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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모션(BlackBerry Motion), 옛 영광 되찾을 불씨가 될 수 있을까?- IT 패러다임 읽기/애플 읽기 2018. 1. 10. 10:34반응형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가속화되는 과정에서 나타난 한 가지 특징은 승자 독식의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애플과 삼성은 신제품이 출시될 때 마다 크게 주목 받으면서 승승장구하는 반면 시장 점유율이 낮은 일부 기업들은 부진의 늪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는 기업 중 하나가 바로 '블랙베리(BlackBerry)'라 할 수 있는데, 한때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이름을 날린 적이 있지만 이제는 그마저도 빛바랜 옛 명성일 뿐 매분기 적자에서 쉽게 헤어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블랙베리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변화를 시도하면서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제품이 바로 '블랙베리 모션(BlackBerry Motion)'입니다.
△ 블랙베리가 키보드를 없앤 스마트폰 '모션'을 출시했다.
이같은 변화가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image.www.phonearena.com
- 블랙베리 모션, 옛 영광을 되찾을 불씨가 될 수 있을까?
2014년 말, 블랙베리는 '패스포트(Passport)'라는 이름의 제품을 선보이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모았습니다. 블랙베리가 되살아났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고, 적자에 허덕이던 스마트폰 사업부는 흑자로 전환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OS와 iOS가 장악하고 있는 모바일 생태계에서 블랙베리가 고수하고 있던 '블랙베리OS'는 성장에 한계가 있었고 한편으로는 화면의 크기가 점점 넓어지는 스마트폰 시장의 트랜드 속에서 블랙베리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던 '키보드'의 존재는 딜레마였습니다. 급기야 블랙베리는 후속작으로 '안드로이드OS'를 탑재하고 슬라이드 방식으로 화면의 크기와 키보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만 한 제품 '프리브(Priv)'를 선보이기도 했으며, 안드로이드OS와 키보드를 고스란히 드러낸 '키원(KeyOne)'을 출시하기도 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그리 호의적이지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블랙베리는 과감히 키보드를 떼어버린 '모션'을 선보인 것입니다.
△ 없어서 못 팔 정도의 인기를 누렸던 '패스포트'
블랙베리가 살아났음을 알리는 제품이었다.
△ 화면과 키보드, 그리고 안드로이드OS까지 모두다 취했던 '프리브(Priv)'
△ BlackBerry Motion.
모션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나 '풀 스크린'을 장착했다는 것입니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키보드'를 과감히 떼어버리면서 철저히 스마트폰 시장의 트랜드에 맞추기 위한 노력을 했다는 것인데, 이는 블랙베리와 동의어 격으로 여겨지던 '키보드 달린 스마트폰'이라는 공식을 던져버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스마트폰에 달린 쿼티 키보드는 블랙베리의 상징처럼 여겨지면서 많은 마니아층이 생겨났지만 '키보드'라는 상징성을 고집하다보니 '실용적인 측면'에서 부정적일 수 밖에 없었고, 결국 수익성 악화의 원인 중 하나가 되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많은 이들이 '키보드'를 떼어버린 것에 아쉬움을 토로했지만 그들만을 바라보기 보다는 더 큰 시장을 바라본다는 게 블랙베리의 전략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앞면과 뒷면. 블랙베리 마크가 돋보인다.
블랙베리 모션은 철저히 시장의 트랜드에 맞췄다고 할 수 있습니다. 5.5인치(1920x1080) 크기의 화면, 긁힘 방지 코팅 처리, 12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와 800만 화소의 앞면 카메라, 퀄컴 스냅드래곤 625와 4GB램 탑재, 32GB의 기본 저장 공간과 최대 2TB까지 지원하는 microSD카드 슬롯, 그리고 4000mAh 용량의 배터리를 갖췄습니다. 경쟁이 심화되고 승자 독식이 고착화된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을 노리기보다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이머징 마켓의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 각진 디자인과 깔끔함의 조화.
블랙베리는 한때 고급 스마트폰의 대명사이기도 했지만 터치 스크린의 보편화와 생태계 싸움에서 안드로이드OS, iOS 등에 밀리면서 지속적인 점유율 하락을 겪어 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블랙베리'라는 명성이 남아 있기에 여전히 주목할 만 한 스마트폰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과연 모션이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두게 될 지, 그것이 블랙베리를 살릴 수 있는 불씨가 될 지 관심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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