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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vs 구글" 그리고 "삼성 vs 네이버" 패러다임의 변화를 볼 수 있을 것인가?- IT 패러다임 읽기 2014. 2. 9. 23:02반응형
- 애플(Apple) vs 구글(Google), 그리고 "삼성(SAMSUNG) vs 네이버(NAVER)".
인터넷이 가져다준 혜택으로 인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볼 수 있을 것인가?
제목을 보고 많은 분들이 의아해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애플 VS 삼성"이 아닌 "애플 VS 구글"일까? 그리고 왜 "삼성 VS 네이버"일까?
네이버가 삼성에 대적할 만한 기업일까?
검색엔진 하나로 삼성이라는 거대기업 옆에 나란히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걸까.
-애플(Apple). 말할 것도 없이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는 기업입니다. 아이폰(iPhone), 아이패드(iPad) 아이맥(iMac), 맥북에어, 맥프로, 애플TV, 그리고 iOS 와 OS X 운영체제 등을 만든 대단한 기업입니다. 현재까지는 현존하는 최고의 기업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입니다.
-구글(Google). 구글의 변화와 발전은 가히 놀라운 수준입니다. 1998년 생긴 벤처 기업으로 닷컴 버블 속에서도 살아남아 현재 우리는 매일 구글을 보고 살고 있습니다.
-삼성(SAMSUNG) 애플의 아이폰과 경쟁하는 유일한 기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와 태블릿 갤럭시 노트를 무기로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애플과 양분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네이버(NAVER). 현재 대한민국의 검색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1999년 설립되어 닷컴 버블이 꺼질 때 살아남은 몇 안되는 회사입니다. 2000년 대 초 라이코스, 엠파스, 파란 등 수 많은 컴색 포털이 존재했지만 결국 현재 남아 있는 포털은 네이버, 다음 그리고 네이트 셋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의 포털시장 점유율은 70% 이상이라고 합니다.
이제 감이 좀 오시나요? 왜 제가 "애플과 구글" 그리고 "삼성과 네이버"의 경쟁이라고 했을까요?
- 등자(鐙子)의 발명과 보급, 활용이 세계지도를 바꿨다.
"등자"는 말을 탈때 발을 거는 도구입니다. 인류는 수 많은 전쟁과 전투를 거치면서 발전해 왔습니다. 전쟁을 하는 데 있어서 기마병은 아주 큰 전력으로서 전투의 승패를 좌우하는 존재였습니다. 기원전 4000년 경부터 기마병은 있었지만, 많은 수의 기마병을 양성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등자"가 없었기 때문이죠. 유럽에서 등자가 보급되어 쓰이기 시작한 것은 A.D 800년 이후라고 합니다. 중세시대에 등자가 보급되었죠. 그리고, 기마병은 막강한 전력으로 급부상 하게 됩니다. 등자가 없을 때는 로마 시대의 중무장 보병과 기마병 사이에 전력의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말 위에 탄 기마병이 자신의 몸을 잘 지탱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자유롭게 싸울 수가 없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로마제국의 주요 전력은 중무장 보병이었습니다.
"팍스 몽골리카(Pax Mongolica)" 라고 들어보셨나요?
유라시아 대륙의 몽골초원의 사람들이 유라시아 대륙을 점령했습니다. 동쪽으로는 한반도와 중국을 그리고 서쪽으로는 동유럽 흑해 지역까지 진출하게 됩니다. 몽골 사람들이 유라시아 대륙을 점령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기마병의 활약이었습니다. 몽고족의 기마병은 그 어떤 지방의 기마병보다 강력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강력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등자"가 있었기 때문이죠. 옛부터 유라시아 대륙의 말은 날렵하고 힘이 좋았지만, 그 말을 강력하게 만들어 준 도구가 바로 "등자"입니다. 그리고 몽고족은 중국 대륙에 "원나라"를 세우게 되죠. 말과 등자의 힘으로 말입니다.
- 애플과 구글, 5년 뒤 승자는 누가 될까?
애플과 구글이 경쟁하는 분야가 다르다고 할 사람이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현대 사회를 포스트PC 시대라고 본다면, 포스트 PC 시대의 플랫폼은 두 가지로 양분되어 있습니다. 안드로이드(Android)와 iOS 입니다. 사실 현재까지 애플이 1위 기업으로 남을 수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애플만의 OS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구글의 성장이 무섭습니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별 볼일 없던 회사 같았던 구글은 현재 인터넷 시대의 모든 것을 주무르고 있습니다. 구글로 연결되는 세상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5년 이내에 구글이 애플을 따라잡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 삼성과 애플.
현재 삼성은 애플을 이기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삼성은 그동안 많은 실수를 하기도 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삼성의 "안드로이드"가 될 뻔한 기회를 자진해서 구글에게 내어준 것이죠. 그 이후 자체적으로 "바다"라는 OS를 만들었지만 처참히 실패했습니다. 이미 전 세계 생태계는 안드로이드와 iOS가 양분하고 있었기에 끼어들 틈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항상 위기를 부르짖고 있습니다. 삼성이 역대 최고의 영업이익을 내었을 때도 위기라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위기"는 서서히 현실이 되어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기의 현실화. 최근 삼성의 주가가 곤두박칠 친 데는 이유가 있는 것이죠.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선전하고, 스마트폰 판매량을 늘리고 있습니다. 삼성의 경쟁사인 애플이 선전하고 있으니, 삼성은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겠죠. 당연한 것입니다. 게다가 삼성은 소프트웨어 분야를 키우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할 성과가 없습니다.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 효과가 발휘 될 때 삼성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삼성과 네이버, 구글과 애플. 공통 분모.
