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 그리스, 산토리니 - 냉정한 그리스, 안그래도 억울한데 돈까지 더내라고?!(Santorni, Greece)

- 길을 걷다, 세계여행/여행, 그리고 에피소드 · 2011. 7. 1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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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ond edit(1st 10.30.10)

1. 대중교통, 현대인의 쉼터.

  대중교통[지하철, 버스, 기차 등]을 이용하다보면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 있다. 가끔은 자기 자신이 그 장면의 주인공이 되기도 하지만, 그러한 모습 때문에 자기 자신이 불편을 겪고 얼굴을 찌푸린 일이 있을 것이다. 지하철이 출발하고, 도착 할 때 옆 사람의 머리가 나의 어깨를 슬며시 누를 때가 있다.

  아침 출근길의 지하철이나 오후 나른한 시간의 버스. 많은 사람들이 대중교통이라고 일컫는 탈것 안에서 잠을 청하고 있다. 자신의 의지에 의한 잠이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찾아온 잠이든, 대중교통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친숙하게 다가와 있기에 많은 사람들은 그 속에서 잠을 청하고 있는 것이다.

  대중교통과 그 안에서의 졸음. 어떻게 본다면, 대중교통은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생활에 지친 사람들에게 잠깐이나마 휴식의 시간을 제공한다. 현대인의 쉼터가 되고 있다.


2. 집에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탔다가 깜빡 졸았던 적이 있다. 

  너무 졸려서 잠깐 눈을 감았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집까지 여섯 정거장 정도 남아 있었다. 아니 눈이 감기기 전에도 여섯 정거장 정도 남았었는데 어떻게 된 거지? 라는 생각에 시계를 보니 두시간이 지나 있었다. 지하철 2호선...한바퀴를 돈 것이었다.

  도시가 어둠에 휩쌓여 있을 때 부터 술을 마시다가, 태양이 도시를 깨울 때 쯤 집에가던 시절이 있었다. 대학 새내기 시절, 상쾌한 아침 공기와 태양의 따스함을 느낄 무렵 집에 가던 때였다.  신입생 시절은 그렇게 지하철 2호선을 타고 한두바퀴 도는건 기본이었다.

 친구의 이야기, 밤 늦도록 술을 마시다가, 막차를 타고 집에 간다는 친구가 있었다. 친구는 집에 가기 위해, 당고개행 열차를 타고 당당히 집을 향해 갔다. 친구는 정신을 잃었고, 나중에 정신을 차려보니, 열차 차량기지에서 잠을 자고 있더랬다. 그리고 그의 한쪽 신발은 어디론가 사라졌고, 그는 자신이 간디가 되지 못한 사실에 대해 안타까워 하고 있었다. 그리고 신발이 벗겨진 그 한쪽 발은, 진흙 범벅이 되어 있었다고 했다. 무슨일이 일어났던 걸까? 술과 잠이 문제다.

  우리나라 기차는 참 관대하다.  기차를 타고 고향 집에 내려가다 보면 가끔 잠이 들 때가 있다. 그러다가 내가 내려야 할 기차역을 지나친 경우가 있다. 그렇게 되면, 그 다음 역에 내려서 역무원에게 말을 하면, 다시 반대편으로 가는 열차를 타고 돌아갈 수 있게 해 준다. 내 친구 중 한명은 너무나도 깊이 잠이 든 나머지, 대구에서 내려야 하는데, 부산까지 갔다 온 적이 있다고도 했다. 그렇게 역을 지나쳐도, 추가요금을 내지 않고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게 얼마나 다행인가?


3. 
  사실, 그리스에 갈 마음은 별로 없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산토리니(Santorini)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계획에도 없던 산토리니에 가기로 했다. 

  그리스 아테네에 도착한 첫 날, 아침. - 야간 열차를 타고 그리스 북부의 테살로니키에서 왔는데, 같은 칸에 탄 사람이 밤새도록 떠들어대서 너무나 피곤했다 -  너무나 피곤한 나머지 역 안의 대합실 의자에서 한 시간만 졸다가 일어나야 겠다고 생각을 했다. 그렇게, 한 시간 정도 졸고나니, 내 눈앞이 뭔가 허전했다.
  왜일까? 라는 생각을 잠시 한 후에,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내 눈앞에 놓아 두었던 배낭이 없어진 것이었다. 내 배낭. 좀 더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배낭을 도둑 맞은 것이었다!!!  

 
헐.... 좌절에 좌절에 절망에.....다행히 카메라, 노트북, 여권은 작은 가방에 넣어두고 의자 바로 밑에 넣어두어서 괜찮았지만, 큰 배낭이 없어졌다는 사실에 정말 어이가 없었다.
  일단,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 찾을 도리는 없었다. 잃어 버린건 잃어버린 거고, 좌절모드였지만, 그래도 산토리니에 가려고 왔으니 산토리니에는 가봐야 겠다 싶어서 배를 타러 갔다. 온종일 아무것도 못 먹고, 배낭을 찾아보겠다가 역 주변 반경 1km(?)내에 있는 휴지통을 다 뒤지고 하느라고 정말 피곤한 하루였다.

  산토리니로 가는 배표를 끊고, 겨우겨우 배에 올랐다. 정말 내 꼴은 거지꼴이었다. 땀 냄새가 내 몸에서 진동을 하고 있었다. 배 안에 있는 화장실에서 샤워를 하고 나니, 정말 개운했다. 살 것 같은 기분에 도취될 무렵, 졸음이 슬슬 몰려 왔다.

