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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가을에도 애플에게서 이익을 취할 수 있을까?- IT 패러다임 읽기/삼성 읽기 2014. 7. 13. 09:14반응형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 돌아오면서,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대표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삼성의 실적에 증권가와 투자자들이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가운데, 이번 가을 이벤트를 통해 출시될 예정인 애플의 차세대 스마트폰 '아이폰6'가 삼성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다양한 계열사들은 애플과 협력을 하기도 하고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의 투자자들은 관심이 남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삼성의 'IM부문'이라고 불리는 'IT·Mobile'부문은 스마트폰, 태블릿 등을 바탕으로 애플과 경쟁 구도를 이루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삼성 디스플레이(Display), 반도체 등은 애플과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애플의 제품이 잘 팔릴 수록 삼성의 이익이 증가하는 아이러니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현상을 두고 "애플에 울고 웃는 삼성 계열사"라는 말을 하곤 합니다.
△ 모바일, 스마트폰이 주도하는 시대.
삼성과 애플은 두 개의 큰 별이다.
- 가을, 삼성은 애플을 통해 이익을 취할 수 있을까?
△ '삼성 반도체'와 애플의 차세대 스마트폰 및 태블릿에 탑재될 것이라는 프로세서 칩 'A8'의 관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다.
세계적인 반도체 회사이자 디스플레이 회사인 '삼성'은 오랫동안 '애플'과 협력관계를 맺어 왔습니다. IT기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와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의 동작의 핵심이 되는 디스플레이의 생산/공급을 통해 삼성은 애플과 협력관계를 유지해 온 것입니다. 삼성과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적인 동시에 동지라는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3월, 애플의 차세대 스마트폰인 '아이폰6'에 사용될 차세대 프로세서 'A8'칩을 삼성의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에서 생산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물론, 삼성과 함께 거론된 반도체 기업으로 'TSMC'도 있었지만 '삼성'과 전면전을 벌이고 있는 애플이 '삼성'을 선택했다는 것은 큰 관심을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차세대 프로세서 'A8'칩을 'TSMC'가 독점 공급을 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애플'의 '탈 삼성'이 가속화되는 것이 아니냐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애플과 삼성은 지난 4월까지, '특허 소송'을 진행하면서 서로의 관계는 악화될 대로 악화되었고, 애플의 '삼성'에 대한 의존을 줄일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었는데, 그것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것입니다.
△ 애플인사이더 등의 애플관련 소식통들은 미국 현지 시간으로 7월 10일,
애플이 A8 칩을 TSMC로 부터 공급받기로 했다고 전했다.
삼성에 대한 별다른 언급은 없었지만, 사실상 삼성이 A8의 공급과 관련하여 '제외'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관련기사 - www.appleinsider.com
또한, 애플의 태블릿인 '아이패드 에어(iPad air)'의 새로운 버전인 '아이패드 에어2'의 생산을 위한 디스플레이 공급에 있어서 LG디스플레이가 6월부터 9월까지 약 620만 대 분량의 디스플레이를 생산하고, 삼성 디스플레이가 약 450만 대 분량을 생산할 것이라고 알려지면서, 아이패드 디스플레이의 생산에 있어서도 LG의 역할이 중요해 지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관련기사:전자신문) 또한 애플은 아이패드의 디스플레이 생산과 관련하여 일본의 샤프(Sharp)와도 꾸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옥사이드 LCD(산화물 반도체 LCD)를 미래 아이패드 LCD로 채택하기 위한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처럼 곳곳에서 애플의 '탈 삼성'정책의 의도가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 삼성의 '이익'딜레마의 종결? 이익은 어디로?
△ 2012년 이후 삼성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삼성은 2014년 2분기에 약 7.2조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잠정 추정치)
그러면서 일부 언론에서는 '더 큰 충격'이 곧 다가올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관련 기사 - 한국경제 : 삼성전자 '어닝쇼크'...더 큰 충격 다가온다
삼성전자의 '이익'에 있어서 'IM(IT/Mobile)'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70%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반도체 사업부와 디스플레이 사업부의 이익도 무시할 만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2014년 들어 삼성의 1분기와 2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하회하며 2012년 이후 최저 실적을 기록하면서 '위기설'이 부각되고 있을 정도인데, 실적 부진의 원인은 '환율'문제와 더불어서 'IM'부문에 편중된 수익으로 인한 문제점의 표면화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IM부문에 편중된 '이익'과 함께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성장 정체가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삼성으로서는 전 세계적인 IT시장의 성장에 발맞추어 '반도체', '디스플레이'부문의 성장이 더 필요한 시점에 오히려 '애플'과의 관계 악화로 수익 상승이 불투명해졌다는 것이 또 하나의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 '아이폰6'와 '아이패드 에어2', 삼성에게 어떤 영향 줄까?
△ 많은 전문가들이 애플이 대만의 반도체 기업 TSMC와 더욱 공고한 관계를 유지할 것이이라고 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애플'의 커진 스마트폰인 '아이폰6 4.7인치'와 함께 더 커진 스마트폰인 '아이폰6 5.5인치'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폰6에 관한 루머가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는 것도 '커진 아이폰'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기대감으로 인해 애플의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최근 언급된 'A8'칩에 있어서의 삼성의 제외와 대만의 반도체 업체 'TSMC'의 선택을 통해 애플은 더 많은 이익을 취할 것이고, 삼성으로서는 이익 추구에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애플은 TSMC와 더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맺어 좋은 조건으로 부품 공급을 받고 이익을 극대화 할 것이고, TSMC또한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다소 불리하더라도 협상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애플은 이번 기회를 발판으로 '탈 삼성'을 가속화 해 나간다면, 삼성으로서는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 커지고, 더 커진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애플.
그동안 애플과 삼성은 '경쟁'관계인 동시에 '협력'관계라는 묘한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물론, 사업 부문에 따라 그 수장이 다르긴 했지만 '삼성'과 '애플'이라는 큰 틀에서 본다면 모순적인 관계라고 할 만했습니다. 삼성에게 있어 모순적인 관계는 '이익'을 가져다 주는 관계였기 때문에 마다할 이유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 애플의 행보는 삼성의 이익을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 처럼 보입니다.
삼성이 애플의 이런 행보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 지 자못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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