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을 걷다, 세계여행/여행, 그리고 에피소드 · 2011. 1. 9.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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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을 걷다, 세계여행/여행, 그리고 에피소드 · 2011. 1. 7. 20:55
second edit.
1. 숨막히는 풍경을 본 적 있다.
이 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하는 그런 풍경. 우리나라에도 그런 풍경은 있다. 왠지 나는 어릴 때 부터 노을이 좋았다. 내가 살던 동네의 강둑 뒤에서 산 너머로 해가 질 때 바라보이는 그 노을은 참 아름다웠다.
강화도 마니산에 올라, 해가 서쪽 바다로 잠길 때, 그 때 마라보던 풍경은 정말 멋졌다. 울릉도 일주를 할 때, 울릉도에서 해가 지는 모습을 바라볼 때도, 그 모습은 정말 멋진 풍경이었다. 내 사진기에 절대로 담을 수 없던 풍경. 이 대로 시간이 멈춰서 한 없이 그 풍경을 바라 보고 싶을 정도로 아름답던 풍경.
가끔씩 해질녘에 집을 나서 충무로 역쪽으로 가다보면, 태양은 도시의 건물 위에서 서서히 그 힘을 잃어가고, 강렬한 주황빛이 세상을 물들일 때가 있다. 그 순간마다 나는 시계를 보고 내일은 저 장면을 카메라에 담아야지라고 생각하지만, 그와 똑같은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란 쉽지 않다. 그런 아름다운 풍경들. 우리는 일상 생활에서 발견할 수 있다.
2. 살라르 데 우유니(salar de uyuni).
우유니(Uyuni), 볼리비아에 온 목적이었다. 남미 여행의 두번째 목적이기도 했다.
하얗게 펼쳐진 대지, 소금으로 뒤덮힌 땅. 우기에는 물이 살짝 고여서, 천국에 있는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는 곳. 구름위로 버스가 지나가는 듯한 광경을 볼 수 있는 곳.
우유니 사막, Salt flat, Salar de uyuni. 라고 사람들은 부른다.
3.
라파즈에서 우유니 까지 가는 데 12시간이 걸린다고 들었다.[버스 회사창구라는 믿을만한 정보통]
오후 7시 버스. 그럼 아침 7-8시쯤에 도착하겠군. 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오후 8시,
버스에 올라 타고, 30-40분 후에 출발을 했다. 뭐 이정도 기다리는 건 그냥 애교지.라고 생각하고 그냥 음악을 들었다.
버스기사는 마음이 급했는지 엄청 밟아댓다. 뭐가 그리 급한지. 그냥 천천히 가도 되는데, 그래 사실 기사 입장에서는 좀 급하기도 하겠지. 원래 시간보다 그렇게 늦게 출발했으니.ㅋㅋ
4. 오후 10시경.
버스기사는 계속 추월에 추월을 했다. 길은 2차선.
사람의 심리는 참 묘하다. 자기가 버스를 타고 있으면, 버스가 빨리 가기를 원한다. 신호따위 무시해도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보행자거나 버스를 탄 사람이 아니라면, 버스가 신호를 지키면서, 좀 천천히 여유있게 가 주길 바란다. 이것은 바로 인간의 양면성.
그는 자신이 탄 버스가 빨리가면 좋다고 생각했기에, 그도 빨리 가는 걸 즐겼다. 그의 자리는 2층 맨 앞[바로 앞이 버스의 유리창으로 된 곳]이었다. 2층 버스의 2층 제일 앞자리. 버스기사의 머리위에 그가 위치해 있었다.
버스기사가 속도를 올리며 버스를 이리저리 움직일 때, 그도 스릴을 느꼈다.
5.
버스의 앞에 앞에 트럭이 가고 있었다. 그 트럭도 엄청 나게 속도를 올리고 있었다. 버스와 트럭은 서로 속도를 경쟁하듯이, 뒤에 위치한 버스는 트럭기사에게 빨리 가라고 재촉을 하듯이 뒤꽁무니를 좇았다.
난 음악을 듣고 있었다. 저 멀리 산 넘어에 번개가 떨어지는 것을 구경하며 음악을 듣고 있었다.
그 때 갑자기, 트럭이 급브레이크를 밟았다. 뭐지? 바로 뒤를 따라가던 버스는 급브레이크를 밟는 동시에 핸들을 왼쪽으로 꺽었다.