  승무원에게 몇 시 쯤에 산토리니에 도착하냐고 물어보니, 새벽에 도착한댄다. 아니 새벽 몇시에 도착하냐고!? 몇 번이나 물었지만 그냥 새벽이랜다. 새벽이면,,,다섯시? 뭐 그쯤? 그러니까 뭐 그럴지도 모르겠단다. 아니, 뭔 한두번 가는 것도 아니면서 도착 예정 시간을 몰라? 일단 피곤한 마음에 나는 그냥 구석에 가서 잠을 청하기로 했다. 어차피, 산토리니에 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니까, 그때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 나가면 깰 수 있겠지라는 생각에...


4. 
  그는 뭔가 이상하 느낌에 눈을 떴다. 눈을 뜨니, 주변에 사람이 아무도 보이지 않는 것이었다. 그리고 엔진소리가 우렁차게 났다. 설마.... 그는 승무원에게 가서, 산토리니, 산토리니를 외쳤다. 그러자, 그 승무원은 창밖을 가리키면서 산토리니라는 것이었다. 산토리는 점점 그에게서 멀어지고 있었다. 배는 산토리니 항구를 떠나 다른  섬을 향하고 있었다. 그는 정말 뛰어 내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는 승무원에게 산토리니 가야된다고 내 표를 보여주면서 내려야 된다고 하니, 그 때 승무원이 그에게 한 말이 더 가관이었다. 너는 지금 코스(Kos)섬으로 가는 배를 타고 있으니, 돈을 더 내야해. 20유로를 더 내. 뭐라고? 미쳤냐? 돈없어. 산토리니 못내린 것도 억울한데 돈을 더 내라고? 미쳤냐? 그는 배째라는 식으로 나갔다. 하지만 그런 수작이 먹힐리가 없었다. 돈을 내지 않으면 경찰을 부르겠다면서 그들은 오히려 더 난리를 피웠다. 어이없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었다.
 
  그는 결국 20유로를 더 뜯겼다. 그리고 그 다음 정박지인 코스섬에 내렸다. 어차피 그 배는 산토리니로 돌아가니까, 그 배에 계속 타고 있다가 산토리니에 내리겠다고 했더니, 그 배는 더 멀리(로도스)섬 까지 갔다가 돌오니까 그러면 60유로를 내야한다는 것이었다. 에이 미친것들. 그는 20유로만 낸 채 침을 뱉으면서, 코스섬에 내렸다.



5.  
  코스섬에는 가족단위 휴양객들이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돈도 없는 본인. 배낭 도둑맞고, 자다가 산토리니에 내리지도 못하고 돈만 더 뜯기고, 돈도 없고, 옷도 없고, 씻지도 못하고 정말 거지가 따로 없었다. 다시 배가 오기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었다. 날씨는 덥고,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정말 비참했다.


6. 
  오후 6시 무렵, 선착장에 산토리니로 가는 배가 왔다. 산토리니를 거쳐서 아테네로 가는, 그가 타고 왔던 그 배였다. 그는 정말, 그냥 그 배를 타고 아테네로 가고 싶었다. 그냥 산토리니고 뭐고 다 때려 치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같았지만 차마 그럴 순 없었다. 그렇게 되면 그가 그렇게 고생을 한 이유가 없는 거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산토리니로 가서 침을 뱉겠다고 다짐했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산토리니로 갔다.
  코스에서 산토리니로 가는 동안 그는, 홍콩계 미국인인 애와 이런저런 대화를 했다. 그녀는 그에게 말을 주면서 즐겁게 해 주려고 했지만, 그의 마음은 이미 산토리니에 대한 증오로 넘쳐나고 있었기에, 대화가 깊이있게 진행될 수 없었다. 그리고 마음 한켠엔 썩어빠진 그리스 놈들에 대한 증오도 일어나고 있었다. 

  산토리니, 좋았긴 했지만, 정말 그리스는 나랑 안맞는 나라다.


- 아테네 항구

- 코스 섬, 해안 도로


- 코스섬에 정박중인 요트들


- 산토리니로 가는 배, 사람이 정말 몇 없었다


- 바이바이, 코스섬


- 산토리니..............폭파시켜버리고싶었다


- 산토리니의 밤,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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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볼리비아, 나를 죽일셈이냐?(3) - 조마조마 버스타고 아마존

- 길을 걷다, 세계여행/여행, 그리고 에피소드 · 2011. 1. 9.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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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ond edit.



1. TV에서 아마존에 관한 프로그램이 방영되었다.

  지구의 허파인 아마존의 밀림이 줄어들고 있다는 내용. 그리고 [한없이 인상적으로 보였던]초록색 밖에 보이지 않는 아마존의 밀림지대. 그리고, 그 중앙을 가로지르는 황토색의 비포장 도로.
  그것은 아마존 지대를 항공 촬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었다. 아마존. 아마존은 초록색이다. 그리고 나무들이 그 초록색을 가득 메우고 있어야 한다.



2. TV에서 아마존에 관한 프로그램을 보았다.

  TV 화면은 초록색으로 가득차 있었고, 그 가운데, 황토색 기둥이 솟아 있었다. 아마존 밀림지대를 관통하는 황토색 비포장 도로. 우리나라에서는 존재 할 수 없을 듯한 저런 길. 

