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닝
-
I've got the job! - 02, 눈을 다치다- 호주, 워홀이야기- 2009. 10. 31. 15:00
- 겨울철, 호주 남서부지역의 농장에서의 일거리는 대부분이 푸르닝(Pruning)이다. 특히, 마가렛리버(Magaret river)와 그 주변지역의 와인은 굉장히 유명하다. 퍼스 주변에도 많은 와인팜들이 있고, 나 또한 포도밭에서 겨울철 포도나무를 다음는일을 한 것이다. 나는 컨츄렉(Contract)이 아닌 아월리(Hourly)로 일했기 때문에, 푸쉬업(Push-up)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일을 빨리빨리 해야했다. 컴츄렉이라면 내 능력이되는만큼 하고싶은 만큼 일을 하고 돈을 받으면 되지만, 아월리는 시간으로 수당을 계산하기에 푸쉬업을 받았다. 오랜만에 날씨가 좋은 날, 햇살조차도 따사로왔다. 그 날도 역시 나뭇가지자르는 기계로 열심히 가지를 자르고 있었는데, 잘린 나뭇가지가 갑자기 튀어올라 내 눈을 강..
-
I've got the job! - 01- 호주, 워홀이야기- 2009. 10. 31. 14:32
내가 처음 농장일을 하게된 것은, 와인팜Wine farm에서 포도나무를 다듬는 일이었다. 호주 농장에서 1년간 일한 형을 알게되어서 그 형한테 일을 구할 때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푸르닝(나무 가지를쳐서 나무를 다듬는 일)은 웬만하면 피하라고 한 이야기를 들었지만 우선은 돈이 급했기 때문에 하기로 했다. 농장일 중에서 제일 힘들면서도 후유증이 남는 일이라서 웬만하면 권하지 않는 일이라고 했지만 난 하기로 했다. 사실, 푸르닝을 그만둔지 지금 약 한달가까이 되었지만 손가락에 후유증이 남아서 손가락이 아직도 아프다... 누군가 이 글을 본다면, 무리하게 푸르닝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 나는 진짜 열심히 일했다, 그래서 인정받을 수 있었다. Hard worker라고, 그리고 같이 일하는 동료들도 나를 반겨줬다...
-
I'm Looking for job!- 호주, 워홀이야기- 2009. 10. 19. 00:32
처음 내가 찾아간 백팩(숙소,게스트하우스)은 Coolibah lodge 였다. 호주에 오기 전 호주 VIP카드를 만들었던 나는 숙소 할인도 되고 일자리도 소개해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쿨리바로지에 찾아간 것이었다. 노스브리지(Perth Northbridge)에 위치한 쿨리바로지에 처음 머물렀다. 다른 숙소들에 비해서 가격은 좀 비싼 편이었지만 시설이 괜찮은 편이었고, 잡 게시판에 일자리에 관한 이야기가 종종 올라오긴 했다. 그러나 실상 그 정보는 그리 유용한 것은 아니었다. 다행히, 쿨리바로지에서 스태프로 일하는 사람 중에 한국인이 있어서 여러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퍼스 시내에 위치한 잡 에어전시(Job agency)의 위치와 시즌(날짜)에 따른 일거리 정보였다. 나는 그 스태프의 말을 토대로 퍼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