내 목구멍에서는 나도 모르게 비명이 튀어 나왔다. "악~~~~~~~~" ( 버스-> [ ㅇㅇ #ㅇ] #이 내 자리)
옆으로 급히 핸들을 돌려 방향을 틀던 버스에서 둔탁한 소리가 났다. "퍽"
내 옆에서 자던 사람은 잠에서 깨어났고, 나는 아직도 흥분한 상태였다. 다행히, 앞에 유리가 살짝 깨져 금이가고, 오른쪽 사이드미러가 박살이 났다. 그걸로 끝이었다.
6.
버스 기사와 트럭 운전기사가 싸움을 시작했다. 이런 저런 말이 오 간지 1시간. 버스는 버스대로, 트럭은 트럭대로 출발했다.[처음부터 서로에게 아무런 이익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버스는 가던 길을 가다가 한 마을에서 사이드미러 했고, 앞 유리창에 금이 간 것을 고정시키고 버스는 다시 출발했다.
버스는 어둠을 헤치고 우유니를 향해 계속해서 달렸고, 밤 사이 비가 많이 내렸다. 빗방울이 창문을 치는 소리가 요란했다. 빗방울은 깨어진 앞 유리 틈 사이로 들어왔고, 내 발 앞에는 물이 고였다. 바람이 그 틈으로 들어와 그의 살갗에 닿았다.
그 곳의 고도는 3000미터가 가뿐이 넘는 곳이었기에, 밤 사이 그는 깨어진 앞 유리 틈사이로 들어오는 바람과 빗물 때문에 추위에 떨어야 했다. 그리고 그는 사고 난 순간 너무 놀란 나머지 채했다는 기분도 들었다.
7. 그래도,
이정도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버스 기사가 조금만 더 늦게 핸들을 꺽었으면, 내 몸은 찌그러졌을 지도 모를 일이었다.
아무튼, 예정 시간보다 훨-씬 늦게 우유니에 도착했고,[16시간 걸렸다. 같은 시간에 출발한 다른 버스보다 3시간 이상 늦게 도착한 거였다]
하지만 다행인 건, 내 몸이 무사히 우유니에 도착 했다는 것.
그리고 다음 날,
우유니의 절경, 살라르데 우유니를 무사히 구경, 안데스의 온천에 몸도 담그고, 재미가 쏠쏠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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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볼리비아, 우유니 사막 투어 2일 째,
멀리서 지프차들이 흙먼지를 날리며 내가 있는 쪽으로 달려왔다. 나는 그들을 주시한다. 그리고 내 근처에 차를 멈추고 사람이라는 종족이 차 안에서 내린다. 내 뒤에 솟아 오른 화산을 구경하는 건가? 아니면 저 멀리 어딘가를 구경하는 건가? 나를 구경하는 것일까? 내 쪽으로 누군가 소리치는 것 같다. 야마(llama)!![페루 볼리비아 등 안데스 산자락에 사는 기린비슷하게 생긴 동물]
흰색 도요타 지프 안에서 음악소리가 들린다. 라틴 음악, 그러자 잠시 후 낯선 음악이 들려왔다. 한국 음악인 것 같다. 그러다가 곧 조용해졌다가, 브릿팝(brit pop)이 차안에 울려퍼지고 그 소리가 안데스 산 속으로 흘러든다. 그리고 차 안의 사람들은 흥겨워 한다.
차 안에는 동양인 남자 하나, 브라질 남자 하나, 아르헨티나 여자 하나, 영국 여자 하나, 아일랜드 여자 하나, 폴란드 여자 하나. 그리고 볼리비아인 운전기사 이렇게 일곱이 타고 있다. 정말 다국적 인간들이 모여있다.
차는 또 다시 흙먼지를 날리며 안데스 평원지대를 가로질러 갔고, 저 멀리 지평선 너머로 사라졌다. 그 쪽 사막을 지나면, 플라맹고들이 사는 곳과 내 동료(야마/라마)들이 무리지어 사는 곳이 나온다.
2.
저 아래, 지프차 몇 대가 모여 있다. 내 앞에서 끼리끼리 모여서 사진을 찍는 것 같다. 나는 오늘도 여전히 연기를 내뿜는다. 아직은 내 몸속에 품고있는 이 뜨거운 액체들을 흘려 보낼 때가 아니다. 그저 나는 이들을 끓이고 또 끓이고, 대지가 나에게 신호를 하기 전까지는 나는 그저 이 곳에 서서 저들의 배경이 되어줄 뿐이다. 그저 연기를 내 뿜으며 저들을 바라보고 있기만 하면 된다.
3.