   나는 잠깐동안 생각했다.    아마존 밀림을 가르는 저 비포장 도로를 달리는 건 분명 기분이 좋을 거야. 라고.



3. 불현듯, 아마존에 가고 싶었다.

  그래서 내가 생각한 루트!
  볼리비아 라파즈에서,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북쪽 아마존에 위치한 도시로 간 다음, 배를 타고 브라질로 넘어가서 아마존 지대를 종단 하는 것!
 
   저명한 여행안내서 '외로운 행성[론니플래닛]'에 의하면, 라파즈에서 버스를 타고 그 곳을 갈 경우에는 우기에는 40시간에서 3-4일 정도는 걸린다고 나와 있었다. 나의 목적지인 볼리비아의 국경도시인 '구아야라메린(Guayaramerin)'까지 말이다.
  그래서 생각한 방법. 우유니(Uyuni)를 다녀와서 비행기를 타고 국경(Guayaramerin)까지 간 다음 브라질로 배(작은 보트)를 타고 넘어가서, 배(여객선)를 타고 아마존의 중심 도시 할 수 있는 브라질의 마나우스(Manaus)까지 가야 겠다고 생각했다.



4. 우유니를 다녀와서. 다시 라파즈.

  그는 우유니로 떠나기 전 라파즈 시내에 위치한 항공사에 들러 구아야라메린으로 가는 비행기 시간표를 확인 한 상태였다. 당연히 비행기표가 있을 줄 알고, 여행사에 비행기표를 사러 갔으나 뜻 밖의 사태에 직면하게 되었다.

좌석이 전부 매진이었고, 비행기를 타고 가려면 최소 1주일은 기다려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다른 대안이 없었다. 라파즈에서 아니 볼리비아에서 더 이상 오래 머물 수 없었다. 두근두근 아마존이 그를 기다리고 있기에, 그는 버스라는 수단을 택해야 했다.

  그는 어쩔수 없이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다. 우기에 아마존으로 버스를 타고 가는건, 당연히 오래 걸리고, 힘들거라고 생각했다.



5. 구아야라메린을 향해 출발,

  처음 출발부터 불안했다. 출발 하는 날 부터 라파즈의 하늘에서 물방울이 떨어졌다. 
  내가 여객선을 타려는 브라질의 Porto Velho 에서 Manaus 까지 아마존 강을 따라 왕복 운항하는 배가 일주일에 두대가 있는데, 그 날짜에 맞추어 브라질에 도착 하려면 최대한 빨리 가야했다. 시간이 촉박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버스가 최대한 빨리 가 줬으면 하고 바라는 것이었고, 제발 아마존 밀림지대에 비가 내리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출발하는 날부터 하늘은 우울했고,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었다. 버스가 출발하고 한 시간만에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기분좋게 가려 하는데, 기름이 줄줄 새는 것이었다. 어쩔 수 없이 도로 한쪽에 버스를 세워 놓고,  버스 기사는 버스 정비를 하기 시작했다.  시간 맞춰서 가긴 글렀구나라고 생각했고, 그냥 그러려니 했다.



6. 또 다시 데스로드(Death road, the world's most dangerous road)를 지나다.

  그의 좌석은 버스의 제일 뒷 자리였다. 가장 뒤 왼쪽 창가 자리. 그는 창가 자리를 좋아했다.[창문을 마음대로 열었다 닫았다 할 수 있는 권한이 창가에 앉은 사람에게 있었기 때문]

  아마존은 데스로드로 연결 되는 코로이코[Coroico, 산악지대의 마지막 지점]를 지나 산을 넘어가면 아마존 지대(Amazon basin)로 연결되어 갈 수 있게 되어 있었다.

  해가 스믈스믈 넘어갈 무렵, 버스는 자동차 한대가 겨우 지날 정도의 길을 거침없이 달렸다. 그의 자리에서 머리를 내밀어 창밖을 바라보면 내 눈 아래는 절벽이었다. 가끔씩 반대편에서 다른 차[트럭 혹은 버스]가 오면 버스는 뒤로 후진을 해서 공간을 확보했는데, 그는 그럴 때마다 절벽 위 공중에 붕- 떠 있었다.  조금만 뒤로 더 가면 절벽 아래로 떨어질 것 같은 느낌을 받지 않을 수 없는 그런 자리에 그는 위치하고 있었다.
 
  버스이 뒷 바퀴의 끝이 살짝 절벽 위에 걸려있는 정도일거라고 그는 생각했다. 곧, 밤이 찾아 왔고, 버스는 계속 산길을 달렸다. 잠이 잘 오지 않아 그는 생각했다.  제발, 내가 눈을 떳을 때는 이 산길을 벗어나 있기를.



7. 아마존 지대에 진입하다.

