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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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발트3국(빌뉴스,리가,탈린) - 비와 낭만, 비오는 발틱(발트3국) 거리를 걷다- 길을 걷다, 세계여행/여행, 그리고 에피소드 2013. 9. 1. 16:43
1.비[雨, Rain], 그 지루함의 끝은 낭만. 여름, 지루하게 비가 내린다. 가끔씩 억수같이 쏟아지고, 아파트 사이사이를 흐르는 작은 천(川)은 금새 흘러 넘친다. 삼삼오오 모여 천(川) 안에서 놀던 오리 가족도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다[여름 휴가를 떠났을까]. 창 밖으로, 빈틈없이 떨어지는 빗방울들을 바라보다보면 가끔씩 빗속을 걷고 싶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어쩌면 정신나간 사람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어쩌면 시련을 당했다는 오해를 살 수도 있지만, 어쩌면 그것은 정말 지루함을 떨쳐낼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 될지도 모른다. 우리가 살면서, 특히 여름에 많은 비를 만나야 하는 것은 좋은 것일 수 있다[비를 맞고나서도 추위에 떨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그동안 우리가 봐 왔던 많은 영화들에서 비는, 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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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페루에도 비는 내린다. - 페루, 쿠스코/마추픽추- 길을 걷다, 세계여행/여행, 그리고 에피소드 2011. 1. 17. 19:18
second edit. 1.비. Rain.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비가 내 몸을 적셨다. 이 정도의 촉감, 이 정도의 기분 낯설지 않다. 내 주위에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늦은 밤, 날 바라보는 건 저기 남산 위에 솟아 있는 타워의 불 빛 밖에 없다. 2. 페루, 마추픽추(Peru, Machu Picchu) 12월의 마지막 날이 얼마 안남은 시점에 내가있었다. 아침일찍 마추픽추에 올라갔지만 옅은 구름들이 신비의 장소를 휘감고 있었다. 빗방울이 구름들 사이헤집고 나와 땅 위에 떨어지기 시작했고, 마추픽추는 폐쇄되었다. 사람들은 우왕좌왕 갈피를 못 잡고 있었고, 수백 미터 협곡 아래로 가는 셔틀 버스를 타려는 사람들 때문에 마추픽추의 입구는 더욱 더 혼란스러워 보였다. 나는 걸었다. 약간의 비가 내 몸을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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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th, Australia / 퍼스, 호주 / 2009.8월. Perth Winter-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10. 2. 7. 08:46
Perth, Australia / 퍼스, 호주 / 2009.8월. Perth Winter - 퍼스의 겨울은 여러 가지 모습을 담고 있었다. +Coolibah lodge, 6인도미토리, $25(VIP회원$24, 마일리지적립가능), 아침불포함. +Old swan barrack, 12dm, $23(Vip $22), 아침포함. +Easyperth backpacker, 10dm, $20, 아침포함. - 호주의 겨울은 쓸쓸했다. 북반구에서 남반구로, 여름에서 겨울로, 더운곳에서 추운곳으로. 비행기를 타고, 10시간 후에 도착한 곳은 겨울이었어. 겨울, 겨울, 겨울이라면 춥다는 생각이 들지만, 퍼스의 겨울은 조금 달랐어. 우리나라 가을, 늦가을 같은 느낌? 분위기? 공원의 나무들은 나뭇잎을 살며시 흔들고 있었어.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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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관광지, 섬의 아이들.- 길을 걷다, 세계여행/Feel-ing, 세계일주-ing, 2010. 2. 4. 11:16
- 어느 관광지, 섬의 아이들. 팔찌, 목걸이를 팔기위해 다가오는 아이들. 사진을 찍을 때, 살며시 옆으로 다가와 억지웃음을 지으며 사진을 함께 찍는다. 그들의 손에는 항상 팔찌가 들려있다. 팔기위한 것들. 그들에게 행복이란? 그들은 전혀 즐겁거나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 '돈'때문일까? 어쩌면, 그들의 행복은, 팔찌를 팔고나서 돈을 받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Jan 02, 2010. Sat. Lake titicaca, Peru. - 노래부르는 아이들이지만, 어쨋든 섬의 아이들 -0- - 섬에서 호수를 바라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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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길을 걷다, 세계여행/Feel-ing, 세계일주-ing, 2010. 2. 4. 08:27
- 가치. 사람들을 만난다. 그리고 이야기를 한다. "나는 너와 같은 나이에 무엇을 했지?"라고 자기 자신에게 질문한다. 더러는 "니가 부럽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럴 필요는 없다. 지금의 내 나이적에, 그 사람이 했던 것은 그 때, 그 사람이 생각 할 때 가장 가치있는 일이었을 테니까.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그 사람이 생각할 때 가장 가치있는일을 하고 있는 것일테니까. 나도 그와 같은 나이가 되었을 때, 그 때, 내가 생각할 때 가장 가치있는 일을 하고 있겠지. 모두가, 자신이 생각할 때 가장 가치있는 일을 지금 이 순간 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기에, 누군가를 부러워할 필요는 없다. December, 2009. Beach in the Perth. WA. - City of per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