플라멩고(flamenco),를 보러 가는 길이라고 한다. 플라멩고?? 춤 이름 아닌가? 뭔 소리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플라멩고 플라멩고?? 플라멩고를 보러 간다는 말이 나는 사실 이해가 되지 않았다.
산들이 겹겹이 둘러 쌓여있는 중간에 작은 호수[호수라고 하기 보다 그냥 얕은 저수지 같은 느낌]가 있다. 와, 구름이 호수에 비치고 그 안에 분홍색 깃털을 가진 도도해 보이는 새들이 주둥이를 호수 속에 처박고 있었다. 플라멩고!! 새 이름이었구나.
안데스에만 산다는 새였다. 근데 아이러니 하게도, 저 아름다운 새가, 이렇게 더러운 똥물에 주둥이를 처박고 무언가를 찾고 있다니. 정말 하수도에 흐르는 물 보다 더 더루울 것 같은 악취가 풍기는 물에 사는 아름다운 새는 바로, 플레멩고. 이런!
심지어 좀 더 큰 호수에는 들어가면 죽을지도 모른다는(?) 경고문 같은 표시도 있었다.
4.
한 동양인 녀석이 자꾸 나를 따라온다. 나는 겁이나서 엄마곁에 붙어있었다. 호시탐탐 나를 노리는 것 같다. 안그래도 매일 같이 사람들이 몰려와서 나를 향해 검은 무언가를 들이대는게 스트레스인데, 오늘은 웬 이상한 녀석이 달라 붙었다. 내가 여기서 제일 어리다고 무시하는 건가? 다른 야마들이 있는 곳으로 엄마와 나는 걸어갔다. 어서 빨리 해가 지고, 노을을 봤으면 좋겠다.
그러면, 사람들은 다 사라질 것이고, 우리는 평화롭게 잠들을 있을 테니까. 그리고, 하늘이 맞닿아 있는 이곳의 천장에 하얀 불빛들이 나를 비춰줄 테니까. 수많은 별들이 쏟아지는 그런 모습을 얼른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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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 2010. 12. 28. 23:17
1. 멋진 관광지 - 하나만 있어도 충분하다.
외국에서 여행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그들 중 몇몇이 가끔 물어본다. 한국여행을 갈건데 여행지 추천을 해 달라고. 어디를 추천해야 할까? 외국의 유명 관광지에 비해서 손색이 없으면서도, 가장 한국적인 곳. 한국적이면서도 한국의 정이 느껴지는 곳?
항상 생각한다. 참 어려운 질문이다. 기본적으로 서울을 둘러본다면 많은 곳이 있지만. 한국은 지방으로 여행하기도 참 어려운 곳이기도 하기에 섣불리 지방을 추천 하기 어렵다. 경주, 부산. 그리고 제주 정도.
하지만, 세계적인 관광지의 공통점 - 뭔가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그 나라만이 가지고 있는 그 무엇!
- 우유니 사막에서는 '소금'담는 일을 생업으로 하는 사람이 있다.
군데군데 쌓여 있는 소금.
2. 우유니 사막을 표현하자면.
우유니 사막, 내가 볼리비아를 간 유일한 이유 였던. 우유니 사막.
나는 무식해서 그냥 그거 하나만 보고 달려간다. 막무가네, 대책없이 그거 하나만 보면 그냥 만족이다.
우유니 사막은, 정말 감동.
소금 사막. 구름과 소금과 물의 조화에 감탄중인 친구들.
3. 사막여행.
이집트를 여행할 때,
사하라 사막의 설트레이크(Salt lake)를 본 적 있어서 얼마나 대단 할 까 싶었지만, 역시 스케일이 달랐다.
남미 베스트오브 베스트라고 불릴만 한 듯!
소금사막의 물고기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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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 2010. 12. 28. 22:53
1. "여행자 보험" 그것은 여행의 필수품.
