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 방콕의 색깔은 '노랑 빛깔' 혹은 '황금빛'.

-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 2014. 8. 2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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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색깔이 있다는 것.

 우리 인간이 가진 여러가지 능력 중 우리의 삶을 풍요롭고 다채롭게 만들어 주는 능력이 '색깔'을 구분하는 능력이 아닐까? 색깔을 구분할 수 있다는 것은 세상을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근원이라고 생각한다. 같은 사물, 같은 장소라도 그 색깔이 어떠한가에 따라 우리는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때로는 색깔의 감정을 지배하고 변화시키기도 한다.

 '색깔'이라는 것은 단순한 색(色)의 의미를 넘어서기도 한다. 우리는 특정한 누군가를 일컬을 때 "너만의 색깔이 있다"라는 말을 하곤 한다. '색깔'이라는 것은 그 누군가, 혹은 그 무엇을 나타내는 하나의 기재로 작용하기도 하는 것이다. 


 만약 당신이 누군가에게 "넌, 너만의 색깔이 있어"라고 말했다면, 그 '색깔 있는 사람'은 그 사람만의 매력을 가진 상당히 '매력적인'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다채로운 색을 갈망하고, 색깔을 가지기를 원한다.


△ 방콕에 색깔이 있다면, 아마도 '황금빛'이 아닐까?

내가 만난 방콕은, '황금빛'과 '노랑 빛깔'이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곳이었다.

사진은 방콕 구시가의 'Wat Ratcha Natdaram(왓 랏차 낫다람)'의 주변 풍경.



2. 사람에게 색깔이 있듯, 도시에도 색깔이 있다.

 여행을 하다보면 티없이 맑은 투명함이 정말 잘 어울리는 곳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때가 있다. 반면, 어떤 도시는 태양이 내리쬐는 한 낮, 투명함이 가득할 때에는 무미건조함을 띠다가도 해질녘 붉은 기운이 도시에 스밀때 숨막히는 아름다움을 선사해 줄 때가 있다. 때로는 어둠이 도시를 집어 삼켰을 때 아름다움을 뽐내는 경우도 있다. 


 사람에게도 가장 잘 어울리는 색깔이 있듯이 도시[혹은 여행지]에게도  잘 어울리는 색깔이 있다. 어떤 사람이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색깔과 함께할 때 그 사람이 빛나듯, 도시도 가장 잘 어울리는 색깔을 통해서 바라볼 때 빛이 난다.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 나는 '노란 빛깔'을 통해서 도시를 바라보았고, 노란 빛깔, 황금 빛깔 속에서 방콕은 빛났다. 어쩌면, 방콕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색갈은 '노란 빛깔' 혹은 '황금 빛깔'이 아닐까?


 

△ 방콕 구시가의 흔한 '사원'.

내리쬐는 태양 속에서도, 노랑 빛깔이 물들었을 때 사원은 가장 아름답게 빛났다.



3. 방콕, '황금 빛깔'이 어울리는 도시.

 내가 '황금빛'렌즈를 통해서 '방콕'을 바라보게 된 것은 우연이었다. 우연히 발견한 그 무엇에서 우리는 색다른 즐거움과 신선함을 경험할 수 있듯이 '방콕'에 어울리는 색깔인 '황금빛'을 우연히 발견한 나는 방콕의 풍경을 바라보는 것이 즐거웠다.


 방콕의 구시가지(Old town/Phra Nakhon/프라나콘)와 카오산 로드(Khao san Rd)주변을 밤낮 가리지 않고 걸으며 발견한 생소한 모습들, 방콕의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을 앞에 두고 카메라 속에 그 장면을 담았다. 좁은 골목길을 걸으며 방콕의 구시가 풍경을 담고, 구시가지에 즐비한 '사원(Wat)'의 모습을 하나 둘씩 담았다. 놓칠 수 없는 그 순간, 다시는 보지 못할 그 장면을 담기 위해 내리쬐는 태양 아래에서 가만히 가만히 서 있기도 했다. 나무 그늘 아래에 앉아 저 멀리서 흔들리는 경종을 바라보기도 했다.


 

△ 방콕 구시가의 골목 골목을 헤매다 보면,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만날 수 있다.

화려하거나 분주하지 않은 그들의 삶 속에서, 나 또한 여유롭게 거리를 거닐 수 있었다.

우리가 여행에서 만나고 싶어하는 모습들은 다양하다. 

가장 '이국적인'모습,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낯선 풍경과 마주했을 때 여행의 즐거움이 찾아오기도 한다.

방콕에서 '이국적'인 모습을 찾으라고 한다면, 단연 집집마다 '작은 불상'을 모셔놓은 풍경이 아닐까? 


 아침의 고요함, 낮의 단조로움, 밤의 번잡함이라는 카오산 로드의 다채로운 모습, 방콕 시청과 여왕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방콕 시민들과 일상. 그리고 방콕에서 가장 현대적이라고 일컬어지는 시암센터(Siam center)와 쇼핑몰들. 방콕 중심부를 가르는 전철. 수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거리. 