  아침 5시경, 눈이 떠졌다. 버스의 엔진 소리와 자동차 바퀴 때문에 놀라서 '첨벙'하는 소리를 내며 사방으로 튀는 물소리만이 귓가에 들려왔다. 나는 밤 새 잠도 못잣다, 울퉁불퉁 산길을 새벽에 벗어나면 잠이 잘 올줄 알았는데, 산길을 벗어 나니 길이 울퉁불퉁해서 일분에 두세번씩 공중부양을 해야했다. 그래서 그는 비몽사몽 하고 있었다. 그래도, 산길을 벗어났다는 것에 대해서 위안을 삼았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버스는 휘청휘청 흔들리고 있었다. 비포장 진흙 길은 군데군데 패여 있었는데, 그런 길을 지나는 버스가 휘청휘청 옆으로 쓰러질 듯 했다. 나는 이러다가 버스가 옆으로 뒤집어 지는 건 아닐까 하고 정신을 바짝 차리고 옆에 달린 손잡이를 꽉 붙잡고 있었다.[군복무시절 바다에서 배를 탔던 나의 경험으로 볼 때, 풍랑주의보 떨어진 바다 위에 떠 있는 배 보다 더  많이 흔들리는 것 같았다]

  갑자기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내가 앉은 자리쪽이 푹 꺼졌다. 올것이 왔구나. 왼쪽 뒷바퀴가 웅덩이에 빠져 버렸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바퀴 하나만 빠져서 말이다. 버스가 옆으로 쓰러지지 않은 게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약 2시간 동안 버스 기사와 몇몇 사람들이 바퀴를 웅덩이에서 빼 보려 했지만 헛수고 였다. 그러던 찰나, 뒤에 오던 트럭의 도움으로 웅덩이를 빠져 나왔다. 그리고는 다시 버스는 휘청휘청 흔들리며 갈길을 갔다.  그러나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한번 웅덩이에 빠지고 나서 버스 기사가 좀 쫄았는지 버스가 비교적 천천히 갔다.



8. 버스를 탄지 30시간 쯤 지난 후.

  버스는 끝없이 펼쳐진 수풀 속을 달렸고, 보이는 건 풀과 나무, 그리고 가끔 소떼들. 앞으로 황토색 비포장 길, 그리고 그 위에 움푹 패인 구덩이 밖에 없었다. 그리고 옵션으로 휘청거리는 버스.

  버스가 정말 쓰러질 정도로 기울고 있었고, 그는 혹시나 버스가 쓰러지지 않을까 계속 조마조마 해 했다. 과연 여기서 버스가 쓰러지면 난 어떻게 되는 걸까? 라는 생각을 하며, 일어나지도 않을, 일어나서는 안될 상상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버스가 쓰러지면 나는 라파즈로 가야하나? 아니면 어디 아마존 지대의 어느 도시로 가야하나? 라는 쓸데없는 생각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는 옆에 앉은 현지인에게 그가 가려는 목적지인 Guayaramerin 까지 가는데 몇 시간 정도 걸릴지 물어보았다.  40시간쯤 더 가면 될거야. 그는 생각했다. 그럼 버스에서 70시간??

  바이킹보다 더 심하게 요동치는 버스 속에서 그는 아직 40시간을 더 버텨야 한다니 기가 찰 노릇이라고 생각했다. 놀이동산에서 놀이기구는 정말 잘 타는데, 흔들리는 버스는 무서웠다. 그 무서움이란, 버스가 전복될 것 같다는 생각에서 나오는 무서움이었다. 놀이동산에 있는 그 어떤 놀이기구보다 무서웠다. 옆에 앉은 볼리비아노는 뭐가 그렇게 재미있는지, 그를 보며 계속 킥킥댔다. 꼬마 아이들은 흔들리는 버스 속에서 뭐가 그렇게 재미있는지 창 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괴성을 질러댔다. [결국 그도 나중엔, 흔들리는 버스에 적응 되어, 버스가 흔들리는걸 즐기게 되었지만.]



9. 버스 앞바퀴가 펑크나다.

  결국엔 또 올것이 왔다. 버스 타이어가 펑크 났다.  휘청거리던 버스는 한 순간에 멈춰섰다. 왼쪽 앞바퀴 하나가 터저버렸다. 버스 기사는 잠시 확인을 하더니, 그대로 버스를 출발 시켰다.[버스 앞바퀴는 두개가 연속으로 달려있는데, 그 중 뒤에것이 펑크 난 것이어서 달리는데 큰 지장은 없었다]  버스 바퀴가 6개라서 큰 문제가 없었고, 다음 마을에서 저녁 먹을 때, 버스 기사는 타이어를 교체했다.


10. 또 다시 밤,

 밤 동안 버스는 휘청휘청, 사람들은 좌우로 흔들흔들, 좌석 위에 올려놓은 짐들은 통로로 마구 떨어지기 일수였다. 아 정말 버스가 쓰러질 것 같은 기분! 버스 타는데 이렇게 무서울 줄이야.라고 그는 생각했다. 그는 단지 빨리 목적지에 도착하길 바랐다.

  또 다시  버스에서 맞이하는 아침이 왔다. 비는 그칠 줄 몰랐고 오히려 더 억수같이 쏟아졌다. 우기라더니 정말 너무할 정도로 비가 왔다. 그래도 좀 쉬엄쉬엄 와줘야지! 볼리비아의 북쪽은 아마존의 상류지점이고, 안데스 산맥이 바로 뒤에 있어서 그런지 구름들이 산에 걸려 종일 비만 내렸다.

  버스가 지나던 어떤 마을은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것 같이 보였다.지독하게 내리는 비. 그는 제발 좀 그만 내리라고 하늘을 향해 외쳤다.


11. 오후,

  약 50시간 만에 드디어 도착했다!! 나의 목적지. 현지인이 예상하던 시간보다 무려 20시간이나 단축된 시간이었다.
와우, 나는 살아남았다.

  볼리비아의 아마존의 황량한 비포장길에서 버스가 전복되면 나는 어떻게 되는 걸까.라는 생각을 수도 없이 하며 버스 속에서 시간을 보냈는데, 내가 생각하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나는 볼리비아에서 죽지 않았다.  나는 여전히 살아있다.






