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 중 하나를 꼽으라면 중국의 '샤오미(Xiaomi)' 거론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들조차 적자에 허덕이며 사업 철수를 검토하고 있는 와중에도 가성비 좋은 중저가 스마트폰을 내세워 중국 시장에서 '샤오미 열풍'을 일으킨 샤오미는 애플과 삼성을 제치고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내기도 했습니다. 온라인 예약 주문 판매 방식과 주문 생산으로 가격을 최대한 낮추면서도 성능 좋은 스마트폰 판매를 통해 벌어들인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여러 분야에 진출하고 있지만 샤오미의 관심은 인도, 동남아 등의 이머징 마켓의 스마트폰 시장 진출 뿐만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북미지역과 유럽 지역 스마트폰 시장 공략이라 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지난 2월 말, 'MWC 2016'의 'Mi5(미5)' 공개 행사장에 등장한 샤오미의 글로벌 마케팅 부문 수석 부사장인 휴고바라(Hugo Barra)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 시장 진출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 샤오미와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술 협력 관계를 맺었다.

MS는 샤오미에게 기술 특허 1500여개에 대한 사용권을 샤오미에게 넘겨 주었고 두 기업은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 MS와 손잡은 샤오미, 글로벌 시장 호령하는 기업으로 거듭날까?

△ 지난 3월 부터, 샤오미와 MS 두 회사는 모바일 부문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모바일이 약한 MS와 특허 문제 해결을 통한 선진 시장 진출이 급선무인 샤오미.

두 회사의 이해관계가 정확히 맞아 떨어졌다고 할 수 있다.

source. www.androidauthority.com


  빠른 성장을 구가하면서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샤오미의 오랜 숙원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 IT/스마트폰 시장 진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샤오미는 2015년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제품 공개 행사를 여는 등 글로벌 시장 성공의 바로 미터라 할 수 있는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지만 특허 문제로 인해 좀처럼 미국 시장 진출을 하지 못한 채 겉돌고 있는 실정입니다. 중국에서는 이미 최고의 자리를 굳혔고 인도와 동남아 등의 이머징 마켓에서도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인도 시장에서 특허 문제로 소송전이 벌어지기도 했으며 여러 특허 관련 문제로 인해 미국 시장의 공식 진출도 쉽게 전개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 샤오미의 글로벌 마케팅 수석 부사장, 휴고 바라.

그는 MWC 2016 현장에서 'Mi 5'를 소개하기 위해 등장했고, 샤오미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휴고 바라는 샤오미에 영입되기 전, 구글 안드로이드 제품 담당 부사장이었다.


  이같이 '특허' 문제가 샤오미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MS)와 샤오미가 기술 협력 파트너십을 맺은 것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말, 샤오미는 MS와의 협력 체결을 통해 1500여 개의 기술 관련 특허를 확보했으며 그 외에도 샤오미 스마트폰에 오피스 프로그램, 스카이프(Skype) 등의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등의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습니다. 샤오미의 MS 사이의 특허 거래를 두고 전문가들은 샤오미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진출을 위한 가장 빠른 루트 개척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샤오미는 자신들의 최신 스마트폰인 '미5(Mi5)', '홍미3(RedMi 3)' 등을 미국 시장에 런칭하기 위해 AT&T 등의 통신사를 통해 판매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 졌지만, 이번에 MS로부터 여러가지 기술 관련 특허 사용권을 확보한 샤오미가 자신들의 전통적인 스마트폰 판매 방식인 '온라인 직접 판매' 등을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이야기가 있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샤오미가 기술 특허에 관한 문제를 발생시키지 않는 상황에서 통신사와 같은 중개인을 거치지 않고 미국내에서 직접 온라인으로 스마트폰 판매를 진행한다면 가격적인 매리트가 한층 더 높아질 것이기 때문에 미국에서도 샤오미 열풍이 불어닥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샤오미는 전략 스마트폰인 'Mi' 시리즈의 최신 스마트폰인 'Mi 5' 뿐만 아니라 미노트(Mi Note), 미 맥스(Mi Max) 등의 모바일 기기와 안드로이드 기반의 TV셋톱박스인 '미TV(Mi TV)' 등을 선보인 바 있으며 최근에는 '드론(Drone)' 시장 진출을 공식화 한 상황이기 때문에 샤오미의 기술 특허 취득으로부터 촉발될 샤오미의 글로벌 시장 진출 바람은 그 파급력이 엄청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도 합니다.

 

  최근 들어 자본을 앞세운 중국 기업들의 해외기업 인수합병(M&A)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중국 기업들이 글로벌 진출을 하기 위한 수단으로 해외 기업을 인수합병하면서 그 기업과 그들이 가진 특허를 사들이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샤오미와 화웨이와 같은 기업들은 '기술 특허'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화웨이의 경우 특허 취득 건수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글로벌 1위에 자리매김 하고 있으며 그보다 늦게 출발한 샤오미는 특허 사용권을 사들이며 부족한 특허를 채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샤오미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 눈여겨 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