 황금빛 색상 속에 투영된 다양한 방콕의 모습을 담으며, 방콕은 '황금 빛깔'이 유난히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 방콕 구시가 거리 곳곳에는 유난히도 향이 강한 '꽃 장식'을 팔고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내가 방콕에 머물 즈음, 태국 여왕의 생일을 기념해서 많은 사람들이 '꽃 장식'을 사고 파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그리고 여왕의 생일 당일, 시청 청사 주변에는 '여왕'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많은 인파가 몰렸다.

사진 : 위 - 꽃 장식 / 중간 왼쪽 - 시청 건물에 걸려있는 여왕의 사진


방콕의 대표적인 중심가라고 할 수 있는 '시암센터(SIAM CENTER)'의 주변에는 언제나 사람들로 넘쳐났다.

시암 역에서 나와 시암 파라곤(Siam paragon) 쇼핑몰을 향해 걷노라면, '구 시가'에서 느꼈던 것과는 완연히 다른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이곳도 '노랑 빛깔'을 통해 보았을 때 가장 멋있었다.



4. 색깔이 전해주는 풍부함.

 방콕을  황금 빛깔을 통해 바라보았기 때문에, 좀 더 방콕이라는 곳이 친근하게 느껴졌던 것일까. 방콕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지향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여유로움과 분주함의 극단을 보았다. 조용함과 시끄러움을 느끼며, 바람소리와 자동차 경적 소리를 들었다. 이 모든 것은 '색깔'속에서 이루어 졌다.


 우리가 여행을 하면서 '색깔'있는 도시를 얼마나 많이 만날 수 있을까?

 색깔이 없는 곳이라고 해서 그곳이 여행할 가치가 없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색깔'이 있는 도시를 여행한다는 것은 내 여행이 조금 더 풍부해 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하고 싶다. '색깔'을 찾는다는 것, 그것은 내 여행에 또 다른 즐거움이 생기는 것이 아닐까?


△ 낮의 카오산. 화려했던 밤의 분주함은 온데간데 없고, 여유로움이 물씬 느껴진다.




△ 시암센터 주변의 거리. 

'망고 음식'이 유명하다는 '망고탱고(Mango Tango)'에 가 보았다.


△ '노랑빛'으로 물든 '사원(Wat)'.


△ 오토바이와 툭툭. 방콕의 일상.

△ 골목길을 거닐다보면, 방콕의 일상을 만날 수 있다. 화려하지도 그렇다고 초라하지도 않은 그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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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 : 내가 카오산으로 간 이유.

-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 2014. 8. 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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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행의 목적. 

 "여행의 목적이 뭔가요"라는 물음은 왠지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처럼 느껴진다. 사실, "왜, 여기에 왔어?"라는 짧은 말로 치환 될 수 있는 이 말에 대해 우리는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는다. 그것은 고민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막연하게 '여행'이라는 것을 꿈꾼다. 그리고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기로 결정되었을 때,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하나 둘씩 찾아 모으기 시작한다. 

 "어디에서 잠을 자지?", "볼만한 것은 뭐가 있지?", "OO을 보려면 어떻게 해야하지?", "뭘 먹지?"와 같은 것들에 대한 정보를 차곡차곡 쌓아간다.

 

여행은 아는 만큼 보인다. 아는 만큼, 여행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여행의 목적에 따라 '아는 것'은 달라질 수 있다. 그리고 '알아가는 것'도 달라질 수 있다. 내 여행의 목적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알아간다는 것. 그것은 아주 중요하다.


△ 여행을 떠나면서, 우리는 '여행의 목적'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심오한 의미의 여행의 목적을 생각해 보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무엇을 위해 여행을 떠나는가를 생각해 보는 것이다.



2. 여행의 목적, '카오산(Khao san)'

 내 여행의 목적은 카오산이었다. 좀 더 엄밀히 말하자면, '카오산 로드(Khao san Road)'의 풍경을 보고 느끼는 것이었다. 내가 태국 방콕을 찾아가기로 한 이유가 '카오산'이라는 것은 지극히 단순해 보일지도 모른다.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는 "그게 다야?"라는 말을 할 법한 것이었다.

 내 여행의 목적은 항상 그래다. 나는 더 크고 많은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 오전 7시 경의 카오산로드.

이른 아침의 카오산 로드는 조용하다. 밤새 울려퍼지던 음악, 술을 마시던 사람들은 어느새 자신의 숙소로 돌아갔다.

이른 아침의 카오산 로드에는 '하루'를 준비하는 사람들 몇몇만이 나와있다.

그리고, 카오산 로드를 떠나기 위한 사람들과 투어를 가기 위한 사람 몇 명이 '미니버스'를 기다린다.


