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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팟(HomePod)과 딥 러닝, 애플이 WWDC2017에서 보여준 묵직함.- IT 패러다임 읽기/애플 읽기 2017. 6. 7. 09:47반응형
미국 캘리포니아주 현지 시간으로 6월 5일 오전 10시(우리 시간으로 6일 오전 2시) 애플의 연례 개발자 회의인 WWDC 2017(World Wide Developer Conference 2017)의 막이 오르면서 전 세계의 이목이 산 호세의 맥 에너리 컨벤션센터(San Jose McEnery convention center)로 쏠렸습니다. 이번 WWDC2017 행사가 특히 더 주목받은 이유는 애플의 키노트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아울렀다는 점 때문입니다. 전통적으로 애플은 WWDC 행사에서 모바일OS인 'iOS'와 PC OS인 'Mac OS'의 차세대 버전에 대한 소개와 새로운 서비스들에 대한 소개를 주로 해 왔는데 이번 만큼은 차세대 OS를 비롯하여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10.5inch iPad Pro), 아이맥 프로(iMac Pro) 그리고 홈팟(HomePod) 등 하드웨어 제품들을 선보이면서 그 행사의 규모와 내용면에서 이전과는 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애플이 공개한 인공지능 스피커 '홈팟(HomePod)'
홈팟은 A8칩을 탑재하고 시리를 기반으로 작동된다.
기존에 '시리'를 통해 사용하던 기능들을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공간의 구조와 형태를 스스로 파악하여 음향을 최적화 시킬 수 있다고 한다.
- 홈팟(HomePod)과 딥 러닝(Deep learning), 애플이 보여준 묵직함.
WWDC2017 행사장에서 어느 하나 가볍게 넘길 만 한 것은 없었지만 '홈팟(HomePod)'은 WWDC행사에 묵직함을 더했습니다. 그동안 소위 '시리 스피커'로 불리는 인공지능 스피커가 등장할 것이라는 루머가 있어왔고 애플은 이같은 기대에 부응하듯 음성인식 서비스 시리(Siri)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홈팟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애플은 홈팟의 공식 출시/판매가 오는 12월(1차 출시는 미국, 영국, 호주. 가격은 349달러, 우리돈 약 39만 원)부터 이루어 질 것이며, 내년 초부터는 한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에서 판매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많은 이들이 애플의 새로운 제품에 주목하는 홈팟이 기본적인 스피커의 기능 뿐만 아니라 모바일에서 '시리'를 통해 할 수 있던 일들을 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딥 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작동한다는 점입니다.
홈팟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스피커가 가져야할 기본기를 탄탄하게 갖췄다는 것입니다. 7개의 트위터 스피커와 함께 우퍼 스피커를 장착하고 있으며, 6개의 마이크와 A8칩을 탑재하고 있는 홈팟은 자동 공간 감지 기능이 있어 배치되는 장소에 따라 소리의 울림과 깊이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동일 공간에 두 개 스피커가 놓여 있다면 스스로 균형을 맞춰 최적의 스테레오 음향을 만들어 냅니다. 또한 6개의 마이크는 음악을 재생하고 있는 중에도 사용자의 음성을 정확피 판별해내어 명령을 정확히 수행하는 능력을 갖추기도 했으며, 진보된 시리(Siri)는 '딥 러닝' 기술을 이용해서 사용자의 습관과 패턴을 인식하고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변화한다는 점을 눈여겨 볼 만 합니다.
△ HomePod의 내부 구조.
△ 가격은 349달러, 우리돈 약 40만원.
구글의 구글홈(129달러/14만원)과 아마존에코(180달러/20만원)에 비해서는 다소 비싼 편이다.
홈팟의 등장은 자연스럽게 아마존의 '에코(Amazon Echo, 180달러/20만원)'와 구글의 '구글 홈(Google Home, 129달러/14만원)'과 비교되면서 벌써부터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을 삼분할 만한 제품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애플은 고급 음향기기 제조/판매업체인 '비츠(Beats, Beats by dr.dre)'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만큼 '음향 기술' 측면에서는 아마존과 구글에 결코 뒤쳐지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있기에 승부처는 '인공지능 기술'에 달려 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 애플이 말한 '시리'의 딥러닝이 얼마나 정교하고 뛰어난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에 따라서 홈팟의 평가가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2011년, 아이폰4s에서 음성 인식 서비스 '시리'가 등장한 이후 애플은 지난 수 년 동안 '시리'의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거듭해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WWDC2017 행사장에서는 시리가 '딥 러닝' 좀 더 넓은 범위로는 '머신 러닝'을 기반으로 작동하면서 더 진보되었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이같은 움직임은 구글(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알렉사), MS(코타나), 삼성(빅스비) 등이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한 음성 인식 서비스의 진보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과연 애플이 진보된 시리와 홈팟을 통해 인공지능 기반의 하드웨어 서비스와 사물인터넷 시장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게 될 지 관심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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