요즘은 학교에서 단체 여행을 가거나, 혼자 여행을 갈 때 모두 여행자 보험에 가입한다. 혹시나 모를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서 말이다. 사고가 안나면 다행이지만, 사고가 났을 때는 치료비를 받을 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해외여행을 갈 때 사람들이 한번 쯤 고민하는 것이 아마 여행자 보험이 아닐까? 어느 회사, 어떤 상품을 들까부터, 기간을 얼마로 할까, 옵션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내가 받을 수 있는건 얼마지, 가입하는데 가격은 얼만지, 이것 저것 따져보게 된다. 큰돈 내고 드는데 아무일도 안 나면 손해 볼 것 같은 느낌[사실은 다행이라고 할 수 있는데 말이다]. 그런데 혹시나, 내가 카메라를 도둑맞거나, 병에 걸리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나에게 안일어 난다는 보장은 없으니 말이다]
여기서 확실히 해야 할 건, 질병에 대한 보장을 받을 수 있는지?[본인은 이집트에서 식중독에 걸린적 있으나, 현 모 보험에서 내가 가입한 보험은 질병에 대한 보상을 해 주지 못한 다는 이유로 보상받지 못했다. 약관을 잘 확인하고 꼼꼼히 물어보자] 만약 카메라나 컴퓨터를 잃어 버리면 얼마까지 보상가능한지?[필자는 노트북 어댑터와 배낭을 잃어 버렸지만 그것 조차도 보상받지 못했다], 상해로 인한 피해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를 따져보자. 여행가서 가장 흔한게 분실, 질병, 상해이니까 말이다.
2. 라파즈(La paz)에서 우유니(Uyuni)로 가는 길.
저녁 7시. 라파즈에서 우유니로 가는 버스는 두 대가 있었다. 먼저 출발한 버스에는 한국인 단체 관광객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타고 떠났다. 그들이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내 가방을 보며, 태극기가 있다고 소리치며 나에게 이렇게 말했었다. "웨얼아유프롬?" 나는 대답했다. "코리언" 그러자 그들은 꺄르르 웃으며- "한국인이래~"라고 말했다. 사실, 좀 어이가 없었지만....
사람들은 버스에 몸을 뉘였고, 나는 2층 제일 앞에 위치했다. 버스는 산등성이를 올라, 도시를 빠져나갔다. 저 멀리 보이는 불빛, 그리고 하늘에 가끔 반짝이는 번개 말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저 멀리 지평선 끝에 걸려 있는 산 뒤에는 비가 오고 있는 것 같았다.
우유니로 향하는 버스에서 창 밖을 바라본다.
저 멀리, 안데스 산맥의 만년설이 보인다.
버스의 실내 등은 꺼졌고, 잠을 청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나는 내 앞에 뻗어있는 도로의 끝을 바라보며 음악을 듣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서 우유니가 나오기를 바랐다. 우유니 소금사막. Salt Flat. 말로만 듣던 그 곳에 이제 가 보는건가?
3. 버스는 달렸다.
길은 미끄러지듯 버스의 아래로 빨려 들어왔고, 버스안에 있던 대부분 사람들은 잠을 청하고 있었다. 내 옆사람은 담요를 머리 끝까지 덮고 자고 있었다. 나도 자고 싶었지만, 왠지 모르게 잠이 오질 않았다. 그때 갑자기 버스가 급브레이크를 밟았다.
그리고 동시에 나는 소리쳤다.
"아악~~~~~~~~"
그리고 동시에 버스가 휘청댔고, 둔탁한 소리가 내 귓등을 때렸다. "퍽!"
앞서 가던 트럭과의 충돌로 버스의 사이드미러가 박살났다.
길 한쪽에 버스를 세워놓고 응급조치를 취하는 중.
앞에 가던 트럭이 갑자기 급브레이크를 밟았고, 버스 기사는 브레이크를 밟으며 황급히 핸들을 왼쪽으로 틀었고, 맨 앞자리 오른쪽에 위치했던 나는 내 눈 속으로 트럭의 뒤꽁무니가 따라 들어왔고, 뒤꽁무니가 옆으로 살짝 피해가자 옆에 달려있던 사이드미러가 박살났다. 그리고 앞 유리가 약간 파손되었다. 버스는 멈췄고, 트럭도 멈췄다.
다음 마을에서 버스 기사는 사이드미러를 응급 조치했지만, 금이간 유리사이로 빗물과 바람이 흘러들어 나는 밤 새 추위에 떨며 잠을 청해야 했다
4. 우유니(Uyuni).
아침 해가 떳다. 밤에 비가 많이 내리더니 도라가 부분적으로 물에 잠겨 잇었다[비포장 도로]. 일부 도로는 이미 냇물에 휩쓸려 길인지 아닌지 구분이 되지 않았다.[비가 많이 내리면 차량이 다닐 수 없다더니]
드디어 우유니(Uyuni)가 보였다.
먼 길이었다. 해발고도 3600미터 이상에 자리잡은 작은 도시 위로 구름이 손에 잡힐 듯 떠 있었다.
