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스마트폰의 고육지책, 'X시리즈 - X5/X파워' 출시. 과연 시장에서 통할까?- IT 패러다임 읽기/구글 & 다른 기업 읽기 2016. 7. 6. 09:00반응형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크게 둔화된 상황 속에서도 화웨이, 샤오미, 레노버 등의 중국 기업들이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높여 나감에따라 LG전자, 소니 등의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리스크는 점점 커져가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LG전자는 2014년에 출시한 'G3'가 북미 시장을 비롯한 선진 스마트폰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면서 세계 시장 점유율 3위 자리를 꿰찰 수 있었지만 그 이후 계속된 부진으로 인해 글로벌 시장은 물론이고 북미 시장에서 조차 화웨이, 레노버 등에게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욱이,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6'에서 선보였던 LG의 전략 스마트폰인 'G5'가 행사장에서는 극찬을 받았지만 3월 31일부터 실제 판매가 시작되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미지근했고, 삼성의 '갤럭시 S7 & S7 엣지'의 흥행이 이어지면서 또 다시 LG 스마트폰 사업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LG는 지난 1월 'CES 2016'에서 공개했던 중저가 스마트폰 'K 시리즈', 그리고 2월의 'MWC 2016' 현장에서 공개한 'X 시리즈'의 'X Cam(엑스 캠)', 'X Screen(엑스 스크린)'에 이어 오는 7월 8일부터 새롭게 'X Power(엑스 파워)'와 'X 5(엑스 파이브)'를 출시하면서 중저가 스마트폰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LG는 오는 7월 8일부터 저가형 스마트폰 'X5'와 'X Power' 두 종류를 국내에 새롭게 출시한다고 밝혔다.
LG는 두 제품을 비롯 'X 시리즈'의 국내 시장 출시 이후, 순차적으로 글로벌 출시를 할 것이라고 한다.
- LG, 'X파워/X5' 앞세운 저가 스마트폰 시장 공략.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 X5(완쪽/SKT)과 X Power(오른쪽/KT)
LG전자가 국내 시장에서 LG유플러스 전용으로 출시했던 저가형 스마트폰 'X Skin(엑스 스킨/LG-F740)'에 이어 SKT 전용 저가 스마트폰 X5(LG-F7705)와 KT 전용 저가 스마트폰 'X Power(LG-F790K)를 출시할 것이라는 소식에 과연 이들 스마트폰이 국내 시장은 물론이고 향후 중국과 동남아 등의 이머징 마켓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성장이 정체된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경쟁이 나날이 심해져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의 성장과 더불어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의 '갤럭시S', '갤럭시 노트' 시리즈가 시장을 독식하는 승자 독식 체재가 강화되면서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는 LG는 최근들어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지난 1월에 선보인 중저가 스마트폰 'K시리즈'의 참패 속에서 이후에 새로운 라인업으로 선보인 'X시리즈' 조차도 그 반응이 영 시원찮아 보이기도 합니다.
△ LG 'X5'와 'X Power'의 스펙
SKT 전용으로 출시되는 'X5'의 경우 5.5인치 크기의 화면을 바탕으로 1.3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2GB의 램과 16GB의 기본 저장 공간을 가졌으며13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전면은 500만), 2800mAh의 교체형 배터리 장착한 출고가 20만원 대의 스마트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KT 전용으로 출시되는 'X Power'의 경우 5.3인치 크기의 화면을 가졌다는 점과 두께가 0.7mm더 두껍다는 것(X5는 7.2mm), 그리고 41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가졌다는 점을 제외한 나머지 기본 스펙은 동일합니다. 가격 또한 20만원 대로 책정되어 있는데, LG 유플러스 전용으로 출시된 'X Skin'의 경우(5인치 크기 화면, 800만 화소의 카메라를 장착한 제품) 출고가가 23만 1천원이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보다 약간 조금 더 비싼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현재 국내 판매중인 LG의 중저가 스마트폰 'X시리즈'.
이같은 LG의 중저가형 스마트폰 출시가 과연 LG의 시장 점유율에 도움이 될 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국내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삼성이 이미 '갤럭시 J' 시리즈와 '갤럭시 A' 시리즈를 무기로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인도, 동남아 등지의 이머징 마켓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기에 새롭게 출시되는 'X 시리즈'의 성공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특히, LG가 선보인 여러 제품들이 한 두 가지의 특색을 갖췄긴하지만 기능이나 가격적인 면에서 큰 메리트가 없다는 것이 중론이며 글로벌 시장(이머징 마켓)에서 샤오미, 화웨이 그리고 삼성 등에 비해 인지도 측면에서도 뒤쳐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마케팅에 많은 비용을 쏟아붓지 않는다면 성공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느덧 2016년도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분위기 또한 전환되고 있습니다.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과 삼성이 사람들의 관심을 독차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샤오미가 600달러가 넘는 고성능 스마트폰을 만들겠다는 이야기마저 나오면서 기존의 사업자들을 더욱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과연 LG가 어떤 전략을 통해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끌어올릴 것인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함께 볼 만한 글, 이건 어때요?
- 세계 3위 굳힌 '화웨이', IT/모바일 업계의 새로운 판을 짤까?
- 화웨이 기술의 총체 'P9 & P9 Plus' 공개. 시장에서 반향을 일으킬까?
- LG 'G5'는 과연 '갤럭시S7'의 벽을 넘을까? 'G5'의 포인트 3가지.
- 모습 드러난 LG 'G5'. 메탈바디와 분리형 배터리, 그리고 듀얼 카메라 보였다.
반응형'- IT 패러다임 읽기 > 구글 & 다른 기업 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프트뱅크의 'ARM(반도체 설계/개발 기업)' 인수, IT 산업 움켜 쥐나? (0) 2016.07.19 메신저 '라인(LINE)' 뉴욕 증시 상장. 글로벌 메신저로 자리 잡을까? (0) 2016.07.15 안드로이드 N 공식 이름은 '누가(Nougat)'. 어떤 기능이 생겨났나? (1) 2016.07.01 구글, 스마트폰 제작에 발벗고 나설까? (0) 2016.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