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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는 '크라우드 펀딩', 양심을 믿을 수 밖에 없나?- IT 패러다임 읽기/구글 & 다른 기업 읽기 2015. 7. 22. 13:13반응형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언제라도 인터넷 접속은 물론이고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소통할 수 있게 되면서, SNS가 다양한 용도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최근에는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이 주목받으면서 우리나라에도 여러 가지 형태로 '기부 플랫폼'이 생겨났고, 많은 사람들이 후원자로서 역할을 하면서 많은 이들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서 자금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우리 사회의 활력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소셜 펀딩으로는 '굿펀딩', '오마이컴퍼니', '와디즈', '유캔펀딩', '텀블벅' 등이 있으며(위키피디아 참고), 후원자들은 이들 사이트에서 자신이 후원하고자 하는 분야와 프로젝트를 선택해서 후원을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텁블벅(Tumblbug)'의 경우 프로젝트 진행자가 후원 목표 금액을 설정한 후, 목표 금액에 도달하게 되면 후원이 이루어집니다. 프로젝트 진행자는 후원자에게 후원 금액에 따라 선물(보상)을 지급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후원 선물'은 후원자들을 끌어모으는 동기로 작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막상 프로젝트가 괜찮은 것 같아 후원을 했지만, 후원금을 받고 난 뒤 후원자에게는 연락조차 없는 소위 '먹튀 프로젝트'에 대한 대응 방안이 없다는 점이 아쉬운 점으로 꼽힙니다.
△ 전 세계적으로 '크라우드 펀딩'이 주목 받고있다.
좋은 아이디어, 프로젝트를 불특정 다수의 '대중'들로부터 후원 받아 진행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인터넷, 모바일 서비스의 발달로 인해 생겨난 긍정적인 사회 변화라고 할 수 있다.
- 소셜 펀딩 '먹튀 프로젝트', 프로젝트 진행자의 양심에 맡기는 방법 밖에 없나?
△ 앞서 언급했듯이 우리나라에도 여러 '소셜 펀딩' 사이트들이 있다.
여러 펀딩 사이트 중 하나인 '텀블벅(tumblbug.com)'.
사이트를 방문해 보면 분야별로 여러 프로젝트들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후원자의 입장에서 '후원'을 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라는 생각이 듭니다. 소셜 펀딩을 통해서 후원을 한다는 것은 그 프로젝트의 내용을 보고, 믿고 후원을 해 주는 것인데 막상 '후원'을 받은 쪽에서 말만 번지르르하게 한 뒤 연락이 없다면, 그 프로젝트는 차치하고서라도 다른 프로젝트 진행자들에 대한 신뢰마저 훼손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더 큰 문제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프로젝트 진행자'와 '후원자'를 중개해 줄 무언가가 없기 때문에 '신뢰 관계'가 회복되기가 더 힘들고 이는 크라우드 펀딩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결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일례로 필자는 '텀블벅(tumblbug.com)'을 통해서 한 프로젝트를 후원했으나, 프로젝트 진행자가 '후원자를 모집하기 위한 계획'을 전혀 이행하지 않기에 '텀블벅 사이트'에서 이에 관한 문제를 제기할 무언가를 찾아보았으나, 사이트 운영자는 '책임이 전적으로 해당 프로젝트 진행자'에게 있다는 문구를 발견하였을 뿐, 그 프로젝트를 평가하거나 프로젝트 운영자를 평가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점에서 씁쓸함을 느꼈습니다.
△ 필자는 텀블벅을 통해 한 프로젝트를 후원했다.
목표 금액 만큼 후원금을 모으게 되면, 돈이 통장에서 인출되는 시스템이다.
지난 4월 말, 프로젝트를 위한 후원금이 인출되었고, 한 달 여 후에 '프로젝트 진행자'로부터 후원에 따른 선물이 늦어진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러나, 연락을 받고 난 뒤 2달이 넘는 기간동안 '프로젝트 진행자'로 부터 그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고,
후원 선물은 고사하고 '프로젝트 진행 상황'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알지도 못한다.
이는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신뢰 문제를 넘어서서 '다른 프로젝트'에 대한 신뢰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고 후원을 주저하게 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 텀블벅에 올라와 있는 '연극 프로젝트' - 서울변방연극제 '십오원오십전'의 일부 내용
후원을 위해 해당 프로젝트를 클릭 하게 되면, 남은 기간과 현재 후원자, 후원 금액에 따른 '보상(선물)'을 확인할 수 있다.
후원자는 자신이 원하는 만큼 후원을 하면 된다.(물론 후원 금액에 따른 선물에는 차이가 있다,)
※ 상기 프로젝트는 본 글의 내용과 다소 상이하며, 단지 이해를 돕기 위해 첨부하였습니다.
특히, 텀블벅 운영자 측에서는 프로젝트의 '후원 금액' 5%를 수수료 명목으로 받고 있는데, 수수료 5%에 대한 댓가가 단지 '플랫폼'을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서서 '후원자'와 '피후원자(프로젝트 담당자)'와 신뢰 형성을 위한 수단을 마련하거나, 먹튀 논란이 있을 수도 있는 것에 대한 대책을 제공해 주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신뢰할 만한 '프로젝트 운영자'에 대한 관리를 해 줄 필요성이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 텀블벅 사이트의 운영 방침 중 '수수료'에 관한 부분(위쪽)'과
사이트 하단에 명기된 내용(아래).
텀블벅 측에서는 '프로젝트 완수'와 '선물의 실행'에 관한 책임은 전적으로 해당 프로젝트에 있다고 명기하고 있다.
다시 말해, 프로젝트 운영에 관한 사항은 전적으로 '프로젝트 진행자의 양심'에 달린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해석할 여지가 있다.
다만, 커뮤니케이션의 문제에 관해서 책임감을 갖고 돕는다고 하지만 이는 '단순히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를 넘어서는 것으로 보인다.
여러가지 이유로 소셜 펀딩 서비스를 접할 기회가 많이 있지만, 선뜻 후원을 결정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아직 우리 사회에 기부 문화가 익숙치 않다는 점도 어느 정도 작용을 하겠지만, 항상 기부와 관련되어 온 '신뢰할 만한 관계 유지'가 소셜 펀딩에서도 발목을 잡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오프라인 기부에서도 그동안 '먹튀 논란'과 함께 '기부금의 사적 이용에 관한 논란'이 몇 차례 일었던 것을 감안해 본다면, 소셜 펀딩에서도 '프로젝트 운영자'의 양심적인 행동과 더불어서 '플랫폼' 차원의 신뢰 형성을 위한 움직임이 있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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