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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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돈벌기도 쉽지만 돈쓰기도 쉽다?- 호주, 워홀이야기- 2009. 11. 12. 15:39
"호주에서 돈을 벌기도 쉽지만, 돈을 쓰기도 쉽다." 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물론, 돈을 쓰는건 개인의 판단과 의지지만 말이다. 현재 본인이 일하고 있는 곳의 동료와 저녁을 먹으면서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 남미가는 비행기 표값때문에 고민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와, 편도와 왕복의 요금차이가 1000AUD, 그리고 어차피 난 리턴티켓은 필요가 없고, 왕복을 끊자니 1000AUD가 아깝고, 다른 방법을 생각할려니 머리가 아프다. 라는 이야기. 동료 왈, 뭐 1000달러면 여기서 겨우 일주일 일하면 벌 수 있는 돈인데, 뭘 그렇게 고민하나? 본인 왈, 그렇게 천달러를 그냥 없애버리기보다는 여기서 일주일 덜 일하고 천불을 아끼는 방향을 찾는게 좋은 거겠지. 그리고, 여기서 일하니까, 천달러를 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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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looking for job! - 04, 구직자에서 외국인노동자가 되기까지 03.- 호주, 워홀이야기- 2009. 10. 27. 16:27
호주에서의 첫 주, 난 럭키가이라고 생각했었다. 호주에서의 둘 째주, 이대로 호주에서의 워킹은 실패로 끝나는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공장을 돌아다니면서 어플리케이션을 쓰러 다녔지만, 공장의 리셉션(Reception)에서는 하나같이 같은 말들을 반복했다. "지금 시기에는 사람을 뽑지않으니까, 나중에 모집하게되면 연락주겠다." "지금은 경제가 어려워서 사람들을 해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어플리케이션을 쓰는건 시간낭비다." "지금은 겨울이라서 일거리가 별로 없다. 12월이나 1월에 다시 와라." (어쩌라는거냐? 난 11월말에 호주를 뜰 거단말이다...) 아무튼, 저런 멘트들이 나를 더욱 힘들게 했다. 거기다가, 나의 몸상태가 조금씩 나빠지고 있었다. 아무튼, 일을 구하러 다니기 시작하고 2주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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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looking for job! - 02, 구직자에서 외국인노동자가 되기까지 01,- 호주, 워홀이야기- 2009. 10. 21. 15:13
퍼스에 도착하고나서 첫 번째 일요일 저녁, 내가 머물던 백팩커스(Coolibah lodge)의 스텝에게 퍼스에서 좀 유명한 에이전시 4군데의 위치를 들었다. 그래서 난 월요일 에이전시를 방문할 동선을 짜고 나름대로 계획을 세웠다. 일요일 오전, 퍼스에 와서 우연히 알게된 사람이 다닌다는 교회에 갔었다.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점심을 먹고 여러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이야기를 했다. 무엇보다도, 나는 호주에 순수 워킹이나 공부를 위해서 온 사람이 아니라 여행 중에 호주에 잠시 들러서 돈을 벌고 그 돈으로 여행을 하려고 하고 있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 주었다. 내가 호주에 머물려고 생각하는 기간, 3개월에서 최대 4개월,, 앞으로 여행에 필요한 여행자금 7천-8천달러. 나에게는 돈이 필요했고,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