- 버스 아래위로 짐으로 가득채운다...



- 빠져버린 뒷바퀴


- 아마존,


-


- 펑크난 바퀴


- 흔들흔들, 버스..배인지 버스인지


- 드디어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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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 내가 돈을 얼마나 썼지?? (1)교통비편.

- 길을 걷다, 세계여행/여행 준비 · 2010. 3. 9.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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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도착한지 벌써, 2주가 지났는데 매일 바쁘다는 핑계(사실은 귀찮아서지만;;)로 포스팅하나 안하고 팅가팅가 놀다보니, 어느새 개강!!! 학교에 오니 정신이 없다가, 갑자기 포스팅이 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학교 도서관에서 뛰쳐나와 컴퓨터를 잡고 글 하나 남긴다.(여기도 도서관이지만;;)
각설하고,

본인의 여행에 대해서 먼저 간략히 말하면,
2004년 여름, 일본 도쿄 2박3일.
2004년 겨울, 유럽배낭여행. 45일.(일반적으로 많이가는 서유럽 및 헝가리, 오사카 스탑오버 포함)
2005년 여름, 이집트 및 발칸반도(헝가리 이남 알바니아, 마케도니아 제외) 2달 가량?(가을학기 개강후 귀국-_-...)
2008년 여름, 전국일주 31박 32일.(친구와 둘이 오토바이타고 했던 사실상 무전여행..)
2009년 - 2010년, 어설픈(?) 세계일주. 정확히 344일. 25개국.(여권에 도장찍힌 국가로 하면 더 많지만 여행을 목적으로 방문했던 나라만..)
-
이번 포스팅에서는 마지막 여행(세계일주)에서 남미만 제외한 교통 비용에 대한 간략한 언급만 하겠다.
(다음엔,  남미만 따로....ㅋㅋ왜그런생각이 드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리고 개별국가의 국내 교통비도 거의 제외)


- 비행기 표 값.
(여행 끝나고 내 여권커버에 꽂혀있던 보딩패스만 19장,,,,-_-)

한국 - 인도/ Air India 왕복. 72만원.(리턴티켓 버림)
인도국내선,
델리 - 스리나가르, 편도, Kingfigh air. (스리나가르 달호수투어에 비행기값 포함이었다...약 120달러)
인도 - 터키/ Air Arabia 편도, 약 45만원.(파키스탄-이란을 거쳐서 인도로 가려했으나, 파키스탄에서 테러가 갑자기 증가하여 쫄아서 비행기 타고 갔음. 터키 이후, 육로로 유라시아대륙을 돌았음.)

인천 - 호주/ 케세이퍼시픽. 편도. 52만원. (중국에서 배타고 인천으로 가서 잠시 극비귀국 후, 인천에서 비행기타고 나옴)
호주 국내선(퍼스 - 시드니)/ Jet star. 편도. 293 AUD.(약30만원)
호주 시드니 - 미국  LA /  V Australia, 왕복. 1211 USD. (리턴 버림. 당시 환율 1달러 = 1200원 초-중반)
미국 LA - 콜롬비아 보고타(Bogota)/ Mexicana Airline, 왕복 788 USD.(리턴 버림)
베네수엘라 - 쿠바/ Cubana Air, 편도 약 65만원. (출국세 및 텍스, 비자 까지 거의 80만원 든듯;;)
쿠바 - 자메이카/ Cayman Air, 편도 212달러. (당시환율 1200원 후반)
자메이카 - 미국 뉴욕/ Jet blue, 편도 200달러.( 1200원 후반)
뉴욕 - 한국/ Korean Air, 편도 930달러.(1200원 중반, 630에 끊었었는데, 폭설로 비행기가 캔슬되어서 오버차지내고 다른 비행기 타고갔다.)

비행기를 지극히 싫어하는 본인이었지만, 어쩔 수 없이 많이 탔다..............ㅠ

합계??
680만원 정도...오우 지쟈쓰...........- _-미쳤구나.


- 배(Ships)

예상외로 이번 여행에서 배를 몇 번 탔다.(잠깐 강물에 띄워서탄 투어용 배 말고 이동수단으로서의 배) 
그리스 국내,
아테네 - 산토리니 왕복 64유로.
(당시환율 1유로 - 2000원 선)
산토리니 - 코스(Kos Island) 왕복 66유로...
(배에서 자다가 산토리니에 못내려서, 오버차지 물고 코스까지 갔다왔다....-_-)

중국 텐진 - 한국 인천. 편도. 약 11만원(tax 불포함)

브라질 국내,

프로토벨로(Proto velho) - 마나우스(Manaus) 편도, 170헤알.(약 13만원 정도?)

합계,
40만원?



- 기차 Train.

인도에서 국내선 기차 수도없이 탔다. 패스.
터키 국내선 기차는 발칸플렉시패스(Balkan Flexi)패스로 무료이용.
동유럽도 발칸 플렉시패스로 인해서 많이 아꼇다.

발칸 플렉시패스 가격, 약 20만원(104유로, 당시환율 2000원), 5일 셀렉트. 1달.

헝가리 부다페스트 - 폴란드 크라코프, 편도, 약 7만원.
그리스 인터시티(Inter city), 국경 - 테살로니키, 편도, 20유로(약 4만원)

러시아 국내선,
상트페테르부르크 - 모스크바, 편도, 약 830루블(수수료포함).(약 4만원?)
모스크바 - 이르쿠츠크, 편도, 120유로(당시환율 약 1800원)

러시아 이르쿠츠크 - 몽골 울란바토르, 편도, 5300루블. 약 20만원.

