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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프리브(Priv), 구글과 블랙베리의 '미래'를 위한 제품일까?- IT 패러다임 읽기/구글 & 다른 기업 읽기 2015. 11. 9. 09:07반응형
애플의 '아이폰(iPhone)'이 등장한 이후, 세계 휴대폰 시장은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오랫동안 대표적인 '혁신'기업으로 불렸던 '노키아(Nokia)'가 몰락하면서 결국은 '휴대폰 사업부'를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MS)에 매각했고, 블랙베리(Black Berry) 또한 한때 부도 위기에 내몰리면서 새로운 주인을 찾아 헤메기도 했습니다. 휴대폰 시장의 변화, 즉 스마트폰 중심의 모바일 시대로 접어들면서 IT 산업 전반은 물론이고 '휴대폰 시장'의 판도가 크게 바뀌는 과정 중에서 여러 차례 위기를 맞이했던 '블랙베리'는 작년부터 흑자로 돌아섰고, 그 자신감을 바탕으로 출시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블랙베리의 부활'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최근, 블랙베리는 자신들의 강점을 잘 살린 '프리브(Priv)'라는 제품을 출시했는데, 이 제품이 과연 구글의 안드로이드(Android OS)와 블랙베리 스마트폰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 미국과 캐나다에서 '블랙베리'의 신제품 '프리브(Priv)'가 출시되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블랙베리측은 프리브가 '안드로이드'를 탑재했음에도 불구하고 '보안'적인 측면에서는 완벽하다고 공언하고 있다.
- '프리브(Priv)', 구글과 블랙베리 모두에게 '득'이 되는 제품될까?
△ 슬라이드 방식의 디스플레이 아래쪽에 '키보드'가 있다.
작년에 출시된 블랙베리의 '패스포트(PassPort)'는 큰 화면으을 장착한 동시에 블랙베리의 가장 큰 특징이자 매력인 '키보드(keyboard)' 디자인을 잘 살리면서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이같은 인기 덕분에 블랙베리 제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졌고,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프리브' 또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제품입니다.
'프리브'의 특징은 '슬라이드' 방식을 채택하면서 큰 화면을 유지하면서 '키보드'를 여전히 가지고 있다는 것이고, 엣지 스크린(Edge Screen)을 장착하면서 디자인 면에서 날렵함을 더하면서도 실용성을 높였으며, 큰 변화로 지목되는 '안드로이드 OS'를 탑재입니다. 작년에 출시된 '패스포트'가 아마존 앱스토어를 통해서 '안드로이드 앱'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지만 근본적으로 'Black Berry OS 10'을 장착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프리브'의 안드로이드 탑재는 근본이 바뀐, 엄청난 변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같은 OS의 변화는 블랙베리가 자존심보다는 '실용성'을 택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안드로이드'의 약점이 보완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Priv'는 슬라이드 방식의 5.4인치의 크기의 디스플레이(1440x2560, 541ppi)를 가지면서 뒤쪽에 키보드를 숨겼습니다. 18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를 장착했고, 조리개값 f/2.2, OIS 손떨림방지기능, 오토/터치 포커스 기능, HDR 기능 탑재와 파노라마, 프레임 기능을 비롯한 여러가지 효과를 통해 다양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최신 스마트폰의 면모를 갖추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최대 2000GB(2TB)까지 지원하는 Micro SD 카드 슬롯을 갖추고, 3410mAh 용량의 배터리를 갖추면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장점은 모두 갖춘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합니다.
△ 프리브의 안드로이드OS는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여러가지 불필요한 기능들이 대거 제거되었다(알림 기능 등에 포함되어있던 여러 기능 및 중복 프로그램 등)
이같은 변화로 좀 더 간결해지고 실용적으로 변했다는 평가가 있다.
하이엔드 스마트폰이 가질 수 있는 모든 것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프리브'가 향후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일으킬 지, 특히 더 주목받는 이유가 바로 'Android OS'를 탑재했다는 것 때문입니다. '보안'에 관한한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졌다고 평가를 받고 있는 '블랙베리'가 안드로이드를 커스터마이징하여 자신들의 스마트폰에 탑재하면서, '안드로이드'의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로 지적되어 온 '보안'에 관한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 사람들은 프리브가 '탁월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는데, 프리브에 탑재된 안드로이드가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정보들(알림 센터 등을 통한)과 중복되는 응용 프로그램 등을 과감히 없앰으로써 효율적인 스마트폰 사용과 생산성, 그리고 보안에 많은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또한 블랙베리가 구글의 '보안 패치'에 대한 협력을 아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블랙베리의 '안드로이드 진영' 동참으로 인해 구글이 '보안'적인 측면에서 큰 이득을 누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블랙베리는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안드로이드, iOS, 블랙베리7, 블랙베리10과 같은 OS들과 데이터를 손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콘텐츠 전송'기능을 넣었으며, '블랙베리 허브(BlackBerry Hub)를 통해 이메일과 일정관리, SMS 서비스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능 탑재, 'DTek'이라는 보안 설정 도우미 기능을 제공하며, 생산성 탭(Productivity Tab)을 두어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메뉴들을 편집/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적용하기도 했습니다.
△ 프리브에 탑재된 안드로이드는 '보안'에 관한 모습도 부각되고 있다.
사용자가 직접 보안 설정 정도를 조작할 수 있는 'DTek'의 등장이 바로 그것이다.
프리브의 '디자인'과 관련하여서는 약간의 논란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5.4인치 디스플레이를 기본으로 '엣지 스크린'을 장착하면서 세련된 모습과 함께 실용성을 가미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슬라이드 방식'의 키보드는 '블랙베리' 키보드의 매력을 크게 살리지는 못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슬라이딩을 통해 '화면'의 크기를 살리면서, 스마트폰의 전체적인 크기를 줄이는데는 성공했지만 한편으로는 두께가 너무 두꺼워지는 결과(9.4mm , '아이폰6s'의 두께는 7.1mm/ '갤럭시 S6 엣지'는 7.0mm이다)를 낳았다는 지적에 따른 비판도 일리가 있기도 합니다.
여러가지 측면에서 '프리브'는 블랙베리와 구글 모두에게 있어서 중요한 제품일 수 밖에 없습니다. 블랙베리는 그동안 자체 OS를 바탕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버텨왔지만 결국 '생태계'의 문제로 인해 '안드로이드'를 받아들이게 되었고, 큰 화면을 선호하는 시대적 조류를 따르기 위해 '슬라이드 방식'이라는 다소 도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편 구글은 블랙베리와 협력하게 되면서 '안드로이드'를 한 층 더 안정적인 시스템으로 만들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과연, 블랙베리의 '프리브'가 향후 블랙베리 스마트폰과 안드로이드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될 지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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