저 멀리 우유니라고 적힌 이정표가 보였다. 드디어 왓구나. 우유니. 내 목숨을 걸고 온 우유니. 반가웠다. 예정시간보다 3시간 이상 늦은 시간이었다. 10분 먼저 출발한 마그다와 만나야 했는데 당연히 만날 수 없었다. 나는 배낭을 메고, 여행 에이전시를 방문해 보았으나 그날 떠나는 투어는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숙소를 찾아 헤메야 했다.
우유니 기차역.
해발고도 3669.25m라고 적혀있다.
5. 우유니 사막 투어 예약.
숙소를 잡고 나오는 길, 누군가 뒤에서 소리쳤다. 마그다였다. 나는 상황을 설명했고, 투어를 알아보러 가려던 참이라고 했더니 같이 가잰다. 거기다가 알고보니 같은 숙소에 머물고 있었다. 다행이군.이라고 생각했다. 여차저차 숙소를 예약하고, 투어 다음 일정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그녀는 포토시?로 갈 예정이라고 했고, 나는 다시 라파즈로 가야했다. 아마존으로 가기 위해서. 그렇게 점심을 먹고, 작은 관광도시를 돌아다니다가 숙소로 돌아왔다.
그럼 내일 우유니 투어를 떠나는건가? 와우. 3박 4일간의 우유니 투어.
우유니 가는 길,
비온 뒤의 비포장 도로를 달리는 버스는 힘겨워보였다.
우유니의 밤.
소금사막으로 떠나기 전날 밤, 비가 내렸다. 운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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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 저장소 · 2010. 12. 17. 21:39
모두들 감사했습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
(Twitter /@ DWinStlip , 싸이월드/forbeelite , 페이스북 forbeelite@hotmail.com, 블로그 dwis.tistory.com)
Culture Project - 이런 생각, 이렇게 진행 할 생각입니다.
1.
학창시절 주말 밤마다 모여, 미래 그리고 우리의 꿈에 대해 이야기 하던 이들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 해 함께 모일 날을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대학을 가고, 군대를 가도, 그리고 지금까지도 우리의 꿈은 변함없었습니다. "문화를 세계에 퍼뜨리자 "- 한국적인 것을 세계적인 것으로 탈바꿈 시켜 전 세계에 알리는 것! 그리고 그것을 이루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드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 자유, 열정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제 바람입니다.
이 꿈을 위해 걸어 가기 위해 몇 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하려 합니다.[일명 Culture Project 입니다.] 이것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돈이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응원입니다. 저의 꿈을 위해서 저는 오늘도 저의 열정을 키우고 꿈을 향해 다가가려 하고 있습니다.
킵워킹펀드의 지원을 받아 하려는 첫 번째 프로젝트는
Culture Project #1 - Road house project 입니다.(아래쪽에 소개 되어있습니다)
몇 년전 친구와 DWinStlip라는 팀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군 제대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31박 32일간의 전국 무전 여행이었습니다. 힘들게 여행을 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았고, 우리는 열정과 도전 정신을 가슴 깊이 새겼습니다.
그리고 지인에게 책 한권을 소개 받았습니다. "러브앤프리(다카하시아유무)" 다카하시아유무라는 사람에 대해서 알게 된 후, 저의 도전과 열정이 한없이 작게만 느껴졌습니다.
이후, 저는 학교를 다니며 주중에는 학원보조, 주말에는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를하며 돈을 모아, 세계일주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세계 각국을 돌면서, 소수의 사람들이 외국인들에게 자기나라의 문화를, 자기나라에 대한 자부심을 알리는 사람들을 만났고 그들을 접하며 많은 가르침을 얻었습니다. 그들의 공통점은 자신들 나라의 특색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도록 변형 시켜 누구라도 좋아할 수 있게 만들어 놓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아르바이트로 번 돈은 세계일주를 하기에 턱없이 돈이 모자랐습니다. 여행을 하며 길거리에서 악기를 연주를 하기도 했고, 호주에서는 농장, 공장에 취직해서 여행을 위한 자금을 모았습니다. 그 때 세계의 길 위를 걸을 때, 제가 가지고 있던 것은 오직 열정 그리고 노력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성공"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세계일주를 완전히 처음의 계획대로 마친건 아니지만, 그래도 세계일주를 해냈다는 의미에서 말이죠.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왜 우리나라에는 다카하시아유무와 같은 독특한 문화를 창조하는 사람이 없는걸까?[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보면 배울 점이 많습니다.] 왜 우리나라에는 유니클로(UNICLO)와 같이 단순한 의류회사가 아닌 일본의 문화를 전세계에 팔고있는 회사가 없는걸까? [내가 외국에서 바라본 유니클로는 옷과 더불어 일본, 일본의 문화를 팔고 있었습니다.]