몽골 국내선,
울란바토르 - 쟈밍우드(국경), 10400몽골돈, 약 1만원.

그 이후로 기차를 타지 않았다..탈 수 없었지- _-(페루에서 마추픽추 갈 때 예상치못하게 페루레일을 탄 것 빼고...비행기만큼 비쌋던 페루레일..)

합계, 약 78만원.



- 버스 Bus.
버스도 수도 없이 탔다.
하지만, 유라시아 대륙에서의 주 이동수단은 기차였다. 유럽에서는 기차패스가 있어서 교통비가 거의 들지 않았다.
발트3국은 버스로 이동했다.

리투아니아 - 라트비아 - 에스토니아 - 러시아(상트페테르부르크)
이동 할 때마다 평균 4-5만원, 3회 이용.

중국 얼롄(국경) - 베이징, 230위안(당시 환율 1위안 = 200원, 4만6천)
베이징- 텐진(셔틀버스), 편도, 60위안. 약1만2천)

호주 국내,
퍼스 - 카날본, 편도, 190AUD. 약 19만원.
(그 외에는 오일쉐어로 다녔기 때문에..)

남미....버스 줄기차게 탔다...수도없이.
국경과 국경. 도시와 도시. 짧으면 7~10, 길만 24~40시간 이상 버스타고 다녔다.....따로 남미편에서^^

그외 미쿡에서도 잠깐 타고했지만 따로 적진 않겠다.

합계, 약 3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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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 배 + 버스 + 기차.
합계, 
약 836만원...................................................




- 자이푸르(Jaipur) 공항에서 비행기 기다리면서,


- 에스토니아 탈린 시외버스터미널.
저 버스타고 러시아로 ㄱㄱㄱ
(이 때 시간 밤 11시 30분...백야현상)


- 시베리아 횡단열차.


- 트랜스 몽골리안.
이르쿠츠크 - 울란바토르


- 콴타스,


- 리모델링중인 LA 국제공항


- 멕시코 시티를 막 떠난, 멕시카나 에어라인..


- 쿠바, 하바나 국제공항....태극기는 없었다.


- 쿠바의 남쪽 작은 섬.
cayman island 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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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mazon.

- 길을 걷다, 세계여행/Feel-ing, 세계일주-ing, · 2010. 2. 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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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Amazon.


아마존 강변에 쳐 놓은 해먹위에 가만히 앉아 아마존을 바라본다.

비가오고,
맑아지고,
무지개가 생기고,
또 비가오고, 맑아지고.

천천히 흐르는 강물에 시간을 흘려 보낸다.
단조로운 풍경이지만 전혀 지루하거나 지겹지 않다.

아마존,
역시 여기는 아마존이니까.


Jan 16, 2010. Sat.
Proto velho, Braz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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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여행자거리(대책란가, 전문(前門))에서 텐진항구까지 배타러 가기!

- 길을 걷다, 세계여행/여행 준비 · 2009. 12. 26.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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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에서 텐진 항구까지 배타러 가기!

 

중국에서 한국으로 가는 배를 타러 가는 길은 어려울 것 같았지만, 생각보다 쉬웠어.

중국에서 한국으로 가는 배가 아침에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가끔은 텐진에서 하룻밤을 자고나서 항구로 가는 것 같았지.


하지만!!!
배타러 가는 셔틀버스가 있다는거~

 

베이징의 진천해운 사무실에서 한국으로 가는 배표를 구입하고 나면, 베이징에서 텐진까지가는 셔틀버스의 티켓을 60위안에 살 수 있어.

나는 베이징에서 한국으로 가는 배표를 구입하기 전 가장 걱정되던 문제가 배를 타러 가는 것에 대한 문제였는데, 셔틀버스가 있다는 말에 셔틀버스를 타기로 했지.

 

버스를 탑승하는 곳은, 어언대학교(語言大學敎)의 동문.

 

내가 머물고있는 전문의 대책란가에서 어언대학교까지는 빨리가도 1시간 이상.. 나는 걱정을 했어. “숙소를 어언대학교가있는 곳으로 옮겨서 하루를 지낼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

 

하지만, 숙소 가격을 알아본 결과, 가격이 좀 비쌌어. 그리고 사실 짐을 들고 거기까지 가는 것 자체가 좀 귀찮아서 그냥 모험(?)을 하기로 했지.

 

내가 있는 전문역에서 어언대학교가 있는 오도구역까지...미리 예행연습을 해 봤어.

오도구역에서 전문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한 번 와 보았지. 그리고 다시 가 보았어.

어디서 갈아타면 빨리 갈아타는지도 알아놓았지.

지금 생각하면 참 쓸데없는 생각인것같았어.. 하지만 만약 버스를 놓치면 택시를 타고가야한다는 생각에...^^......

 

하지만, 변수는 지하철의 배차간격이었지. 내가 아침에 버스를 타러 가야하는 시간은 6시30분. 지하철의 첫차가 뜨는 시간은 05:00시가 조금 넘어야하는 시간.

전문역에서 오도구역까지 걸리는 시간은 1시간이 조금 넘는시간.

아침 배차간격 15~20분.