 '카오산 로드'라는 곳에 가기 전, 나는 막연히 '그곳'에 한 번쯤은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전 세계 배낭여행자들이 모인다는 '그곳'에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나로서는 그곳 '카오산'에 가 본다는 것은 상당한 기대와 설렘이 있는 일이었다. 그리고 나 자신을 '배낭여행자'라고 일컫고 있는 나에게는 의미심장한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방콕에 도착하기 하루 전, 인터넷 웹 사이트를 통해 '숙소'를 검색해 본 나는, 그제서야 방콕에는 카오산을 비롯한 다양한 지역에 수 백개의 숙소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 '카오산 로드' 그리고 그 주변, 구 시가에는 수 많은 숙소들이 있다.

물론, 방콕에는 구시가 말고도 신시가를 비롯해서 다양한 곳에 수 백개의 게스트하우스, 민박, 호텔 등이 있다.

어디에서 머물 지를 결정하는 것은 여행자의 판단이고, 여행의 목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3. 구시가(Old town/카오산)에서 '카오산 로드'로 가는 것.

 방콕 시내 어디에 머물든 카오산로드(Khao san Rd.)에 갈 수 있다. 동대문 근처에 살든, 강남에 살든 '동대문 시장'에 갈 수 있듯이 방콕 어디에 머물든 '카오산 로드'에 갈 수있는 것이다.

 그러나, '카오산 주변'에 머물면서 카오산에 가는 것과 흔히 방콕의 신시가지라 할 수 있는 수쿰빗(Sukhumvit)거리의 수 많은 호텔에 머물면서 카오산에 가는 것은 다르다. 어디에서 '카오산 로드'에 가느냐는 '여행의 목적'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이다. 카오산에서 '카오산 로드'로 가는 사람들과 신시가지에서 '카오산 로드'로 가는 사람들은 다른 시선을 가질 수 밖에 없다. 


 


△ 어둠이 내려 앉은 카오산 로드는 화려하다.

수 많은 여행객들이 카오산 로드 주변을 걷고있고, 수 많은 툭툭들이 관광객들을 이리저리 옮겨주기 위해 호객행위를 한다.

카오산 로드에 머물고 있는 '관광객'들을 보고 있노라면, 

전 세계의 모든 관광객들이 여기에 모여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많은 여행객들이 카오산 로드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수 많은 여행자들, 관광객들은 밤이 되면 '카오산 로드'에 모인다. 낮에는 비교적 조용하던 카오산 로드는 밤이 되면 수 많은 외국인들로 시끌벅적 하다. 세상의 모든 여행객들이 모였을 법한 착각을 주는 카오산 로드의 밤거리에는 다양한 목적으로 '카오산 로드'를 찾은 사람들이 있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카오산 로드'에서 보고, 즐기고, 느끼는 것이 다르지만 '카오산에 머무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 큰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카오산에 머무는 사람들은 '카오산 로드'를 비롯한 구시가에서 여유와 보통의 태국 사람들의 일상을 발견할 수 있는 반면, 신시가에서 '카오산'을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카오산 로드'의 화려함과 분주함, 그리고 이국적인 일상만을 보게 된다. 


△ 카오산 로드 주변, 구 시가의 골목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다보면 태국의 일상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방콕의 평범한 사람들의 여유로운 일상을 발견할 수도 있다.



4. 카오산 로드. 활기참 또는 피곤함.

 어떤 사람들은 카오산 로드를 중심으로 한 주변의 풍경과 분위기를 보고 너무나도 혼잡하다고 말하면서, 그 거리를 걷고 있노라면 피곤함이 느껴진다고 말한다. 또 다른 사람들은 활기차고 생명력이 넘치는 여행자들의 거리라고 말하기도 한다. 수 많은 술집과 마사지샵, 그리고 거리는 여행객들러 넘쳐나고 음악이 온 거리에 울려퍼지는 그곳.


 카오산에 머물면서 자신의 삶의 일부로 카오산을 받아들이는 것과 카오산에 머물지 않으면서 타자로서 카오산을 받아들이는 것은 다르다. 물론, 어디에 머물면서 '카오산 로드'를 느끼는 것을 넘어서서 내면에 피어오르는 모든 감정은 '여행의 목적'이 무엇인가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 낮의 카오산 로드(위)와 밤의 카오산 로드(아래)

낮과 밤의 카오산 로드의 분위기는 너무나도 다르다.

조요한 분위기 속에서 여행객들이 필요한 물건들을 찾아 돌아다니는 풍경이 '낮의 카오산'이라면,

시끌벅적한 분위기 속에서 여행객들이 '하루'를 즐기기 위해 돌아다니고 있는 풍경이 '밤의 카오산'이라고 생각한다.





 

△ 카오산 로드, 밤의 스타벅스와 낮의 스타벅스.


△ 낮의 '카오산 로드'는 여유로움이 가득하다.



△ 방콕의 구시가. 카오산로드가 위치한 구 시가 주변에는 여러가지 건축물들이 볼 만 한 곳이다.

밤이 되면, 황금빛으로 빛나는 '구 시가'를 경험할 수 있다.


△ 방콕의 볼거리라고 하면, 단연 '구 시가'에 위치한 사원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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