- 앞서 말한 두가지를 모두 따라간다는 말은 아닙니다. 일종의 롤(Role) 모델이지요. 저는 지금도, 그들의 모습을 저의 꿈, 우리의 꿈에 맞추어 리모델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대한민국 최고의 기업이라 불리는 기업이 대한민국 사회에 기여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를 친구들과 고민해봤고, 더불어 사는 세상, 기업의 역할은 기업의 이익창출 외에도 사람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사회복지에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저는 올해 초 귀국을 해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교육에 대해서, 문화, 예술에 대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교육자로서의 올바른 길이 무엇일까를 고민했고, 대한민국 교육에 내가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이 거리 문화, 우리 사회 저변에 존재하는 다양한 문화를 공유할 수 있을 까를 이야기 했습니다.
모든 것은 저의 꿈, 그리고 우리의 꿈을 향한 공부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친구 한 명도 일본에서 일을 하며,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친구도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좀 더 많은 경험을 하고, 좀 더 많은 지식을 쌓고, 우리의 꿈을 펼칠 열정을 가지고 돈을 모으는 일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열정과 노력, 그리고 끈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이렇게 걸어 올 수 있었떤 것은, 열정과 노력, 끈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결과 저는 많은 경험을 쌓았고, 이제 꿈을 위해 발걸음을 옮기려 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여러분의 응원이 필요합니다.
Just keep going, Culture Project.
저의 롤 모델 중 한 사람인 다카하시아유무는 세계일주를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가 ISLAND PROJECT라는 것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아주 성공적이이고, 지금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저는 그 곳에가서 다카하시아유무 그리고 그와 함께함 사람들이 이루어 놓은 것을 보고 싶습니다. 그러면 또 다른 무언가를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가장 작은 일 중 하나는 외국인들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입니다. 물론 그 쉼터는 한국인이든 외국인이든 길을 걷는 모든 사람들이 쉬어갈 수 있는 그런 곳 말입니다. 그 곳에서 조금이나마 한국적인 것들을 알리고 싶습니다. 이것은 Culture Project 아주 작은 한 부분 입니다.
(그 첫번째로, 로드하우스(쉼터)를 만드는 것입니다. 물론 운영은 기부금제로 할 것이고, 그것을 할 때는 트위터나 블로그를 통해 자원봉사자를 모집할 생각입니다. 물론 그것을 만드는데 필요한 재원은 제가 충당을 해야합니다.)
많은 부분들이 제가 세계일주, 그 외의 여러 여행을 하면서 계획되었지만, 다카하시아유무의 ISLAND PROJECT로 만들어진 빌리지와 기타 장소들을 보고 나면 더 많은 부분에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모든 것들은 기본적으로 기부금제도로 운영하되, 일종의 수익사업도 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말입니다.
킵워킹펀드의 지원금으로 Culture Project의 기초를 다지고싶습니다. 그것이 바로 저의 꿈, 우리의 꿈의 기초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발판으로 발전을 시켜 "꿈"을 이루고 싶습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을 세계적인 것으로 바꾸어 세계에 알리는 것 말입니다.
Culture Project #1 - Road house project.
; 제주도(예정)에 모든 여행자의 쉼터를 만들 생각입니다. 방갈로 형식의 쉼터를 만들어, 제주도를 여행하는 모든 사람들이 마음껏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운영 할 생각입니다. 앞 서 말했듯이 운영은 기부금제로 하고, 로드하우스 제작에는 트위터나 블로그를 통해 자원봉사자를 모집할 계획입니다.
제가 전국일주를 하면서, 세계 각지를 돌면서 여행자들이 편히 쉬어갈 수 있는, 그리고 그 안에서 각자가 가지고 있는 문화를 공유하는 그런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 공간은 저만의 공간이 아닌, DWinStlip이라는 팀과 이 글을 보고 계시는 모든 분들이 함께만들고 함께 소유하는 공간입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을 여행하고,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의 공간이 될 것입니다.
Culture Project #2 - G.H Project.(예정)
; 외국여행을 하면서 작은 애국자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자신의 나라를 방문하는 여행자들을 위해, 자신의 나라 문화를, 자신의 나라의 자랑거리를 홍보하고, 세계에 자신의 나라에 대해서 알리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한국을 알리는 작은 실천은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게스트하우스 운영을 통해 한국의 음식문화(비빔밥, 불고기 등)를 비롯한 예술문화(사물놀이)등을 간접 체험하는 활동을 생각 하고 있습니다.