 

갈아타는 역에서 오도구역으로 가는 열차를 제시간에 잡아탈 수 있느냐 없느냐가 가장 관건이었어. 배차간격이 약 10~15분 정도 되었기 때문에 그것에 좌우된다고 판단했지.

 

13호선 출발역에서 오도구역으로 가는 열차의 첫 차시간을 알아보고, 버스를 타고 가볼까도 생각해 보았어. 그래도 역시 지하철이 낫겟다는 결론에 도달했지.

 

2호선 전문역에서, 13호선으로 갈아타고 오도구역까지...모험이 시작되려 하고 있었지.

그 날 아침 일찍 가야해서, 잠도 자지 않았어.

호스텔에 붙어있는 펍에서 맥주를 마시며 외국애들과 함께 놀았지. 그리고 나서 4시쯤 슬슬 떠날 준비를 했어. 거의 모두가 잠든시간이었지.

 

샤워를 마치고, 4시 30분에 거리로 나왔어.

숙소에서 전문역까지는 걸어서 10분이 안걸리는 거리였지만 일찍 나와야겠다고 생각했기때문이지.

해가 막 떠오른시각, 거리엔 사람이 거의 없었지만 그 시간에 벌써부터 장사를 준비하는 만두가게가있었어. 그걸보니 군침이 돌았어. 만두가 익으려면 걸리는 시간 약5분.

그냥 지나쳤다가 다시가서 만두를 사들고 역으로 향했어.

 

4시 55분 경, 역 입구.

아직 철창이 쳐져 있었어. 역앞에 오니 첫차를 타려는 사람들이 몇 명 기다리고 있었어. 난 그 자리에서 만두를 입속으로 집어넣고 우걱우걱씹고 있었어.

그 때, 안에서 문을 열어주었지.

 

역안,

첫차의 시간은 5시 15분(?)이었어.(23분인지 15분인지 헷갈림)

조마조마했어. 더웠어.

한여름 베이징의 습도란, 한국의 날씨와 비슷하거나 더 습했지.

 

열차에 올라타서 시계를 계속 주시했어. 그리고 갈아타는 역에 도착할 무렵, 다시 짐을 들고 열차에서 내려서 빠른걸음으로 걸었어. 갈아타는 역으로.

13호선과 2호선의 갈아타는 역은 상당히 거리가 있기 때문에 빠른걸음으로 빨리 걸어갔지. 난 절대 뛰지않으니까말이야.

 

마침, 열차가 대기하고 있었어.

나이스 캐치! 열차가 약 3분?정도 뒤에 출발했어. 다행이라고 생각했지.

시계를 보니, 여유가 있었어. 충분히 6시 30분까지 갈 수 있을 것 같았어.

오도구역에서 택시를 타고 어언대학교 동문(東門)으로 갈 생각이었지.

 

열차에서 내리자마자 갑자기 배가아파서, 화장실도 가주는 여유를 부리고나서 역 앞으로 유유히 나왔지.

사실, 역에서 동문이 좀 멀거라고 생각을 하기도했고, 그 쪽 길을 몰라서 택시를 탔는데, 택시를 타고 가다보니 그냥 걸어가도 될걸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거리도 얼마 안 되고, 찾기도 쉬웠어.

역에서 나와서 오른쪽으로 쭉- 가다가, 큰 사거리에서 다시 왼쪽으로 쭉,

 

오히려 택시기사가 동문을 몰라서, 헤메기만 했어. 결국은 학교 안까지 들어가서 수위아저씨한테 물어보니 나가서 돌아가야된다고 해서, 나와서 뱅 돌아가니, 버스가 한 대 보였어. 딱 보니까, 셔틀버스같았어.

버스앞에선 한국인 두세명정도가 담배를 피우고 있었지.

 

버스표를 보여주고, 유유히 버스에 올라탔지.

6시 30분이 조금 지난시각, 버스는 출발했고, 창밖으로 지나가는 베이징의 거리를 바라보았어.

어느새, 고속도로의 이정표는 천진임을 가리켰고, 항구로 들어왔어.

체크인을 하고, 텍스를 내고, 대기를 하다가, 출국 스템프를 찍고, 배에 올랐어.

 

정말 쉬웠어.

굳이, 오도구에 있을 필요가 없었지. 여행자거리의 저렴한 숙소에서, 중국의 만두를 먹고, 저렴하게 올 수 있어서 좋았어.

 

 


- 사진은,,이것밖에 안찍었다 ㅡㅡ; 천진항 대합실 ㅋ



- 이런걸 보면 씁쓸하다. (론니 플래닛 중국편 Lonely planet china)
서해는 yellow sea 황해다. 중국의 황하강때문에 노랗게 보인다고. 어떻게 보면 중국기준이다.
남해는 동중국해다. east china sea - 중국기준이다
동해는,,,,east sea 와 sea of japan 두개가 같이 표기되어있다. 언젠가는 sea of japan 만 남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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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torini, Greece / 산토리니, 그리스 / 31.05.2009

-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 2009. 6. 5.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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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토리니, 힘들었지만 두 번정도는 가도 될 만 한 곳.

 

+ 피레우스(아테네) - 산토리니 페리 (회사마다 격일운항)
1. Blue star1, 19:00 - 24:00(도착) 33.5EUR(deck)
2. Preveli, 19:00(추정) - 03:00(도착) 30 EUR(deck)
1-1. Blue star 23:30(산토)-0500(피레우스)
2-1. Preveli, 2130(산토)-0500(피레우스) 

+ 블루스카이 펜션Blue sky pension - Single 25EUR, Triple 40EUR,
+ 빌라 비나 Villa Vina - Single 15EUR

 

-
산토리니 때문에 다시 찾아간 그리스는 내게 너무 가혹했어. 일정에 없던 여행지라서 없는 시간을 쪼개서 간 곳인데, 내 동유럽 여행 예산을 그리스에서 모두 다 써버리고 말았어.