앞서 언급했던 기마병에 비유하자면 삼성과 애플은 "말"입니다. 하드웨어를 만드는 회사라는 말입니다. 사람들은 그것을 타고 다니면 편리할 뿐더러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해 낼 수 있습니다(물론 애플은 좀 다릅니다). 구글과 네이버는 "등자"의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입니다. 구글과 네이버는 삼성과 애플이 아니어도 어디든지 활용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하드웨어가 막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어느 누구에게나 말이죠.
- 왜 "네이버"인가?
네이버 라인(LINE)을 아시나요? 한국에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카카오톡(KAKAO TALK)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잘 모를 수도 있지만, 최근에 "별에서 온 그대"라는 드라마에서 전지현이 라인(LINE)을 썼죠. "라인"이라는 메신저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밴드(BAND)"도 있습니다. 많이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페이스북 Facebook트위터 Twitter라인 LINE위챗 wechat왓츠앱 Whats App
- 페이스북(Facebook)과 트위터(Twitter), 그리고 라인(LINE), 위챗(weChat), 왓츠앱(Whats app)
많은 사람들(투자자)들이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기업 가치는 현재(2014/02/09) 약 165조원 입니다. 삼성전자의 현재 기업 가치가 약 167조원(2014/02/09)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SNS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의 가치가 엄청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하면서 광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회사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한 가지 서비스가 더 생겼죠. 바로 "Facebook Messenger"입니다. 페이스북도 인스턴트 메신저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쓰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페이스북은 인스턴트 메시지라는 이미지보다는 소셜네트워크의 기능으로 사람들과 소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트위터는 어떤가요? 트위터는 다양한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다른 사람들의 메시지를 내가 볼 수 있습니다. 바로 "팔로우"기능을 통해서 팔로우 한 사람의 메시지를 내가 볼 수 있는 것이죠. 트위터는 현재 수익을 내지 못하는 "적자"기업 입니다. 그렇지만, 기업 가치가 30조원을 넘고 있죠.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며칠전 트위터의 CEO가 트위터에 새로운 기능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기능이 바로 "친구간 1:1 대화 기능" 다시 말해서 트위터에도 "인스턴트 메시지"기능을 부여하겠다는 말입니다. 트위터도 앞으로 메신저의 기능을 가지게 될 겁니다.
위챗(wechat)은 중국 IT기업 텐센트(Tencent)에서 제공하는 인스턴트 메신저 입니다. 카카오톡, 라인과 같은 기능입니다. 왓츠앱(whats app)도 라인(LINE)과 같은 인스턴트 메신저 입니다.
라인(LINE)은 Line Coperation이 만든 인스턴트 메신저 앱입니다. 라인코퍼레이션의 전신은 Naver Japan이고 결국 NAVER의 자회사 입니다.
- 왜 "라인(LINE)" 인가? - 네이버의 가능성 있는 한 방.
앞서 언급했지만, 삼성과 네이버가 직접적으로 경쟁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현재는 하드웨어를 만드는 회사와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운용하는 회사의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드웨어의 성장은 한계가 있습니다. 말이 많이 보급되어 많은 사람들이 말을 타고 다니면 좋지만, 결국 그 활용가치에는 한계가 따릅니다. 말에 어떤 도구를 가지고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말의 가치가 올라가고, 결국 말을 탄 사람이 만족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에는 말의 안장에 달리는 "등자"의 가치에 사람들은 눈을 돌리게 되고, 그 가치는 빛을 보게 될 것입니다.
- 5년 뒤, 2019년. 구글과 애플 그리고 삼성과 네이버.
구글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지만, 구글은 현재 엄청난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기업가치 2위(구글의 현재 기업 가치는 한화 약 395조원이다)가 되었죠. 1위는 여전히 애플(현재 기업가치 한화 약 465조원)입니다. 구글 CEO 에릭 슈미트가 "SNS" 시장에 진출하지 않은 것이 실수라고 할 정도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시장의 가능성은 무한합니다. 구글은 Google+라는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그리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다른 방향으로 자신들의 입지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현재에도 눈에 띄는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구글은 곧 애플을 뛰어 넘겠죠. 5년이 안 걸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삼성은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세계 1등 상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네이버"의 기업 가치에 대한 논란들이 많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앞으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마트폰은 우리의 생활이 되었고, 스마트폰과 더불어 태블릿PC, 하이앤드스마트디바이스 등을 사용하며 우리는 인터넷 세상에서 모든 것을 행하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우리는 항상 인터넷에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누가 더 많은 사람들을 자신이 제공하는 서비스로 사람을 이끄느냐가 중요한 관건이 되었습니다.
우스갯소리로, 대한민국의 20-30대 사람들은 네이버로 하루를 시작해서 네이버로 하루를 끝낸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을 다시한다면 하루를 손 안의 인터넷으로 시작해서 손 안의 인터넷으로 끝낸다는 것입니다. 우리 시대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 10년 전, 5년 전에는 생각지 못한 삶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삶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런 패러다임을 읽고, 대처하는 현명한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글이 길어져서 짧게 쓰느라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댓글로 소통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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