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접는 스마트폰(foldable phone)'을 개발중이라는 이야기를 직접 언급한 이후, 스마트폰 시장의 관심은 '갤럭시F'로 불리는 삼성의 접는 스마트폰(기존에는 '갤럭시X'로 불리기도 했다)이 과연 언제, 어떤 모습으로 등장하게 될 것인지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지난 9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2018' 행사장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이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는 11월 '갤럭시F'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폴더블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해외 여러 매체들이 전한 바에 의하면, 삼성의 '세계 최초' 전략이 큰 변화를 맞이했다고 합니다.

△  Galaxy F, concept image.

삼성은 11월경에 '폴더블폰'의 공개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지만,

최근 전해진 소식에 의하면 연내 공개는 힘들 것이라고 하며,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 또한 놓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갤럭시F'의 출시 지연? 삼성은 전략을 바꿨나?

  스마트폰 시장에 혁신은 사라졌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접는 스마트폰 '갤럭시F'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특히, 삼성전자 IM부문 고동진 사장은 '갤럭시F'를 두고 모두가 만족할 만한 혁신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기대해도 좋다'라는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고, 국내 부품 업체들이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인 부품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한편, 삼성은 '갤럭시F'의 출시와 관련하여 '세계 최초'로 접이식 스마트폰을 내놓는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었는데, 최근에는 이같은 '세계 최초 계획'에서 한 발 물러났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갤럭시F 콘셉트 이미지와 특허에 등록된 이미지의 일부.

세로 방향으로 접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하며, 총 3개의 OLED스크린이 사용될 것이라고 한다.

또한 펼쳤을 때 전체 크기는 7인치 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의 유명 온라인 매체인 T3(t3.com)은 최근 '갤럭시F'의 등장이 내년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기존에 삼성이 언급했던 11월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밖에도 여러 매체들은 삼성이 지난 9월에 약속했던 11월 공개는 불가능하며,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에 집중하기 보다는 보다 '실용적인 측면'에 힘쓰기 위해 공개/출시를 다소 뒤로 늦출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전문가들은 삼성의 이같은 포지션 변화에 대해, 화웨이나 오포(Oppo), 샤오미 등의 경쟁 업체들의 움직임이 삼성을 압박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삼성이 접이식 스마트폰의 '세계 최초 출시'를 언급한 이후, 화웨이 역시 자신들이 '세계 최초'가 될 것이며 가격면에서도 기존 스마트폰 수준으로 판매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중국 기업들이 무서운 기세로 '접이식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고 있기에 삼성으로서는 전략을 수정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 삼성의 특허를 통해 확인된 기능과 사용법.

△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 업체 오포(Oppo)의 폴더블폰 특허의 일부.

중국의 오포, 화웨이, 샤오미 등도 '접는 스마트폰'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화웨이는 '세계 최초'의 폴더블폰 출시 뿐만 아니라,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제품(100만원 이하)을 선보일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갤럭시F의 출고 가격은 1500달러 수준, 우리돈 약 180만원 가량이 될 것이라고 하며, 판매 수량은 50만~200만 대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진 바 있습니다. 그렇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중국 기업들의 공격적인 행보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출시 일정을 뒤로 늦추는 대신 대량 생산을 통해 제품 단가를 낮추면서 '대중화'에 힘쓰게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과연 삼성이 모험적인 제품으로 불리는 '갤럭시F'의 출시와 관련해서 어떤 움직임을 보여줄 지, 그리고 '갤럭시F'가 시장에 어떤 파급력을 미치게 될 지 관심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