  거기다가 설상가상으로 아침 6시, 기차로 아테네 역에 도착해서 졸린 몸을 이끌고 대합실에서 잠깐 졸고 있는 사이에, 배낭을 도둑맞아서 모든 걸 잃었지. 레저복, 수영복 컴퓨터 어댑터 등등..정말 절망이었어. 산토리니 때문에 그리스에 다시 찾아왔는데, 산토리니에 가기도 전에 그런 일들을 만나니 말이야.  

그래도 어쩌겠어, 아테네까지 왔는데 산토리니는 가봐야지.

산토리니를 가기위해 배를 탔어. 그날 가장 싼 걸로. 인터넷 정보에 의하면 가장 싼 배는 8시간 정도 걸리고, 비싼 배는 5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길래(네이버에 존재하는 모 블로그의 정보) Cheapist Ticket을 달라고 해서 티켓을 샀어.

당연히 나는 8시간 정도 걸리는 줄 알았어. 하지만, 오산이었지. 그 배는 빠른 배였어. 아무튼, 힘들게 산토리니에 갔어. 기분이 좋진 않았어. 산토리니에 도착한 날 하늘엔 구름이 많이 끼어있어서 좀 보기도 안좋았지만, 그래도 역시 산토리니였어.
 

산토리니, 이아(Oia, Ia)마을의 교회의 파란 지붕과 하얀 집들의 조화.

정말, 멋있는 풍경이었어. 내가 사진을 잘 못찍어서 그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에 다 담진 못했지만 정말 장관이었지. 파란지붕의 교회, 하얀 집들, 절벽과 파란바다, 그리고 바다 위를 떠다니는 요트. 아! 그래서 사람들이 그리스 하면 산토리니!를 위치는 구나 라고 생각했어

산토리니의 이아마을 골목골목을 쏘다니면서 시간을 보냈어. 나무그늘에 누워서 낮잠도 잤어. 이제 어느 도시를 가던 낮잠은 생활이 된 것 같아. 공원에서의 낮잠. 그냥 휴식이라기 보단 돈(?)을 아끼는 방법이지. 괜히 돌아다녀봐야 싸돌아 다니면서 먹을 것만 더 사먹고 돈만 쓸 뿐이니까 말이야.

  산토리니의 메인은 역시 이아마을 이지만 역시 휴양섬 답게 많은 비치(beach, 해수욕장)이 있었어. 사실, 나는 산토리니의 해수욕장에서 해수욕도 하려고 준비를 해 왔는데, 아테네에서 모든 걸 도둑맞아버려서 낭패를 보고 있었지. 그래도 어쩌겠어, 그냥 하나 밖에 없는 바지를 입고 수영을 했어. 수영을 하고 나서 좀 찝찝한 기분이 많이 들긴 했지만 수영을 하는 때 만큼은 즐거웠어.
 

그렇게, 산토리니에서의 2일은 금방 지나갔어. 원래는 3일을 머무르려고 했는데, 코스섬에서 하루를 보내게 된 것 때문에 2일간 있었지. 사실 좀 짧다는 생각을 했어. 산토리니는 충분히 즐길 거리가 많은데 말이지. 

더 오래 있고 싶었지만, 배낭을 도둑 맞아 버려서 돈을 잃은 것도 있고, 어처구니없게 코스섬까지 갔다오고, 아테네에 노트북 부품을 주문해 놓은게 있어서 그걸 가지러 가야 하기도 했어. 아무튼, 도둑놈새끼 때문에 모든 일정이 꼬여 버렸어. 

결론적으로,
산토리니는 좋았다라고 말 할 수 있어. 산토리니, 기회만 된다면 한 번 더 가고싶어.
그리스는 두 번다시는 가기 싫지만,
산토리니는 예외로 해 두고 싶어.






- 산토리니 이아마을의 골목길을 거닐다... 날씨만 좋으면 진짜 최고다. 난 날씨가 구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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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략 이 쯤이 뷰포인트가였는 듯...많은 짱꼴라들이 사진찍고잇엇다..샹..빨리좀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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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아마을의 거의 중심에잇는 교회. 이 앞에 광장에도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오른쪽 옆길로 가면 버스정류장이 나온다.



- 하얀 집들과 파란지붕의 교회, 파란바다와 하얀 요트...정말 최고다.



- 선셋포인트



- 오우!! 내 요트 하나 가지고 싶다 진짜.



- 짱꼴라의 결혼 화보촬영



-선셋



-이아마을의 야경



-까마리비치..ㅋㅋ 근데 바닥이 검은돌로 되어있다..까만비치?



- 정말 오랜만에 포식!! 이름 까먹음, 매콤하면서 맛잇엇다



- 까르보나라



- 레스토랑앞에 간판에 그림도 그려져있었다. 나름 저렴했는데,,,맛은 최고!! 입에서 살살 녹았다..이름 몰라



- 피자,,왕대박 컷다. 맛도잇엇고,,역시 피자는 치즈가 생명 ㅋㅋㅋ치즈 살살 녹는게 진짜 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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