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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페이스북'은 되고 '라인, 트위터'는 안 된다?- IT 패러다임 읽기/구글 & 다른 기업 읽기 2014. 7. 10. 08:27반응형
모바일 시대에 접어든 우리 사회는 시간이 지날 수록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어플/App/Application)'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모바일 기기 작동의 근간이 되는 '모바일 운영체제(OS)'라고 불리는 1차 플랫폼은 이미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iOS가 장악하고 있지만, 모바일 2차 플랫폼이라고 불리는 서비스 플랫폼(Service Platform)으로 불리는 SNS 서비스와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 등은 여러 기업들이 많은 수의 사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SNS 등의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들은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만은 않습니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모바일 시장'이면서, 많은 수의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는 곳이지만 중국 정부의 '통제'로 인해서 글로벌 기업들은 중국 진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중국 정부, '페이스북'은 되지만 '트위터', '라인', '카카오톡' 안돼.
일본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하여 전 세계적으로 가입자 수 4억 5천 만 이상을 확보하고 있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 라인 주식회사/네이버의 자회사)'이 최근 중국 정부에 의해 차단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해외 IT 매체들이 관심을 가지고 '라인 사태'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2009년 페이스북의 서비스 강제 종료와 트위터의 차단 이후 그동안 잠잠하던 중국 시장에서 또 다시 '글로벌 메신저 서비스'가 차단 당하면서 역시 "중국은 글로벌 인터넷 기업의 무덤"이라는 말이 또다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라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국민 메신저'라고 불리는 '카카오톡(KAKAO TALK, 다음카카오)'도 차단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중국에서 서비스 되는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는 중국 텐센트(Tencent)의 '위챗(WeChat)'만이 남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꾸준히 중국 시장에서의 서비스 재개를 위해 노력해 온 '페이스북(facebook)'은 시간이 지날수록 중국에서 서비스 재개가 가능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최근 서비스가 차단된 '라인'과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사람들은 '페이스북'의 움직임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 '페이스북'은 되고, '라인'은 왜 안되는 걸까?
2009년 신장위구르 사태 이후, 중국에서의 서비스를 종료해야 했던 페이스북은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습니다. 오랜 기간동안의 노력 끝에 지난 5월, 페이스북은 제한적이나마 중국에서의 서비스를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베이징시 국제서비스무역사무센터가 '베이징국제서비스무역박람회'홍보를 위헤 '홍보 페이지'를 페이스북에 개설하면서 중국 정부 당국의 신뢰를 조금이나마 회복하게 된 것입니다. 페이스북은 이를 계기로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그 발판이 바로 '베이징'에 사무실을 개소한 것입니다.
블룸버그 등의 소식통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베이징 CBD 포춘 금융 센터에 800㎡(약 242평)의 공간을 임대하여 사무실을 개소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페이스북은 평균 임대료보다 더 비싼 금액을 지불하면서 중국, 홍콩 등의 고객들을 위한 업무를 위한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포브스(Forbes)지는 이와같은 페이스북의 큰 사무실을 두고, 수 백명의 중국인을 페이스북이 채용하여 다양한 업무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는데, 이와 같은 페이스북의 전략이 '중국 정부'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몇몇 해외 매체들은 '페이스북'이 다시 중국 진출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위 기사는 '포브스(Forbes)'의 중국에서의 '페이스북과 라인'에 관한 언급.
결국, 꾸준히 중국인 직원들을 고용하고, 사업의 영역을 넓혀 간다면 '페이스북'이 2년 내에 중국에서 다시 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브스는 언급했습니다. 한편으로 트위터는 중국 정부의 불쾌한 시선을 상쇄시킬 전략이 부족하다고 꼬집으면서, 라인의 경우에도 중국 정부의 태도 변화를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을 암시했습니다.
- 글로벌 인터넷 기업의 무덤, 꾸준히 두드리면 되나?
△ 중국의 인터넷 지도.
텐센트, 바이두, 알리바바가 모든 것을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소셜미디어 분야에 있어서 '텐센트'의 독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에서 서비스를 차단 당한 것은 페이스북, 트위터, 라인 뿐만이 아닙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우리나라의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은 물론이고, 사진공유 서비스인 야후의 플리커(Flickr), 마이크로소프트의 파일 저장 서비스인 원드라이브(One Drive)도 서비스를 차단당한 상태입니다.
이런 서비스 차단과 관련하여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토종 인터넷 기업'을 살리기 위한 정책으로 인해 '글로벌 인터넷 기업'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지만, 페이스북은 이런 시각에 아랑곳 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 결과 이제 막 결실을 거두고 있는 것 처럼 보입니다.
중국 시장은 인터넷 기업들은 물론이고 글로벌 기업이라고 불리는 모든 기업들이 '진출하고 싶어하는' 시장입니다. 중국의 빠른 경제 성장과 많은 인구는 자연스럽게 '높은 구매력'으로 이어지고, 글로벌 기업들에게는 막대한 '돈'을 안겨주는 곳이 바로 '중국'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글로벌 인터넷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어떻게 진출할 수 있을 지, 향후 그들의 전략을 지켜봐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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