처의 로드하우스(Road house)에서 보자는 것이었다. 30-40분이면 올 수 있다는 말에 출발했지만, 이놈의 길은 가도가도 끝이없다. 서쪽에 펼쳐진 평원은 왜이리도 넓은지, 서쪽 해안까지 약 100km가까이는 되지만, 저 멀리 바다같은 것이 보일 정도다. 더 웃긴건 그냥 평야가 아니라 농장이라는 사실, 오지(Aussie, 호주사람)치고 약속은 드럽게 안지키는 컨츄렉터의 욕을 하고 있는데 때마침 와서, 농장으로 같이 갔다. "Fini Olive"라는 우람한 대리석 간판이 있고, 그곳으로 갔다. 지평선 저 끝까지 뻗어있는 포장길, 그리고 양쪽에 지평선 끝까지 심어져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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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are looking for job? - 캐시잡(cash job) vs 텍스잡(tax job)- 호주, 워홀이야기- 2009. 11. 2. 00:13
- 호주에서의 일을 크게 두가지로 나누자면 어디에서 일하냐에 따라서 농장(Farm job)과 시티잡(City job)이 있다. 농장중에도 캐시로 임금을 지불하는 캐시잡이 있지만 극히 드물다. 캐시잡은 주로 시티잡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 가게를 비롯한 한국인이 중간관리자를 맡고있는 청소를 비롯한 각종 잡들, 그리고 타일데모도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캐시잡을 하면 뭐가 좋으냐?? 1. 주로 시티에서 일을 하는 것. - 생활이 편리하다. 물론 돈은 시골보다 많이 쓰게 된다. 2. 현금으로 바로 받는 다는 것. - 메리트인지는 모르겠다. 어차피 텍스잡도 통장으로 돈 들어오니까; 3. 귀찮게(?) 텍스리턴 신청할 필요가 없다는 것. 4. ???? 그렇다, 본인은 처음에 퍼스 시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