Culture Project #3 - Culture sailing.(Social Campany)
; 유니클로의 일본/일본문화를 판매하는 전략에서 많은 부분 참작했습니다.
일본에서 패션을 공부하는 친구와 마케팅을 공부하려는 또 다른 친구와 한국에서 교육에 대한 공부와 문화 예술(독립다큐멘터리, 독립영화등에 대해서 - 충무로 영상센터에서)을 공부 하고 있는 저와, 스트릿문화에 대해서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다른 친구들, 그리고 그 외의 여러분들의 아이디어를 참고하여 한국의 문화콘텐츠 사업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많은 언더그라운드 아티스트에 대한 지원, 그리고 그들의 작품을 활용한 콘텐츠제작과 판매를 할 생각입니다.
-혹자는, 이런 것을 두고 사회적 기업을 만든다고들 하더라고요.
어떻게보면 허황되고 헛소리같이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제가 많은 부분 생각을 했지만 그렇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 모든 것은 여러분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도와주십시오.
- 세계일주중,
| "선행학습 금지법" -대한민국 교육 되돌아보기. 무엇을 위한 것인가? (2) | 2014.0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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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을 걷다, 세계여행/여행, 그리고 에피소드 · 2010. 12. 7. 21:39
1.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열차가 멈췄을 때? 폭우로 기차가 지연될 때?
천재지변으로 인한 교통의 두절[혹은 마비]. 라는 말을 한번 쯤 들어봤을 것이다. 흔히들 티비에서 그런 말을 많이 들어 봤을 것이다. 태풍이 휘몰아 치던 어느 날일 수도 있고,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장마철의 어느 날일 수도 있다. 아니면, 엄청난 폭설로 인한 것일 수도 있다.
요즘은, 엘리뇨, 라니냐라고 해서 기상이변이 속출한다고 이곳 저곳에서 말들이 많다. 그런 기상이변으로 인한 피해는 우리들이 얼마든지 겪을 수가 있다. 피해를 겪는다. 하지만, 우리가 정당하게 돈을 지불하고 이용하는 교통수단이, 제 시간에 좀더 빠르고, 편하게 가르고 가격을 지불했는데, 천재지변으로 발길이 묶일 때?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우리는 그냥 당하고만 있어야 하는가?
각종 운송 수단을 운영하는 회사들은 그들의 운영 규정에 대부분 이런 조항이 있다. "천재지변으로 인한 지연[또는 취소]발생 시 보상을 해 줄 수 없다.[대표적으로 기차]" 비행기의 경우 폭우로 몇 시간 지연되면 항공사 측에서 쿠폰 같은 것을 제공해 주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승객들은 꼼짝없이 당할 수 밖에 없다.[이미 회사들은 돈을 지불 받은 상태니까 큰 손해가 없겠지]
2.
지난 추석, 서울지역에 폭우가 내렸다. 그 날 저녁 때 기차를 타고 고향에 갈 생각이었다. 학교에서 바라본 하늘의 모습은 정말 누가 양동이로 물을 퍼붓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렇게 몇 시간을 비가 내리더니 이내 멈추었고, 나는 지하철을 타기위해 길을 나섰다.[지하철 4호선 충무로역]
시간은 7시를 지나고 있었고, 서울역에서 떠나는 열차를 타려고 가는 길이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지하철이 갑자기 멈춰버렸다. 폭우로 인해서 운행이 중단 된 것. 지하철에 갇혀서 하염없이 시계만 바라보았다.[겨우 3정거장 밖에 안되는데?] 그렇게 시간은 흘렀고, 열차는 떠났다.
뉴욕에 있을 때, 사상 유례없는 폭설이 들이닥쳐, 내 비행기가 캔슬되었고, 나는 다음 비행기를 타려면 5일을 기다려야 했다. 그 날 밤에 출발하기로 되어있는 비행기는 캔슬되지 않았는데, 그 비행기로 바꾸어 타려면 차지300달러를 추가로 내야했다. 나는 어쩔 수 없이 추가로 300달러를 더 내고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에 올랐다. 천재지변으로 인한 손해는 승객이 다 물어야 하나?
어느 땐가, 경부선 철도 김천 부근에서 철로가 유실되는 사태가 밣생했다. 그 일로, 경부선철도를 자주 이용하던 내 친구는 나에게 말했다. 정말 기차는 사람이 탈 것이 못된다고[절대 감정적으로 이 글을 쓰는 게 아님].
