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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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쿠바, 하바나 - 엽서, 상실된 엽서가 주는 의미(Havana, Cuba)- 길을 걷다, 세계여행/여행, 그리고 에피소드 2013. 8. 30. 09:31
1.엽서를 주고받던 시절에 관한 이야기. 손바닥만한 크기의 네모난 모양. 한 면에는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주소를 쓰는 곳이 있고, 한 귀퉁이에는 엽서가 붙어 있었다. 주로 연말, 혹은 가끔씩 우리는 엽서라는 것을 써서 누군가에게 보내곤 했다. 엽서는 간편했다. 우표를 따로 살 필요도 없었고, 받는 사람의 주소만 알면 손쉽게 누군가에게 나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었다[물론 2~3일은 걸리는 데다가, 그 메시지를 우편 배달부는 물론이고 다른 사람들도 다 볼 수 있는 단점이 있긴 하다]. 1990년 후반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엽서와 편지를 썼고, 서로 주고 받았다. 지금은 손바닥 안에서 클릭 한 번이면 접속할 수 있는 '인터넷'. 이것이 뭔지 잘 모르던 시절, 이메일(E-Mail)이라는 것이 사람들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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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서 Postcard- 길을 걷다, 세계여행/Feel-ing, 세계일주-ing, 2009. 11. 14. 19:14
- 엽서. 여행을 하면서 수십통의 엽서를 보내왔다. 나는 아직, 해외에서 오는 엽서를 받아본 적이 없지만, 나의 엽서를 받은 그 누군가는 분명히 기뻐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훗날 바쁜 일상에 치여 나와 그 사람의 기억속에서 서로가 잊혀졌을 때, 어느날 우연히 발견한 내가 보낸 그 엽서가 그 사람으로 하여금, 나를 기억나게 한다는 것은 기쁜 일이다. 그래서 나는, 엽서를 보낸다. 16/09/2009, Wed. Pemberton, Austral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