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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 인터뷰(1) - 어느 대학생의 세계일주- 길을 걷다, 세계여행/여행, 그리고 에피소드 2010. 10. 25. 02:31반응형
Q. 언제 처음 해외여행을 하게 되었나요?
- 해외여행은 대학교 1학년 여름 방학때 처음 하게 되었어요. 그 때 일본으로 가게 됐죠.
Q. 일본으로 가게 된 특별한 계기는 있나요?
- 중, 고등학교때 한창 일본 문화가 비공식적으로 들어오던 때여서 제 친구랑 전 일본 문화를 많이 접하게 됐고, 일본에 한번 가야겠다는 생각이 있었죠. 그냥 막연한 생각뿐이었는데, 운 좋게도 대학교 1학년 때 모 의류회사에서 일본에 보내주는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겸사겸사 갔다오게 됐죠.
Q. 세계일주를 하기 전 또 다른 곳에 여행을 간 적 있나요?
- 대학교 1학년 겨울 방학때 친구와 둘이서 유럽 배낭여행을 40일 동안 간 적이 있었어요. 고등학교친구이자 대학교 들어와서 룸메이트로 같이 살면서 같이 여행을 가기로 했었죠. 몇 달 간 같이이야기 하면서 루트도 짜고, 가고 싶은 곳들을 정하고, 그래서 겨울에 유럽여행을 하게 되었죠. 보통 사람들이 하듯이 그냥 후다닥 하고 와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어요.
- 대학교 2학년 여름 방학 때도 여행을 갔어요. 그 때는 이집트가 너무 가고싶어서 무턱대고 이집트행 비행기표를 끊었죠. 그리고 아쉬운 마음에 발칸반도도 갔어요. 방학 때 약 2둘 정도 시간이 있어서, 한달은 이집트여행 한달은 발칸반도 여러 나라들을 여행했죠. 그때가 2005년 이었는데, 그 당시 한국에는 발칸반도 국가들에 대한 여행 가이드북이 없어서 정말 힘든 여행이었어요. 광화문 교보, 영풍에도 없고,,,그래서 현지 도서관에서 관련 여행 자료를 보고, 외국인 백팩커들한테 가이드북 빌려보면서 다녔었죠.
Q. 그 외에는 세계일주 하기 전 다른 여행은 안했나요?
- 대학 2학년 여름에 해외여행 갔다오고나서 겨울엔 군대를 갔어요. 사실 그 때 인도여행 갈 까 하다가, 군입대 날짜가 빨라서 입대를 해야 했죠. 제대하고나서 대학교 3학년 여름 방학때 친구와 전국일주를 했어요. 사실상 거의 무전여행이었다고 할 수 있는 여행이었죠.
Q. 전국일주를 하게된 계기가 있나요? 여행은 어땟나요?
- 사실 해외여행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묻더군요. "전국일주는 해 봤느냐고요"
유럽 및 이집트를 비롯해서 약 20여개국을 돌아다녔지만, 전국일주를 제대로 안했다는 게 좀 찝찝했죠. 원래 하고 싶던 것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군대에 있을 때 친구와 전국일주를 하기로 결정하고, 군대에서 계획을 짰어요. 물론, 그 때 이미 세계일주에 대한 계획도 세웠죠.
- 정말 힘든 여행이었어요. 오토바이를 타고 31박 32일 동안 "금강에서 한라까지"라는 모토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한라산까지 동해, 남해, 서해안을 두루 도는 코스였어요. 오토바이 기름값과, 울릉도, 제주도 배삯, 그리고 예비금으로 관광지 입장료만 들고 출발했죠. 강원도, 경북 북부 과수원에서 서리도 많이하고, 전라도 산에서 고구마도 파먹었어요. 정말 배고프면서 힘들었죠. 전국 각지에 있는 친척들집에도 방문해서 밥도 얻어 먹고, 등산을 할 땐 등산객들한테도 얻어먹고 했어요.
대도시를 지날 땐 대형마트 시식코너에서 배를 채우곤 했죠. 제주도에서 특히, 제주시, 서귀포시에 있는 대형할인마트를 애용했어요. 목포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가 초콜릿이랑 초코바를 사줘서 그걸 먹고 한라산에 올랐죠. 친구랑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힘든 여행이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기억에 많이 남는 여행이었어요.Q. 세계일주를 하게 된 계기는요?
- 여행에 대한 갈증을 해결 할 방법은 세계일주 밖에 없다고 생각했어요. 물론 집에서 반대도 많이 할 것이란 걸 알고 있었죠. 그렇지만 여행 계획을 짯어요. 사실 2년 계획을 잡았는데, 현실적인 부분을 많이 감안해서 1년 반으로 줄였죠.
Q. 루트는 본인 스스로 정한건가요? 기준은요?
- 루트는 일단 그 동안 제가 안 가본 곳을 기준으로 짯어요. 그리고 많은 돈이 들지 않는 곳을 중심으로 제가 가고 싶은 나라들을 중심으로요. 그리고 기간과 교통편 등등 고려했죠. 그래도 제가 꼭 해보고싶은것을 중심으로 짯죠.
시베리아 횡단열차가 타보고싶었고, 타지마할에 가보고 싶었고, 몽골에가서 말도 타보고 싶었고, 호주에서 스카이다이빙도 하고 싶었죠. 그리고 마추픽추도 가보고 싶었어요. 그리고 이집트 다합에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었고요. 그런 굵직한 것들을 선으로 죽 잇고나서, 그리고 가야할 나라들과 교통편을 고려했죠. 그리고 대략 체류 일 수를 적어봤어요. 그랬더니 도저히 날짜수가 안나오더라고요. 금전적인 문제도 있고요. 우여곡절끝에 루트를 정하고 해보고 싶은 걸 다 적었는데, 정말 방대했어요. 어차피 루트라는건 항상 바뀐다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큰 신경은 안썻지만, 해보고 싶은건 웬만하면 해보고 싶었어요.
인터뷰 1. 끝.
2008 전국일주 울릉도 성인봉
- 2008 전국일주 해남 땅끝
- 2009 세계일주 아마존, 브라질
- 내가 좋아 하는 사진 중 하나
- 2009년 터키 카파도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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