천재지변 정말 무섭다. 하지만, 잦아지는 천재지변의 피해속에, 속수무책 당하기만 하는 고객들에 대한 보상도 마련되었으면 좋겠다. 적어도 우리나라는 그게 너무 안되어 있다. 고객은 왕이라면서, 돈 이미 받았다고 그걸로 끝인가? 꼬우면 이용하지 말라고?
3, 그리스에서의 굴욕을 뒤로한 채 드디어 터키로 가는 열차에 몸을 실었다.
그리스, 정말 생각만해도 치가 떨리는 곳이었다[경기장 기계실에 갇힌 사건과 구걸사건으로 너무 피곤한 그리스였다]. 다시는 오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며 잠을 청했다.[하지만 나는 다시 그리스를 찾았고, 다시 찾은 때 결국 배낭을 도둑맞는 사태가 발생했다]
열차는 어둠을 뚫고 달리고 있었다. 빗방울들이 창문으로 달려와 부딫혀 사라졌고, 또 다른 물방울들이 창문을 뚫을 기세로 달려들었다. 기차에 몸을 싣기 전 기상정보가 생각났다.[그리스 북부지역에 폭우가 내리고 있다는 말]
내 앞에 앉은 그리스 애들이 나를 깨웠다. 창밖은 어둠이 살짝 깔려 있었다. 열차는 아주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고, 철로 옆의 강은 금방이라도 넘쳐 철로를 품에 안을 듯 했다.
대학생 정도로 보이는 그리스 애들이 나에게 뭔가를 말하려는 것 같았다.[영어를 거의 하지 못했다. 바디 랭귀지로] 왜? 무슨일이야? 라고 속으로 생각하며, 난감하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한 명이 창밖을 가리키면서 뭔가를 설명했다. 기차에서도 방송이 나오고 있었다.[그리스어로] 사람들은 수근대기 시작했다. 그리스애의 짧은 영어와 그의 바디랭귀지와 창 밖의 상황, 그리고 사람들의 행동을 볼 때 이건 좋지 않은 징조였다. 불안했다. 이윽고 기차는 멈췄고, 사람들은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
뭐지 이건? 혹시, 나....오늘 이스탄불 못가는거야? 불안감이 엄습해왔다. 비행기는 내가 타지 않아도 날아 갈 텐데.
4.
그는 어리둥절해서 그냥 사람들을 지켜 보고 있었다. 그의 앞에서 말을 걸던 그리스 애들이 짐을 챙겨서 나가라는 말을 그에게 했고 그는 짐을 챙겨서 사람들을 뒤따랐다.
사람들을 따라 그는 나갔다. 빗속 저 멀리 버스 네 대가 서 있었다. 사람들은 버스를 향해 걸었다. 비는 계속 내리고 있었다. 그는 사람들을 따라 버스에 올랐다. 그리고 옆사람에게 물었다. 무슨일이죠?
그의 옆에 앉은 사람은 대답했다.
비가 많이 내려서 철길이 물에 잠겨서 기차가 더 이상 갈수가 없어. 그래서 우리는 버스를 타고 비가 내리지 않는 곳으로 가서 그 곳에서 다시 기차를 타고 출발 할 거야.
그는 불안했던 마음이 사라졌다. 폭우 때문에 이스탄불로 가지 못할 것 같다는 좌절감에 휩쌓여있었는데, 버스로 이동하다니!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버스는 빗속을 달렸다. 그는 감았던 눈을 떳다. 햇살이 비치고 있었고, 사람들은 내렸다. 그가 도착한 곳엔 상쾌한 바람이 불고 있었다.
알렉산드리아 역. 조그마한 역이었다. 그 곳에서 기차를 타면 된다고 누군가가 그에게 일러 주었고, 그는 플랫폼에 앉아 기차를 기다렸다.
5.
알렉산드리아 역에 들어오는 기차를 나는 기쁜 마음으로 맞았다. 오, 정말. 그리스는 나에게 시련을 주었지만, 드디어 그리스를 빠져나가는 구나. 바이바이 그리스. 다신 오지 않을 테다.
기차는 다시 이스탄불로 향해서 출발했고, 더 이상의 괴롭힘은 없었다. 그리스 출국 스탬프를 찍고, 터키로 들어 갔을 때 그는 새로운 세상에 온 기분이었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 고마웠다. 그리스의 투철한 고객정신. 폭우로 인해 기차 운행이 어렵게 되자, 버스로 승객을 태워주다니! 그것 하나만은 내가 칭찬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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