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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무중'의 삼성, 모바일 부진 돌파구 찾을 수 있을까?- IT 패러다임 읽기/삼성 읽기 2014. 10. 8. 11:32반응형
글로벌 기업들의 3분기 실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 세계 모바일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은 2014년 전략적으로 출시한 '갤럭시S5'의 부진과 더불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경쟁력 강화, 그리고 삼성의 가장 강력한 스마트폰 경쟁사인 '애플'의 아이폰 출시에 대한 기대감에 이은 아이폰 판매 호조로 좀처럼 '모바일 부문'실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최근 3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47조원, 영업이익 4.1조원의 실적을 거두었음을 알렸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던대로 삼성의 실적 하락은 '모바일 부문'부진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었습니다.
영업이익이 4.1조원이라는 것은 결코 적은 수치가 아니지만, 2013년 3분기에 삼성이 매출 59조원, 영업이익 10조 1천억원을 거두었던 것에 비하면 반토막 이상이 난 것이기 때문에, '삼성의 위기'라는 말이 나올 법 합니다.
△ 삼성전자에게 있어서 '모바일 사업'이 속해있는 'IM부문'이 전체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들어서 70%이상 차지하게 되었다. 이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들이 있었던 것은 당연하다.
- 삼성, '모바일 부문' 부진. 우려가 현실로.
△ 삼성은 2014년 3분기 잠정 실적 발표에서,
매출 47조원 영업이익 4.1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3년 3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우 낮은 실적이며, 근 3년래 최저 영업이익이다.
source : 한국경제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파이가 커지고, 삼성의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삼성전자 전체 매출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2014년에는 전체 매출의 70%에 육박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삼성 모바일'이 언제까지나 잘 나갈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해 왔고, '모바일'에 편중된 삼성의 매출 실적에 대해 '잘 팔리지만' 한편으론 언제든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삼성 스마트폰의 부진은 여러곳에서 찾을 수 있지만, 중국 기업들의 선전에 의한 '중국 시장'에서의 점유율 하락을을 비롯하여 전 세계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이 '삼성'의 점유율을 야금야금 갉아 먹고 있습니다. 더욱이, 애플의 '아이폰6'가 4.7인치와 5.5인치로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되면서 사실상 '삼성'이 독점 해오다시피한 '패블릿'시장마저도 현재 큰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 현실입니다.
- 삼성 '소프트웨어'의 부재.
△ 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 '맥'등의 하드웨어를 판매하는 것이 주류로 보이지만,
그들이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붇는 곳은 'OS' 개발과 소프트웨어이다.
이는 애플의 연례개발자 회의 'WWDC'에서 '하드웨어'에 대한 언급보다
'소프트웨어'에 대한 언급이 주류를 이룬다는 것에서 쉽게 알 수 있다.
image.www.demitroi.com
애플이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승승장구할 수 있는 밑바탕에는 '아이폰', '아이패드', '맥(Mac)'등과 같은 하드웨어와 더불어서 모바일 OS인 'iOS', 데스크탑 OS인 'Mac OS X'등의 운영체제를 함께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튠즈(iTunes)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사용자 환경을 위한 '소프트에어'부문에서의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은 '마이크로소프트(MS)'위 '윈도우(Windows)'와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Android)'만 보더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특히, 본격적인 모바일 시대에 접어들어면서 구글의 '안드로이드'의 시장 점유율 향상으로 인한 영향력이 점점 강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OS'의 중요성 부각은 새삼스러운일이 아닙니다.
삼성도 이러한 소프트웨어, OS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바다OS'를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현재 '타이젠(TIZEN)' 생태계를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그 미래마저도 불투명합니다.
- 삼성, '디자인'과 '성능' 기본기를 잘 다져야 할 필요 있다.
삼성 스마트폰은 가히 '세계 최고'의 스펙을 자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최고의 스펙과 성능을 가졌다고 모든 사람들이 선택을 했던 것은 아닙니다. 삼성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5'는 '디자인'에 있어서 많은 조롱과 비난을 받으며 실적 부진을 견인했고, 급기야 삼성은 '디자인'에 대한 고민의 결과물 '갤럭시 알파(Galaxy Alpha)'를 시장에 내놓았습니다. 그리고 다음달 삼성은 '갤럭시 알파'의 후속이라고 할 수 있는 보급형 '갤럭시 A5(Galaxy A5, 가격은 400~500달러 선에서 책정될 것이라고 한다)'와 '갤럭시 A3(Galaxy A3)'를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삼성의 최신 패블릿폰 인 '갤럭시 노트4'의 그래픽 성능(GUI)가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에 비해서 한참 모자라다는 평가를 받으며, '성능'에 있어서도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전작인 '갤럭시 노트3' 중 '퀄컴 스냅드래곤'칩이 사용된 제품보다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 노트4'의 그래픽 성능이 뒤쳐진다는 결과는 충격적이기까지 합니다. 삼성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엑시노스(Exynos)'라는 프로세서를 스마트폰에 확대 적용하고 있지만, 그 성능에 있어서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자연스럽게 '갤럭시 노트4'의 판매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 삼성의 '매출' 비중 나누기, '반도체 사업'으로 빛 볼까?
최근 삼성은 약 15조원을 투자하여 '평택'에 반도체 생산 시설을 신설할 것이라는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오래전, 반도체 시장의 치킨게임이 끝나고, 스마트폰/태블릿의 호황으로 인한 '반도체 시장'의 활황 속에서 살아남은 반도체회사들은 안정적으로 물량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 애플 모바일기기의 메인 프로세서인 'A'시리즈 칩을 제공하는 대만의 TSMC와 한국의 삼성.
두 회사는 'A'시리즈 칩 제공을 위헤 경쟁하고 있으며, '아이폰6'에 탑재되는 'A8'칩은 TSMC에서 공급한다.
일각에서는 삼성의 반도체 사업 투자에 대해, '치킨 게임의 재현'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이는 기우라고 생각합니다. '신흥국'으로 불리는 아시아의 많은 나라들에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고있고, 태블릿PC시장도 계속되는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스마트워치'를 비롯한 웨어러블 기기시장도 폭발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앞으로 더 많은 '반도체'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은 '아이폰'에 들어가는 'A'시리즈 칩을 최근까지 만들어 왔으나, 그 판권을 현재는 대만기업 TSMC에게 넘겨준 상황입니다. 다만, 12.9인치 아이패드에 들어갈 'A9'칩의 개발과 생산에 삼성이 참여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어 경쟁업체가 사실상 전무한 '반도체 시장'은 삼성에게 아주 좋은 곳임이 틀림없습니다.
△ 반도체 시장에서의 치킨게임이 2009년에 막을 내린뒤,
삼성과 SK하이닉스를 필두로하는 아시아 업체들이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결국, 삼성의 '실적 반토막'은 '모바일 부문'에 치중된 삼성전자의 이익 구조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물입니다. 그동안 엄청난 마케팅 비용을 쏟아부어,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이익을 추구해 왔으나 이제는 그마저도 힘들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삼성 내부적으로도 많은 고민이 있겠지만, '모바일' 특히,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본기를 확실히 다지고 '삼성'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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